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완오빠에게

SY2017.10.04
조회309

오빠가 이글을 보는날이 올 수 있을까?

나와 같이 있을때 가끔 톡을 보던 사람

2년이 넘은 지금도 난 아직 기억이 너무 생생하게 난다

난그런거 뭐하러 보냐며 구박햇었지만 이런곳에 내가이렇게 글을쓰고있네

 

옛날에 나한테 그런소리 한적있지

톡에 나랑의 이야기를 쓴적이 있었다고

갑자기 정말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그거찾아보려고 로그인을 해봤는데 결국 찾진 못했네.

 

늘 버릇처럼 말하는거지 오빠랑2년을 만나면서

오빠는 나한테 해준다 없다 하지만

난 늘 받은게 많았어 부모님보다 나를 더 걱정해주고 헌신해주던 사람

그래서 내가 헤어지고 나서 너무많이 후회를 하나보다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말이 아니라는걸

오빠랑 헤어지고 나서 뼈저리게 느꼈었지

오빠라는 사람은 ..

남자라면 아쉬울게 없던 나한테 정말 이사람이랑 결혼하고싶다라는 생각도 들게해준

남자였고 2년의 만남동안 설레임보단 편안함이 더 컸지만

남자를 잘 믿지못하던 내가 가족보다 더 의지를 했던남자

지금도 그렇지만..

딱히 잘못한것도 없는데 오빠앞에만 서면 자꾸 멍청하게 눈물이났어

내가 표현을 잘 못해서 너무너무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마운데 말로 표현을 못하고

맨날 울기만 했던거

 

헤어지고나서 얼마만에 얼굴을 봤을때도 보고싶었다고 너무 보고싶었다고

말하고싶었는데

하염없이 또 울기만 하고있었던 날보면서

오빠가 보기엔 이젠 얼마나 이게 지긋지긋 했을까..

 

헤어진지 1년이 지났는 데도

자꾸만 난 오빠생각이 너무많이난다

속상한 마음에 욕도많이했고 내맘몰라주는것 같아 원망도 많이했고 나없어도

잘먹고잘살겠지 쿨한척도 많이해봤는데

자꾸자꾸만 오빠생각이 나더라

다른남자를 만나면 그사람한테 미안해질것 같아서 못만나는정도로 말이야

다시 만날수만 있다면 내가 정말 백번은 잘할텐데.. 라는 후회도 많이했고

 

처음엔 이러는 내가 그냥  옛날에 과거를 너무 그리워 하고있는것 같았어

오빠가 나에게 너무 잘해주던 그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내가너무

많은걸 받고 편안했어서 그때가 그리운건가

다른남자랑 비교되서 더생각나고 그런건가보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생각해보니

내마음은 그게 아니더라

저렇게 원망스럽고 미워죽을것같은데도 아 내가 아직도 이사람 사랑하고 있는거구나

싶더라.

 

언젠가 어떤 두가지의 길로에서 결론을 걱정하고 쉽게 결정하지 못할때

어짜피 이래도 후회하고 저래도 후회할거

조금더 내 마음가는 쪽을 선택하는게 맞을거란 글귀를 봤어

그래서 그냥 어렵지 않게 결론지어. 내마음 역시 그런거라고

미워하고 원망하는마음이 백이고 천이여도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지금은 내가 간간히 연락하지 않아도 ..잘 지내고 있지?

이젠 알량한 자존심 세우느라 연락안하는건 아니야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좋은추억이 부서져 버릴까봐 못하겠는것뿐이지

솔직한 내마음엔 오빠도 나처럼 내생각나서 다른여자 만나기가 힘들고

내생각두 많이나고 잘못지냈음 하지만

그러기엔 내가 부족했던게 너무 많았지?

쿨하게 아프지 말고 잘지내라고 행복하란말 했던거 맘에없는 말이었던거 같다

시간이 약이라더니 오빠는 이미 시간이 약이되었나보다

 

늘 연락하고 싶고 보고싶고 안고싶고 늘 옆에 있고 싶지만

찌질해보이고 남자는 여자가 이럴수록 더 질려한다는 얘기도 많이 보고들었지만

이렇게라도 글으로 남겨보는 내마음도 조금은 이해해줬음 좋겠다

 

내가 정말정말 많이 보고싶다.

그리고 정말 많이 사랑해 주완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