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음식을 안버리는 아내 때문에 돌아버리겠습니다

ㅇㅇ2017.10.09
조회97,937
여기가 젤 활성화 된 곳이고 여성분들이 많다고 하여
물어봅니다. 아내랑 같이 봅니다. 제 아내가 과연 알뜰하고 경제관념이 있는건지 지지리궁상인건지 냉정히 판단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아내는 음식을 버리지 않습니다 유산균 같은 경우는 상한냄새가 안나면 먹어도 된답니다 지만 먹던가 그럼.
저를 포함 애들까지 먹입니다 안상했고 먹어도 안죽는다고 먹으랍니다 돈 아까운지 모른다고 북한에선 이런거 없어서 못먹는거라고 음식 귀한줄 알라며 애들을 혼냅니다 대체 북한이 왜 나오는겁니까?

유산균은 상해도 안버립니다. 그걸로 샤워할때 피부마사지 할꺼랍니다 아니 좋은 마사지팩을 사주는데도 아내는 왜 저러는건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녹차티백 우려낸것도 안버리고 그걸로 얼굴 팩합니다
너 그러다가 피부 뒤집어져서 한번 호되게 탈나봐야
정신차릴꺼냐 했더니 자기 어렸을때부터 여지껏 해왔지만 한번도 그런적 없었다고 지 피부 좋은게 저 민간요법덕이랍니다(피부는 정말 타고났습니다 보들보들)
저게 진짜 민간요법 맞습니까? 진짜 효과가 있긴함?

한번은 대청소하느라 냉장고를 뒤집었는데 그 안에 별별게 다 나오더라고요 언제 시켜먹은지도 모를 통닭, 피자를 시작으로 밥, 잡채, 먹다남은 듯 보이는 조리된 불고기까지 일회용 팩에 담아져 꽁꽁 얼려있었습니다.
심지어 유통기한이 6개월이 넘은 생선이며 냉동오징어..
다 버릴려고 했더니 냉동실에 얼린건 상하지 않기 때문에 못버리게 하며 악을 쓰더군요 ㅡㅡ
그렇게 다 버리고 음식 귀한줄 모르고 돈 쓸 궁리만 하냐고 저거 다시 다 살려면 돈이 한두푼인줄 아느냐
피자 통닭 불고기같은건 지금 해동해먹어도 처음 먹는거랑 똑같고 유통기한 지난 음식도 유통할수 있는 기한이 지난거지 못먹는거 아니랍니다

한날은 늦은밤에 출출해 후라이 해먹을려고 달걀을 깻더니 달걀노른자가 흔적도 없이 퍼지길래 기함해서
달걀 언제산거냐고 당장 버릴려고 다 꺼냈더니
일부러 노른자 깨서 먹는 사람도 있고 스크램블해서
먹는 사람도 있는데 별거 갖다가 유난이라며 다시 정리해서 냉장고에 넣는데 제가 정말 유난인겁니까?

나물이나 밑반찬은 상하기전에 한 곳에 싹모아
잔반처리겸 비빔밥 해먹습니다.
그나마 국은 매일 바뀝니다 그건 버리니 다행이죠

한날은 날잡고 아내보고 나가서 놀다오라하고 냉장고를
싹 다 비워버렸습니다 외출후 냉장고 상태보고 악지르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네요 저 그때 3일동안 빌고
다신 주방에 대해 참견 안하기로 하고 용서 받았습니다

그러다 아침에 또 일이 터졌습니다. 명절때 처가댁이랑 본가에서 싸 온 음식을 몇날며칠 먹었습니다.
또 남은거 상하겠다며 냉동실에 정리해서 넣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기가 찰 노릇입니다
버리라하면 또 싸울것 같고 저 음식들을 사랑하는
애들과 남편에게 또 먹일 생각을 하다니.

진지하게 대화했습니다 구질구질해보이고 궁상이다 너 그거 제정신 아닌거 아냐? 강박증 같은데 병원 가보자 계속 저렇게 오래된 음식먹고 애들이라도 탈나면 음시캆보다 애들 병원비가 더 나온다 했더니 한번도 애들 탈난적 없고 강박증이 아닌 자신은 음식 귀하고 돈 아낄줄 아는 알뜰하고 경제관념이 있는 여자랍니다
제가 이상하다고 하는데 누가 이상한겁니까?

참 글을 쓰고보니 정말 구질구질해보이는데
저 한달 용돈50만원이고 급여 650입니다
아내는 전업주부이고 음식도 청소도 잘하고
애들도 잘 키우는데 음식을 안버리는게 왜 저러는건지
정말 돌아버릴거 같습니다



아내입니다.

남편이 판에다 글 올린다 해서 올리라했고
글을 읽으면서 너무 어이가 없네요
저 사람이 저를 몰상식한 여자로 글을 써놨는데
남편말대로 제가 음식을 안버리는건 맞아요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음식귀한거고 쌀한톨에는
농부들의 피와땀이 곁든거다라고 가르치셨어요
저는 그래서 음식 잘 안버리는게 몸에 베었어요


남편과 애들은 유통기한이 1일이라도 지나면 상하는줄
알고 안먹을려고 합니다 새거 뜯어서 먹을려고해요
제가 무슨 못먹을 음식을 주는것도 아니고 유통기한
하루도 안지난게 있는데 새거 뜯지말고 있는거 먼저
먹으라고 하는거예요


그리고 통닭이나 피자같은거 시키면 애들이 한참 클
나이고 남편도 많이 먹어 두마리, 두판씩 시킵니다
먹고 남은거 깨끗하게 포장해서 얼려두고 제가 주로
낮에 집안일 끝내놓고 점심겸 주전부리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애들도 얼려두면 잘먹고 남편도 잘먹어요
오래 놔둘수도 없어요 저녁먹고 좀 지나면 허기진다고
냉장고 뒤져서 먹는거지 제가 강요하는거 아닙니다


음식도 잡채나 불고기 이런게 해놓고 얼려두면
제가 낮에 먹거나 며칠후에 해동해서 내놓으면
맛있다고 잘만 먹습니다 오래 놔둔거 아니예요
진공팩이나 락앤락에 밀봉하고 또해서 넣어놓는거예요


생선같은 경우도 생물이 아니라 진공포장된거라
상하지 않았어요 상했으면 바로 버렸죠
제가 미쳤다고 애들이나 힘들게 돈벌어 오는 사람에게
상한걸 먹이겠어요? 사놓고 구석에 짱박혀 있어서 깜빡했을뿐이예요 그리고 주위 주부님들한테 물어보니
뜯어봐서 상하지 않았으면 괜찮다하고 진공포장된거라
뜯어보니 안상해서 그날 저녁에 오징어무국에 고등어
구어주니 애들이랑 남편 완전 잘먹었구요


남편과 애들은 집에 먹을게 쌓여있어도 허구헌날
인스턴트에 햄버거 피자 치킨 이런거나 먹을려고하고
외식도 자주해요 먹고 추가 시키면 되는데 먹다 끊기면
맛이 없어진다며 항상 많이 시키고 결국엔 남겨요
그것도 조금도 아니고 많이요
그럼 제가 포장해달라고 해와서 얼려둡니다
그리고 또 며칠뒤에 제가 생각나 먹을려고 하면 없어요
포장할때는 구질하다 하면서 제가 먹을려고 보면
애들이 먹은건지 남편이 먹은건지.
잘먹어 놓고서는 꼭 궁상 맞다 그러는게 모순 아닌가요?


남편이 고기나 인스턴트를 좋아해서 제가 나물종류를
해놔도 잘 안먹어요 애들도 남편입맛 닮아서 안먹구요
영향불균형에 애들이나 남편 비만될까봐 먹으라고 하면
잘안먹고 반찬투정합니다 그래서 이런것도 없어서 못먹고 굶어 죽는 북한애들도 있다라고 교육 시키는거예요


저 장 많이 무식하게 보는거 아니구요 아파트단지 안에
마트가 있어 거의 이틀에 한번씩 장봅니다
계란은 애들이나 남편이 잘먹어 떨어지지 않게 늘 채워둡니다 계란을 사오면 전에 있던거 앞으로 밀어놓고
새로 사온거 뒤로 두는데 남편이 앞에 있던거 먹은거고
앞에 있었다해도 오래된게 아니였어요
제가 몇일전 사온 계란인데 그걸 모르겠나요?
자기가 깨뜨리다 터뜨린건데 오래됐다고 믿는거예요
저도 계란 상한거 압니다 그걸 주부가 어떻게 모르나요?


지금도 여러분이 보시기에 제가 이상한거예요?

댓글 104

ㅇㅇ오래 전

Best뭐야... 아내 이해 안 됐는데 추가글 보니 남편이라는 작자 뭔가 읭 스럽네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유통기한이고 소비기한이란 게 또 따로 있음. 구질하다고 아내 신랄하게 까놓고 너는 여태 잘도 꺼내 먹었냐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Best남편새끼 지 편한대로만 적어놨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질하다면서 아내가 얼려둔건 왜 자꾸 쳐먹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더 구질하다 새끼야

ㅇㅇ오래 전

Best누구 말이 맞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전 아내분이 정상이신거 같은데..글이 너무 극과극이예요

1234오래 전

추·반노른자가 퍼지는 계란은 상한거라서 먹으면 안된다는거는 상식인데 아내 좀 걱정스럽네요. 옆에서보면 진짜 짜증날 듯

Killer오래 전

똑 같은 상황이네요. 청소나 정리 같은 것은 거의 안하는 수준이지만, 일단 음식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17년초 와이프가 친구들과 여행을 갔는데, 우연찮게 캐쳡을 보니 유효기간이 15년 3월 경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것도 보니 심지어 통조림 08년 유효기간 있었고요. 유효기간 지난 음식(1년 이상 많음), 도저히 음식할 수 없는 지저분한 통에 있는 음식 20L 쓰레기 봉투에 가득 3개가 나왔습니다. 일일이 음식물 분리 수거할 상황은 아니고요. 냉동실은 제외하고 바깥에 있는 음식과 냉장실에 있는 것입니다. 다 버렸고요. 여행 갔다와서 난리났습니다. 먹으도 안죽는데 라고. 음식은 아니지만 핸드크림을 보고 13년 유효기간이 있길래, 와이프 화장품 빼고 화장품도 유효기간 지난 것 다 버렸습니다. 저만 쓰는 것은 유효기간 다 이내입니다. 전체적으로 여행다녀와 난리 났습니다. 이건 일부분 이야기고요 계속하겠습니다. 저 지금 이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저분해서 못 살겠습니다.

진짜오래 전

아내는 현명한데 남편이 애랑 똑같이 철이 없어

명심오래 전

그리고 아내한테 궁상맞다 좀 버려라 이런말 혹여라도 애들앞에서 하지마세요, 그럼 애들은 지네엄마 궁상맞고 돈아끼는 아줌마로보지 엄마로안보고 아빠만 따를테니, 아내분이 힘들어집니다

ㅇㅇ오래 전

계란은 좀심했는데, 피자나 치킨은 나도 놔뒀다가 뎁혐거는데ㅠㅠ엽떡도얼려놓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톡오래 전

계란은 버리는게 맞는거 같은데, 그거 말고 나머지는 우리집이랑도 비슷한거같음 대부분 남으면 냉장고로 넣지 않음?? 저래놓고 주방일 하나도 안도와주면서 참견만 엄청하네

오홍오래 전

님 남편 부럽네요.. 배때지 부른 놈이네

헐랭이오래 전

그럼 돈 마니 벌어와

솔직한세상오래 전

살아 보면 알겠지만 중간은 없어요 과소비 하는 캐릭터 아끼는 캐릭터 님이 아내로 선택한 여자분은 아끼는 캐릭터 감당하세요 --------- http://pann.nate.com/talk/339062361

귀여워오래 전

계란같은거는 조금씩 사서 드시고. 10구짜리요. 싸다고 많은거 사서 오래 쟁여두고 하지마세요. 이건 진짜 탈날거같아요. 이거말고는 정상인데요? 저도 깨끗하게 진공포장해서 얼려두고 먹어요. 진짜 너무 오래된건 냉동이라도 버리구요. 잘 처 드셨구만 뭔 불만이 저래 많대요??

오래 전

그냥 그날 그날 장본거 냉장고에 포스트잇이나 화이트 보드 같은걸로 적어서 써두시고 사온것들은 한달 안에 비우기 같은 날짜를 정해 두세요~ 날짜가 임박한 것들은 오늘은 냉장고 비우는 날! 이러면서 가족 전체가 다 꺼내먹고~ 남편분은 유통기한 지나고 이러면 무조건 안 먹는거 같은데 유통 기한 지나도 얼려 놓거나 냉장 보관한 것들은 어느정도 되는 것들도 많아요 너무 싫다고 질색만 하지마시고 꼼꼼하게 살펴 보세요. 아내분 반박 들어보면 지저분하게 보관해놓는 것도 아니고 진공포장이나 얼려서 해놓는 것들이 대부분이구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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