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와 머리채잡고 싸웠어요

2017.10.09
조회152,599
하도 시누이남편은 아주버님이 아니라는분들이 많으셔서
호칭정도는 알고 씁시다

다음에 더좋은 이야기로 돌아올께요 찡긋~






30대 초반 며느리예요
남편은 동갑이고 누나둘 있는 집안에 장남이죠
이번 추석에 저희 친정부모님이 여행가셨어요
남동생 내외가 모시고 제주도로 갔거든요


항상 시부모님은 며느리 하나라고 아껴주시고
예뻐해주세요
남편이 판매직에있어서 추석전날부터 쉬기시작했어요
추석전날 가면서 남편한테
친정은 안가도될것같다 부모님모시고
가까운 근교로 놀러갈까? 라고물었죠
남편은 역시 내마누라밖에없네

우린 추석도 싸울일은 없겠다 했어요

시댁은 일단 기독교라 차례도안지내고 그냥간단하게
아침 식사만 하고요
아침식사하고 바로 친정가라며 설거지도 못하게하세요

선물도 미리 좋은걸로 사두시고 사돈댁에 안부전해달라며
주세요
자연산 송이버섯이나 좋은한우 등등..
추석당일날 어머니 아버님 모시고 아침식사만 하고

강릉으로 내려가고있는데 차가많이 막혀서 오히려 죄송했어요

그래도 저희부부때문에 좋은구경하신다고 좋아하셨고

1박2일동안 회도먹고 구경도하고 재미있게 보내다 왔어요

시댁에도착해서 짐내리고있는데 둘째 시누이가 다짜고짜
우리 엄마아빠 데리고 여행가면 나는어쩌라는거냐고
난리 난리를 치네요 아주버님 그러니깐 자기남편한테
고개를 못들겠다고요

여태 어머님이랑 저랑 시누이 오기전에 전복구이며
대하 갈비찜이며 잡채 모듬전 한상 거하게 차려왔고
차례지내는 집보다 더하면 더했지 적게차렸다고 생각해본적
없었거든요

이것도 어머니가 전전날부터 다준비하시고
제가 하도 뭐라하니깐 쉬운것만 남겨두시곤 하셨어요

그래서 남편이 누나는 뭐냐고
이사람이 친정도 안가고 모시고다녀온건데 그런말이나오냐 했죠

시댁식구들은 부모님여행가신거 모르시고요
남편이 그냥 더 예쁨받으라고 친정은 좀더있다가면된다고
한거예요

그러니깐 시누가 그러네요
은영는 개내 새아빠보기싫어서
친정안가는거 아니냐고

거기서 화가 났어요
저희 엄마랑 아빠랑 이혼하셨고 아빠가 도박,알콜 중독때문에
엄마가 사시는 평생 힘들어하셨거든요

그러다가 저 결혼하기 이년전쯤에 알콜치매 판정받으시고
간경화로 돌아가셨어요

엄마가 많이슬퍼하시고 힘들어하셨을때 옆에서 보시고
손내밀어주신 고마운 분이시고
전혀 새아버지같다고 생각한적 없어요
사실 엄마가 그동안 고생한거 다 보상받느라 저런분만나셨구나
싶을정도로
엄마한테 잘하시고 저한테도 잘해주시고
저희 집도 애생기면 큰곳에서 살아야한다고
방두개 주공아파트 살다가 아빠가 전세주시던 34평 아파트
제 명의로 해주셨거든요
지금 임신 6개월 이고요

이정도로 애틋하게 대해주시는 분이시고
자식이 없으시고 저희랑 같게 사별하시고 혼자사시던분이라
절 진짜 딸이라고 하시는분이셔요

여튼 화가나서 형님 그렇게 말하지마세요
라고 했어요
그러니깐 뭐래 싸가지없이 이렇게 말하시는거예요

듣고있던 어머니도 화내시고 아버님은 들어가셔서 못들으시고
남편은 짐빼다 난리났죠
니가뭔데 그따위로 말하냐고 그랬더니 남편 머리를
툭 치면서 버릇없이 어디누나한테 그따위로 하냐고
쌍욕을 하더라고요

저도 참다참다 너무화가나서 밀쳤어요
그러니깐 제 머리를 퍽 소리날정도로 때리시더라고요

어디 니가 그따위로 행동하냐고

그다음부터 눈에 보이는거없이 머리카락 잡고
발로 차고 난리가났어요
애아빠는 저맞는거 막고 어머니는 말리면서 너가라고
우시고

그렇게 남편 방패막으로 삼고 신나게 때렸어요
넘어져서 이빨도 부러진건지 피가 막나고














아... 신나게 때리고 있는데
엄마가 깨워서 두부사오라네요~
심부름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