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남자들이 그러더라.
사귀고 싶어서 안달내면서 안하던 짓하면서 스스로에게 놀라고
사귄 직후는 완전 미쳐서 이것저것 재지 않고 완전 환장하고,
그리고 안정적으로 교제하기 시작하면 6~8 개월 지나
결국 여자가 자길 사랑한다는걸 확신하면
느슨해져.
그런데 여자 입장에서 그건 말이지
이건 빨간색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산 물건이
알고보니 희끄무레한 연핑크라고 깨닫는 기분이야.
나, 연애 없어도 잘 살거든.
내 생활 가득 차 있었단 말이지.
그래서 나도 안달복달 하기 싫어.
그래, 변했나 싶은 한두달은 섭섭해 하기도 하고
더 애교부리면서 널 처음의 모습으로 돌려놓고 싶어하기도 하지.
하지만 그래도 딱히 바뀌는게 없으면, 아니 오히려 내가 네게 잘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훗, 이 여자는 이제 나 없이 못사는 군- 요따위로 나오면
아니 내가 마음 접는게 당연한거 아냐?
그렇게 맘이 접히면, 말하자면 남자를 보고 싶어하지 않게 되면,
보고 싶다고 무리하며 애쓰지 않게 되지.
그러면 어느 순간 왜 이리 차가워졌냐며....너는 섭섭해 해.
왓 더.......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일제시대 이전 부터 있지 않았니.
상대가 사랑하는 것 같을 때, 오예 이 사람은 이제 클리어~ 이거 아니거든.
일단 사랑 했다면 이제는 영원히. 이거 아냐. 이런거 없어 ㅋ
애초에
내가 사랑한 것은 어쨌든 너의 그런 모습이 절대 아니란 말이지.
혼자 살 망정, 그런 취급은 싫단다.
그리고, 네가 반해서 그렇게 절절 맨 여자에게
다른 남자는 안반할거 같냐....바보냐......
네가 홀대하고 있는 동안 다른 놈들이 그녀에게 어떻게 접근할거 같니...
그럼 그녀가 너와 다른 놈들을 비교하며 뭘 느낄것 같냐.
바람기 문제가 아니야.
그저 내가 왜 남친에게 이런 취급을 당하면서 버티고 있냐는 의문이 들지 않겠냐고.
아니, 굳이 다른 남자를 들 것도 없이 내 부모만 봐도 그래.
이렇게 날 위해고 사랑해주는 부모님 보기에 미안해진단 말이야.
이 따위로 건성건성 날 홀대하는 놈하고 만나기엔
그래서
그렇게 이별을 선언하면 갑자기 배신당한 듯 난리를 부리다가
6개월 쯤 후에 전화하겠지.
자니...? 하고.
그냥 있을 때 잘해라.
처음 반했던 마음을 생각하며 상대가 곁에 있다는걸 고마워 하면 될거 아냐.
그게 진짜 안되나...?
그게 그렇게 어렵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