남자친구와 다툼

제리122017.10.04
조회205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20대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1년정도 만나고 있는 동갑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어느날,남자친구만 술을 조금 먹은 상태에서 저희집에서
만났습니다. 꽁냥꽁냥 즐겁게 이야기 하는 도중 남자친구가 기분이 상했는지 큰 소리를 내면서 상처주는 말을 했습니다

큰 소리를 낸 게 처음이라 당황스러웠고 조금 취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지만 눈물이 나서 남자친구 몰래 눈물을
닦고 넘겼습니다

같이 자고 일어나서는 분위기 좋게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실은 니가 아까 소리 질렀을때
너무 서운해서 눈물났다.라고 말했는데
정말 무미건조하게 '알아'라고 하는겁니다

그 순간 너무 말문이 막히고 꼴 보기 싫어서 짐챙겨서
출근을 했습니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났다면 남자친구에게
바로 이야기했거나 싸웠을텐데 정말 할말이 없는겁니다..

누가 제 뒷통수를 투명망치로 내려 친 줄 알았습니다.

내가 우는거 알고 있으면서 상처 주는 말을 했다는게
기가 막혀서 나에 대한 사랑이 식은걸까
그땐 걔도 화나서 달래주지 못했겠지

근데 지금은? '알아~' 조금 더 부드럽게 말하고 안아줄수
있는거 아닌가

그 후 남자친구에게는 전화와 카톡이 오는데 '미안해'
사과 할때까지 연락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카톡 내용은 그냥 왜 씹냐,뭐하자는거냐
뭐 때문에 그러냐 우는거 알고 있었다고 해서 그러냐
이런식일 뿐 사과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화가 계속 와서 전화를 받았는데 왜 무시하냐고
그래서 너도 무시하는데 나도 무시하면 안되?라고
한마디 하고 듣고만 있다가 끊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출근하려고 나오는데 저희집 현관 앞에
있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저에게 뭐하자는거냐
헤어지자는거냐 하더군요

저는 말 한마디 안하고 그냥 제 갈길 가다가
그럼 사과하면 되잖아 하니까,자기가 왜 사과를 해야하냐
되려 짜증을 내는 겁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바로 출근했습니다

저희는 동갑커플에 둘 다 자존심도 강해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는 커플입니다
남자친구가 카톡이나 통화 할때 울고 있는거 알고 있다고
해서 이러는거냐고 몇번이나 물어봤었으니
남자친구가 충분히 알고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남자친구,너무 좋습니다 물론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번일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사과를 안한다면 헤어질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 생각은 확고 하지만 톡커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