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떨어질 신혼인데 이혼하고 싶습니다

ㅇㅇ2017.10.07
조회481,137
술먹고 신세한탄 할 곳 없어 주저리 쓴 글에 댓글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일단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오해를 하시는것 같은데 제가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애 꼬신거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나이차 많은 커플이라고 나이 어린애 데려왔으면
다 감당해야 합니까? 나이 많은게 무슨 죄라도 됩니까?
사랑한다했고 사랑하여서 그 사람과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한건데 그런거보다 나이차이 나는 부부나 커플은
스폰서 계약인듯 보이십니까? 나이 어린 와이프 모시고
살려면 개같이 일해서 돈 갖다바치고 공주처럼 떠받들고
살아야 하는거군요? 님들 논리라면?

공고, 공대를 졸업해 협력업체인 대기업에 입사했고,
일하다가 아버지 도움받아 제 사업체 차린지 이제 4년됐고, 2년전서부터 서서히 자리잡아 지금에 와서야
벌이가 괜찮아진겁니다. 돈 한푼 아껴보겠다고
사람 한명 덜 쓰고 제가 직접 늦은밤까지 피곤하게
일하는 이유도 사업이란게 언제 어느때 어떻게 될 지
모르기에 돈 들어올때 노저어 나중에 태어날 내 자식과
와이프를 위해였습니다.

저는 공고, 공대를 나와 여자와 많이 알지도 못했고,
아주 예전에 잠깐씩 두어번 사겨본게 끝입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졸업한 이 후에는 일만한다고
여자를 만날 틈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운동을 좋아해 휴일마다 지역 동호회에 가입해
모임에 나갔다가 만나게 된 게 제 와이프입니다.

와이프는 저랑 취미생활도 비슷하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며 따뜻한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분명 결혼전에는.

처음엔 동생으로 시작됐습니다. 너무 많은 나이차이에
여자로 보이지도 않았는데 언젠가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습니다. 나이가 너무 어려 조심스럽기도 했고 부담스럽기도 한편으로 미안하면서도 고마웠습니다.

와이프는 외박금지 통금시간10시입니다.
제가 일찍 일을 끝내고 잠깐씩 만나거나,
휴일에 취미생활 함께하거나 데이트 하였습니다.
절 생각하는 마음이 예쁘고 갸륵해 선물도 많이 사줬습니다. 이쁜거 보면 사주고싶고 맛있는거 먹이면 내 입에 들어가는것 보다 더 배불렀습니다.
대학생이 돈이 어딧어서 데이트비용을 냅니까?
제가 내도 하나도 아깝지 않았고 해줄 수 있다는거에
감사했고 행복해 하는 모습보면 뿌듯했습니다.

제 건강 챙기라고 용돈 쪼개어 비싸진 않지만
영양제라며 사다주고 피로회복제도 사다주고 한 아이입니다. 저녁 안먹었을까봐 도시락 싸들고 찾아온 아이입니다. 그런 와중에 현모양처가 꿈이라고 입에 늘 달고
사는 아인데 제가 이런삶을 상상이나 하고 결혼했겠습니까? 적어도 대학생인 성인이고 현모양처가 꿈이라 했기에 전 순진하게 그 말 그대로 믿었을뿐입니다.

아니 남자인 저도 초등학교때부터 독립전까지 부모님 일 나가계시고 하면 해있는 밥에 제가 차려먹었고 빨래나 청소도 했습니다.
더더군다나 와이프는 여자이고 현모양처가 꿈이라 했는데 저럴줄 제가 어떻게 상상을 합니까?

차라리 게을러빠져서 안하는거거나 못하는거면 이해라도 합니다. 근데 자신의 비싼옷이나 가방 구두 이런건 기가 막히게 보관도 잘하고 닦고합니다.
음식이나 살림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겁니다.
지 물건정리를 그렇게 꼼꼼히 하는 사람이 쓸고닦고를
못한다? 말이 됩니까? 제가 결혼전 받아온 도시락들은
뭡니까? 그냥 하기 싫어 안하는거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청소도 말로는 했다합니다 제 눈에 빤히 바닥에 너저분하게 보이는 머리카락들이 즐비한데 말이죠.
하라고 시키면 했다고하고 내일할께 내일할께입니다
답답한 제가 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요.

아침, 저녁? 아침은 제가 일찍 나가 못차려주고
저녁은 늘 먹고 들어오니 안하는거랍니다.
자꾸 밖에서 나가 친구들이나 처가댁 식구들
만나는것 또한 제가 너무 늦으니 외롭고 심심해서
저만 기다리는 강아지같다고 그래서 나간답니다.

이해했습니다 한 4개월까진.
내가 바빠 제대로 못 보살펴주니 나이도 어린애가
한참 놀고싶은 나이잖아요.
술을 마시는것도 아니고 바람을 피는것도 아니고
건전하게 밥먹고 차마시고 하는거니까요?

그 이후로 몇번 설득해봐도 안바뀝니다. 했다고만 우깁니다. 지금까지도.. 우기는데 장사 없습니다.
말이 안통해요 집에 cctv를 달아놓고 감시를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결국 목마른 자가 우물 판다고 제가 합니다.

저도 경제권을 다 넘긴게 아니라 제 자유입출금통장
공과금 포함 보험및 핸드폰비같은거 나가는 통장에 한달에 천만원씩 꽂아준겁니다 거기서 결혼후 아내 보험 식비 생활비 나가는겁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현재까지 일을 하시기에 용돈 안드리고 생활비 식비 보험금 공과금 다 합쳐도 400 나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용돈으로 친구들 만나 여가생활하고
사고싶은거 사라한겁니다.

전 최소한 와이프가 생각이란게 있으면 600에서
100이라도 적금 들어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글쓴날 통장 빼앗고 물어보니
한푼도 없이 다 썻다는겁니다. 대체 24살 전업주부가
한달에 600을 쓴다는게 말이 됩니까?

이러다가 애 통만커지고 잘못 길들일까봐
앞으로 생활비 받아쓰라 했습니다
생활비라 해봤자 식비랑 지 용돈입니다.
300만원 준다했는데 죽어도 싫다네요.
하긴 600쓰다가 반절 받을려니 싫겠지요.

내가 생활비나 받아쓰려고 나이 많은 사람이랑 결혼한지 아냐는 그 말에 얘가 나를 물주로 보고 결혼한건가?
나를 사랑하긴한건가? 싶어 망치로 뒷통수 맞는
느낌에 멍했네요
그리고 그 날 밤에 장인어른께 다 말씀드리고
저 집에 들어가기전에 친정 데려가시라고,
제 말대로 할 생각없으면 보내지마시라고
생각 충분히하시고 연락주십사했더니
집에 와서 와이프 데려가고 아직 연락 없으시네요.

오늘 은행에 들려 통장 비밀번호 바꾸고 왔습니다.
와이프가 제 말대로 앞으로 전업주부역할 다하고
제가 주는 생활비로 생활하겠다 하면 한번은 믿고
넘어가려합니다.
철이 없어 그런거지 나쁜 사람은 아니니깐요.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미움보다 크기에 와이프가
반성하고 돌아오길 기다릴뿐입니다.
끝끝내 그렇게 못산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고
무조건적으로 나이차 나는 부부라고 색안경 끼고
매도하시는 분들 그러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들의 한마디에 저와 제 와이프의 사랑이
싸구려 취급 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몹시 나쁘네요











댓글 428

오래 전

Best제가 보기엔 아내분이 님의 경제적 여유를 감안해 결혼을 하신걸로 유추되네요 님은 아내에게 돈버는기계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것 같네요

오래 전

Best레알 취집이네요. 이혼하세요. 답없음

ㅇㅇ오래 전

Best그럼 한참 어린애가 그럴려고 결혼하자하지 돈아니면 11살 많은남자랑 왜만남?

ㅎㅎㅎ오래 전

Best님도 어린 여자가 좋아서 결혼한 대가죠. 하지만, 진짜 이건 이혼이 답임.

ㅇㅇ오래 전

Best니 친구 말들이 맞지 11살이나 어린애 데리고 샬려면 그정도는 해줘야지 한남클라스 오지네

26녀오래 전

추·반댓글 남자 븅신들ㅋㅋ 그럼 여자가 뭘보고 늙은남자 만나겠어 한남들아 정신차려ㅋㅋ 여자는 돈보고 남자는 어린거보고 사랑없이 결혼하니까 이 꼴 나지ㅋㅋㅋ 당연한 수순임. 막말로 11살 어린 애 데려왔으면 가정부 붙여줘~ㅋㅋ 지가 글에 다 적어놨네 알바도 해본적 없는 이제 대학 갓졸업한 애가 결혼한다고 갑자기 밥차리고 청소빨래 하겠냐?ㅋㅋㅋㅋ 걔도 집에서 엄마아빠 케어받으며 말그대로 학교만 다니다 독립도 못한채 바로 결혼한건데ㅋㅋ 졸업하고 취직 한번 걱정 안해보고 그정도면 고등학교 7학년생 데려온거랑 똑같음ㅋㅋㅋㅋ 이럴거라 예상못했음?ㅠㅠ 바부

ㅇㅇ오래 전

여자 이혼해도 20대 중반인데 새삶 살기 가능.. 나사살짝 빠진 남자들 줄섬 20대중반에 다시 공부해도 늦은 나이 아님. 뭘 시작하기에 좋은나이 그치만 글쓴이 30대 후반 돌싱되면 조금더 외로워 질 가능성 있음.. 안타깝지만 고쳐서 사시는게..

ㅇㅇ오래 전

11살 차이면 ㅋ 여자 29살에 남자 40살 뭐 그런거죠? 남자분도 여자가 어리고 이뻐서 사랑한거고 여자분은 남자가 돈많고 잘써서 사랑한걸로 보여요. 사랑은 했겠죠. 남자의 돈많은 모습에 설레고 팍팍 선물 사주는데 너무 편하고 좋죠. 결혼해도 팍팍 돈 쓰며 살줄 알고 결혼했겟죠

스눋오래 전

스폰그런거 생각해서 나쁘게 보는게 아님 미래를 뺏어가니까 원래 나이차 나면 그거 감당할 생각은 기본적으로 해야하는거임...

스눋오래 전

그리고 사회인식은 나이많은 사람이 어린애좋다고 하면 죄로봄 ㅇㅇ죄 맞음.. 좀더 몇년은 연애도 해보고 사회생활도 하고 자기미래를 위해투자할시간을 뺏어가니까 원래 죄 맞음 . 저 여자의 경우는 기본 인성이 별로라서 이게 덜 느끼는거지 원래 나이차 심하면 죄 맞음..

스눋오래 전

생각짧은 남자가 어리고 이뻐서 좋아서 결혼하고 콩깍지 빠지니 현실에 눈뜸.. 여자의 취업길은 막으면 안됐었음. 현모양처 이게 현실적으로 된다고 생각함? 어후.. 저말 하는것만봐도 난 집에서 편하게 살게 니가 돈벌어와 라는 뜻이고 님은 저말에 속아 ㅇㅇ 허락. 이렇게본인도 동의한거임.. 말이 좋아 현모양처지 그쪽돈벌어오는 기계로 만들건데 동의함? 이소리라고... 애초에..

스눋오래 전

일단 어린애 데려가면 어느정도 감당은 해야지.. 결혼하기전에 어리고 이뻐서 좋았지 결혼하고 콩깍지 빠지니까 이제서야 제대로 보이나봄? 여자는 그쪽보다 더 어리고 멋있는 남자 만날수있었음... 11살 차이면 솔직히 어느정도 감당은 해야지 또 현모양처 된다는 소리에 넘어가지말고 여자의 직장 사회생활 길이 닫히게 만들면 안됐었음. 11살이나 더 먹었는데 이 중요성을 현실적으로 모를리가없는데..너는 계속취업준비 하라 그랬어야지 끝까지. 그놈의 현모양처.. 그리고 여자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님.. 경제력이 없음 집안일이라도 잘해야지.. 이 부분에대해 일방적으로 끊는거 말고 토론이라도 같이 해본적있음? 남자는 생각이 짧고 여자는 기본인성이 노답..

스눋오래 전

미래창창한 여자애 데려갈 생각이였음 감당할 생각도 있었어야했다..

오래 전

게다가 헤어져서 아내가 님 말고 더 나은 남자 만나게 놔두세요~

오래 전

애초에 세상물정 모르는 애 데리고 결혼한 거 자체가..뭐 님이나 아내나 비슷한듯

ㅇㅇ오래 전

24살 어디 바람빠진애 델꼬 결혼 하셨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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