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가 피해자

가해자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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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갓 70일 된 아이 그리고 남편과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였습니다.
아이는 카시트에 뒤보기로 운전석 뒤에 태웠고 살짝 경사진 도로 4차로로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음주운전은 보통 커브 끝나는 지점이나 경사로 지나서 숨어 단속하죠)
전방에 음주단속 중임을 확인하였고 4차로는 경찰이 음주단속으로 인해 막아놓은 상태였죠..
속도를 줄이고 깜빡이를 키고 3차로를 보니 차 한대가 오길래 보내고 저는 3차로로 천천히 진입하였습니다.
(바로 앞에 음주단속으로 속도를 낼 수 없었습니다)
그러곤 바로 쿵...
사고고 뭐고 아무생각이 안들었고 그저 아이 생각에 바로 문열고 아이를 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앞에있던 경찰7-8명이 달려왔고 상대차량에서 한 남성이 내렸습니다. 죄송하다 술먹었다라는 말과 함께..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바로 갔고
저는 상대방과 함께 경찰서로 갔습니다
양쪽 블랙박스 영상은 경찰서 컴퓨터에서 열리지 않았고
음주운전, 사고 정황 상 경찰은 빠르게 마무리를 지었죠.

하지만, 남편이 아이와 경찰서로 왔고
견인되어가던 차를 불러와 블랙박스 확인, 제출 후 저희는 가해자가 되었습니다.
음주차량은 3차로로 달리고 있었고 저희가 끼어든 이유였죠.
(음주자는 2차로에서3차로로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거 같다고 진술)
4차로는 경찰이 막았고, 3차로 확인 후 깜빡이 키고 진입했고 앞에 단속이 있어 속도를 못냈고.. 그리고 뒤 차는 음주차량이였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그대로 저희 차량을 박았고....
아무리 말해도 끼어들었기 때문에 가해자다 라는 경찰
음주차량도 보내고 들어가지 그랬냐..
(당시 뒤 차량은 25-30미터 뒤에 있었습니다)

확인했고 앞에 단속이 있어서 속도를 못냇다
단속 없었으면 차선을 옮길 필요도 속도를 줄일 필요도 없었을텐데..
그리고 과속 확인해봣냐. 60 키로 도로에서 과속 나올라면 80은 되야한다. (음주차량 과속 여부고 확인 안함)
근데 과속을 떠나서 앞에 음주 단속을 보면 속도를 줄이는게 정상 아닌가요?
그차는 음주차량이 아니냐 라고 말해도
그건 따로 처벌이 되고, 음주는 음주는 사고는 사고다..?
라고 말하는 경찰 말이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음주 따로 처벌받는건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 음주로 인해서 인지능력이 떨어질수도 전방 주시를 못했을수도 졸음운전을 했을수도 있는데, 그건 상관이 없고 무조건 끼어든 사람 잘못..
차선 막아놓고 음주단속 한 경찰은 잘못 없음
왜 어째서 음주한 사실은 사고와 관련이 없는거죠????

또한 그 차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쌩 달린 상태엿는데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왜 그렇게 음주를 하는지 이제야 알거같아요.
음주는 살인행위라고 그렇게 떠들어대면서
음주는 음주고 사고는 사고다
음주운전자는 피해자가 되는 말도 안되는 법


단속 바로 앞에서 일어난 사고..
저희와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더 큰 사고가 일어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