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후아2017.10.05
조회474
제목 그대로 요즘 부모님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글써요ㅜ카테고리가 결혼과나는 아닌것 같지만 여자들끼리 공감할 만한 부분이라 여기다 쓸께요
긴 글이지만 꼭 다 읽고 저를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올해 20살 여자입니다!2남 1녀 중 첫째고 저는 쌍둥이에요 저는 꽤 오래전부터 우리 집에서 살기 싫다고 생각을 해왔는데요 그 이유가 '여자'이기 때문이에요얘기를 하기전에 저희 아빠는 굉장한 가부장적이고 이 집에서 내가 왕이니까 내말만 들어난 돈벌어오는데 집안일 왜해 그리고 그건 여자가 하는거야 이런 마인드를 가진 아저씨에요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빠는 저한테만 집안일을 시키셨어요 대표적으로 설거지 집에 먼지가 쌓여있으면 다 제 탓이구요 제가 초5때 금이가서 발에 깁스를 했을 때도 청소기를 밀었어요아빠가 이렇게 저한테만 시키는 이유는 여자이기 때문이에요제가 잘못해서 시키는 것은 전혀 아니니까 전 아빠가 시키는건 아빠 앞에서 절대 안하려고 했어요 이전에 수능끝나고 집에 있었는데 그때 제가 알바를 안했어요 근데 엄마는 일가시고 아빠랑 동생(쌍둥이)이랑 저랑 셋이 있는데 또 아빠가 설거지를 저한테 시키시길래 싫다고 했어요 그때 술에 취해서인지 엄청 심한 말을 하셨어요 돈 벌어오는 것도 아니면서 왜 집안일 안하냐고 너가 당연히 해야하는걸 내가 왜하냐고 한번만 더 그러면 죽여버릴 꺼라고 
전 너무 놀라서 울고만 있고 대답 안하니까 뭘 잘했다고 우냐고 하는거에요 또 몇달 뒤에는 제가 거실에 누워서 유튜브를 보고있었는데 아빠가 밥을 먹고 아빠가 먹은 것 좀 치우라고 하셔서 제가 싫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ㄱ같은ㄴ ㅅㅂㄴ 이러면서 넌 아빠가 싫어하는게 뭔지 알면서 그러냐고 엄청 소리를 질렀어요그래서 제가 아빠는 내가 싫어하는게 뭔지 아냐고 되물었더니 시끄럽다고 하고 온갖 욕을하고 담배피러 나가셨어요 엄마는 엄청 놀라셔서 치우지 말라고 했는데 그냥 치우고 방문 닫고 방으로 들어와서 엄청 울었어요 그때 눈 엄청 부어서 쌍커풀도 없어졌었어요ㅋ지금 그 이후로 아빠랑 말도 안하고 같이 밥도 안먹어요 미안하다고 사과라도 했다면 지금 이 지경이 되지 않았을텐데 예전에 이런 글을 봤어요내가 만약 타임머신 타고 내 나이때 엄마한테 갈 수 있다면 난 안태어나도 되니까 아빠랑 결혼하지말라고 저도 그렇게 수백번 생각했지만 말은 안했어요 슬퍼할꺼 같아서근데 이젠 그렇게 생각 안해요 아빠 혼자 저한테 그러면 어쨋든 엄마는 절 이해해 줄꺼니까 이런 글은 안썼는데 이 집엔 저말고 4명이나 있어도 아무도 제 편이라고 생각이 안들어요
엄마얘기 하기전에 엄마는 절대 양보안하고(아들한텐 해요) 잘못을 해도 남탓 (예를 들면 신호위반을 해서 뭐라고 하면 앞차가 먼저 신호위반했다 이런식)무조건 엄마말이 참말이고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힘들게 살고 엄마 잘못을 기억 못하세요 안하시는 걸 수도 있어요
예전엔 아빠 혼자 일을 하셨는데 요즘은 맞벌이를 하세요 이제 저희가 크고 등록금 학원비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엄마가 맞벌이를 하면서 저도 집안일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저 뿐만 아니라 아빠랑 남동생들도 집안일을 해야하는데 전적으로 제가 해요제가 집안일 하기 싫어서 지금 글 쓰는게 아니에요 엄마도 모르게 아들 딸 차별하는게 싫어서 쓰는 거에요 
설거지가 안되어 있으면 다 제탓이에요 빨래를 안해도 제탓 거실이 어질러져 있어도 제탓그래서 저 맨날 빨래 널고 개고 하루에 몇번이라도 설거지하고 거실 쓸고 닦고 저만 그렇게 해왔어요 그렇데 들려오는 말은 맘에 안든다 에요 막내는 고2라 새벽까지 공부해서 엄마가 안시키구요 솔직히 제 쌍둥이(위에 썼듯이 2남 1녀에요 그러니까 얘는 남자)한테 왜 안시키는지 이해가 안돼요 가끔 가다 걔가 설거지라도 하면 어이구 고마워~ oo이가 설거지하니까 엄마가 너무 좋다이러세요 전 들어본 적 없는 말이에요 이전에는 자기가 먹은건 자기가 치우래서 쌍둥이가 먹은거 냅뒀더니 저한테와서 왜 안치우냐고 혼내더라구요 내가 안어질렀어도 집이 더러우면 치우라고 진짜 엄마한텐 말이 안통해요 그냥 다 제 잘못이에요 아빠한테 죽여버린다라는 말을 들은 이후로 아빠 앞에서 집안일 하는게 자존심 상했는데 그래도 그 자존심같은거 생각도 안하고 다 했어요 어쨋든 엄마도 힘든건 사실이니까요 아빠한테 년년 소리 들었을 때도 나중에 엄마가 아빠가 욕한건 잘한게 아닌데 너가 집안일 안하니까 그런 소리 들은거라고 어쨋든 원인은 저한테 있다는 말이에요저 집안일 안한게 아니에요 진짜 제가 다해요   이틀전에 쌍둥이가 여친생겼는데 돈이 없으니까 집안일 하는걸 아르바이트라 하고 설거지를 하는 거에요 돈 받고 해도 칭찬을 들어요 이틀동안 걔가 한거? 설거지 한번. 방금도 제가 하고 왔어요 엄마가 저한테 설거지 시킬때 항상 화난 말투에요 엄마가 지금 일하고 와서 집에 와서까지 일해야하냐고 저한테 화내시는데 솔직히 엄마 맞벌이 하기전에 저한테 아빠욕 엄청 했어요 집안일 하나도 안도와준다고 어이없죠제 쌍둥이 알바도 안하고 집에 있는날은 하루종일 게임만해요 어떤 과목은 f나와서 추가 수업들어야 한데요 그런 애가 뭐가 이쁘다고 잘해주는지 모르겠어요 전 등록금으로 학교 다니고 과제한다고 바쁜데 엄마 눈엔 안힘들어 보이나봐요엄마한테 차별하지말라고 해도 엄마는 엄마가 한 행동 기억을 못해요 그리고 엄마말로는 차별 안한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 차별이에요 밤늦게까지 못놀거나 외박못하거나 그런건 이해해요 근데 집안일 전적으로 저한테만 시키고 고기반찬 같은것도 저는 팔이 길다는 이유로 동생들 앞에 놔줘요 저 저희 집에서 키 2번째로 커요 첫번째는 엄마고
만약 우리나라가 결혼하기전에 부모자격시험같은 걸 보게해서 결혼하게 했다면 전 안태어났을 거에요 저번에 엄마가 이런말을 했어요 '우리 ㅁㅁ이가 왜 요즘 이쁜짓을 안하지?' 첫째라는 이유로 아파도 아프다고 안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데 아직도 성에 안차나봐요 
제가 이렇게 엄마한테 말해서 풀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긴 글을 쓰지 않았어요 원래 더 긴데 진짜 추리고 추려서 쓴거에요 엄마한테 이런 말을 해봤자 얻는 건 없어요 어쨌든 결론은 내 잘못이에요 엄마마저 아빠랑 저와의 사이가 되기 싫어서 말 안하는 것도 있을 거에요 우리집이 다른 집들처럼 화목 했으면 좋겠거든요 
이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냥 위로 한마디나 엄마아빠한테 논리적으로 반박할 만한 말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ㅜ 
정말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