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식당

안녕a2017.10.06
조회126
언니 아기의 돌이라 예산 수덕사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었어요
블로그 검색후 제가 적극 추천함 ㅠㅠ
전에 먹고간 테이블이 그대로 있어 상닦아 달라고했죠..
대충 닦아서 잡채 가닥이 붙어있어 다시 닦아 달라고했는데
잡채만 행주로 닦아주심..
테이블 위에 물병이 있어 안심하고 먹었는데.. 알고보니 전에
먹고간 사람들이 먹던 물병이였어요. 원래 따뜻한 물이 다오더군요.. 우리가 방금 먹은건 따뜻하지 않았는데 이건 뭐지?;;;
이제 주문할 차례가 되어 8인분을 시켰어요~ 어른5명. 아이7명이여서 3테이블에 앉았는데 9인분을 시켜야 3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네요~ 테이블도 넓지도 않고 2테이블에 앉으려면 비좁을 것 같아 1인분 더 추가했어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 다 먹지도 못 할텐데.. 다른 식당에선 이런적이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사람이 꽉차 테이블이 없는 것도 아니였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호구 처럼 보인 거 같아요..ㅡㅡ
음식도 천천히 나오더라구요~ 원래 수덕사 식당들 음식은 빠르게 나오는데 이곳은 아주 오래 걸립니다. 이때 까지만해도 대목이고 바빠서 그렇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긍정적인 성격인데..
객관적으로 음식은 더덕구이만 맛있었고 나머지는 영... 전골이라고 나온 버섯전골은 그냥 버섯국이였어요.. 이걸 1인 2만원 주고 먹다니.. ㅠㅠ 젓가락도 모잘라 젓가락 달라고 4번 말한 끝에 받을 수 있었구요~ 아이가 차가운물 먹고 싶다고 해서 주인아주머니인지 아르바이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옆에서 테이블 정리를 해서 "사장님~ 차가운 물 주세요~"했는데 대답이없으심.. 다시 "저기요~" 두번 물보았지만 그냥 지나가심.. '그래.. 묵언수행중이실꺼야ㅠㅠ' 마음속으로 생각함 ㅠㅠ 체할 것같아 아이들데리고 나와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나갔는데 언니가 식당에서 빨리 나와 물어보니 형부가 전골을 끓여 먹고있었는데 그 묵언수행분이 말없이 버너를 가져가심ㅜㅜ 결국 우리식구는 기분 다 상하고 난 블로거들이 미워짐 ㅠㅠ 식당 갔다와서 가족들에게 미안해지는건 처음예요ㅠㅠ


식당앞에 착한식당이라고 적힌 글귀가 무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