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이라 미안해

20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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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너랑 헤어진 후 7개월이 흘렀어
너를 좋아한 6개월, 너를 만난 1년은 내게 참 행복한 기억이었는데 이제는 혼자 7개월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야. sns란 sns는 다 탈퇴하고 너와 관련된 사람들과도 연락을 끊었어 니 소식 들리면 힘들 거 아니까

지나가다 마주치면 주저앉아 너가 질릴 정도로 붙잡을까봐 학교 안에서도 피해다니고 집도 돌아서가고 악착같이 피해다녔는데 결국 마주쳤지. 니 이름만 들어도 아팠는데 얼굴보니까 더 그렇더라고 나름 내색안하고 웃으며 안녕하고 인사했어. 억울하더라 넌 그렇게 웃고 다니는데 난 이렇게 울고 다녀야하는게. 내가 더 좋아했다는 거 인정하기 싫었는데 헤어지니까 알겠더라구

너 잊으려고 온갖 짓을 다했는데 결국 들려오는 니 소식은 날 한없이 비참하게 만들더라 . 내 연락을 이슈거리로 삼아 친구들과 거리낌없이 대화한다고. 이제야 알겠더라 너가 어떤 애인지 4년을 알고 지낸 친구였고 사람 마음 생각할 줄 아는 니 모습에 반해 1년 6개월을 아니 2년 3개월을 좋아했는데 내 마음이 너한텐 굉장히 가벼운 일이었나봐 이젠 너 안좋아하려고 이 글 보고도 어이없어 하겠지 누가 좋아해달라고 했냐고 지 혼자 영화찍냐고 욕해 괜찮아

너와 함께한 1년은 평생 살아온 시간보다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 좋은 사람만나 나보다 예쁜 사람 착한 사람 만나 이건 진심이야. 너가 나한테 그랬지 넌 참 착하다고. 미안 틀렸어 좋은 사람 만나도 좋은 연애는 안되길 바라 그리고 나만큼 아파했으면 좋겠다. 이기적이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