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쓸쓸하지만 뭐 어때

eone2017.10.05
조회23,778

 

거의 모든 남자들이 그러더라.

 

사귀고 싶어서 안달내면서 안하던 짓하면서 스스로에게 놀라고

사귄 직후는 완전 미쳐서 이것저것 재지 않고 완전 환장하고,

 

그리고 안정적으로 교제하기 시작하면 6~8 개월 지나

결국 여자가 자길 사랑한다는걸 확신하면

 

느슨해져.

 

 

그런데 여자 입장에서 그건 말이지

 

이건 빨간색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산 물건이

알고보니 희끄무레한 연핑크라고 깨닫는 기분이야.

 

나, 연애 없어도 잘 살거든.

내 생활 가득 차 있었단 말이지.

 

그래서 나도 안달복달 하기 싫어.

그래, 변했나 싶은 한두달은 섭섭해 하기도 하고

더 애교부리면서 널 처음의 모습으로 돌려놓고 싶어하기도 하지.

 

하지만 그래도 딱히 바뀌는게 없으면, 아니 오히려 내가 네게 잘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훗, 이 여자는 이제 나 없이 못사는 군- 요따위로 나오면

아니 내가  마음  접는게 당연한거 아냐?

 

 

그렇게 맘이 접히면, 말하자면 남자를 보고 싶어하지 않게 되면,

보고 싶다고 무리하며 애쓰지 않게 되지.

 

그러면 어느 순간 왜 이리 차가워졌냐며....너는 섭섭해 해.

 

왓 더.......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일제시대 이전 부터 있지 않았니.

상대가 사랑하는 것 같을 때, 오예 이 사람은 이제 클리어~ 이거 아니거든.

일단 사랑 했다면 이제는 영원히. 이거 아냐. 이런거 없어 ㅋ

 

 

애초에

내가 사랑한 것은 어쨌든 너의 그런 모습이 절대 아니란 말이지.

혼자 살 망정, 그런 취급은 싫단다.

 

 

그리고, 네가 반해서 그렇게 절절 맨 여자에게

다른 남자는 안반할거 같냐....바보냐......

네가 홀대하고 있는 동안 다른 놈들이 그녀에게 어떻게 접근할거 같니...

그럼 그녀가 너와 다른 놈들을 비교하며 뭘 느낄것 같냐.

 

바람기 문제가 아니야.

그저 내가 왜 남친에게 이런 취급을 당하면서 버티고 있냐는 의문이 들지 않겠냐고.

아니, 굳이 다른 남자를 들 것도 없이 내 부모만 봐도 그래.

이렇게 날 위해고 사랑해주는 부모님 보기에 미안해진단 말이야.

이 따위로 건성건성 날 홀대하는 놈하고 만나기엔

 

 

 

 

그래서

 

그렇게 이별을 선언하면 갑자기 배신당한 듯 난리를 부리다가

6개월 쯤 후에 전화하겠지.

 

 

자니...? 하고.

 

 

 

 

그냥 있을 때 잘해라.

처음 반했던 마음을 생각하며 상대가 곁에 있다는걸 고마워 하면 될거 아냐.

 

그게 진짜 안되나...?

 

그게 그렇게 어렵나.

 

 

댓글 14

ㅇㅇ오래 전

Best세상에는 좋은 여자도 많고 좋은 남자도 많아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혼자인 경우도 생각보다 많아 보는 안목이 있다보니 신중하다 보니 나도 좋은 남자임을 자처하는데 연애안한지 벌써 5년째다 눈이 높기도 하고 막상 좋아하면 상대방이 진가를 몰라보더라고 진짜 내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겠지 그 사람하고 결혼해야지

ㅇㅇ오래 전

난 여잔데 남친 썸남한테 막 정 붙이고 그르지 않거든? 적당~히 잘지내고 걍 연락도 적당히 하고 그르는데 그러면 확실히 상대방이 더 힘들고 을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런건 헤어지고나면 후회하는게 결국 나야.. 결국엔 머가 됐든 진짜 후회없이 잘해주는게 헤어지고 나서 승리하는거다... 걍 아낌없이 베풉싀다 이것저것 재지말구 나도 그러구 싶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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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너무 소중해서 조심스레 생각했던 그가 나를 외면할 때 아픔이란 세상이 나를 등지는 것만큼 잔인한 것.

리즈프리오오래 전

똥차가고 차아예 없어서 뚜벅이된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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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그냥 마음이 예전같지 않은거야

ㅎㅎㅎ오래 전

그건 연애를 떠나 인간관계라는 것이 그런거다.... 드라마 같은 사랑을 꿈꾸냐???ㅋㅋㅋ 꿈깨라. 사람이란게 저절로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러워지고 자연스러워지다 보면 첫 시작했을 당시와는 당연히 다르게 그만큼 여유로워 지는거다. 너 같이 첫 시작했을 때 처럼 죽을 때 까지 설렘을 강요하는 여자는 남자 입장에서도 골깨져. 숨통 터지고. 여유 좀 갖고 살자 응???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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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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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나도 좀 좋은 여자좀 만나봤으면 좋겠다 ... 오랜 시간 끝에 좋은 남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성숙해졌는데 정작 여전히 여자친구가 없네 벌써 5년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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