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때 하는짓이 아들같은 남자친구 조언좀 해주세요.

여자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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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 나이는 20대 후반이고, 남친은 저보다 2살이 어림.

1년 조금 넘게 만났고. 아는 사람 소개로 만나서 호감갖고 연인으로 발전함.

 

저는 현재 직장이 있는건 아니고 단기계약직으로 잠시 일하고 있고

 

남친은 전문대 졸업하고 생산직으로 공장에서 일하고 있고... 생산직이라서 나가는 날에 비례해서 월급이 늘거나 줄어들긴 하는데 확실한건 저보다 적을땐 30정도, 많을 땐 100가까이 많이 버는 달도 있음. 내가 대학을 좀 늦게 가서 사회생활 나보다 빨리 시작함.

 

알콩달콩  잘 만나고 있고 사이도 좋은데 점점 지쳐가는 행동들이 있어서 조언을 구해봐요 ㅠㅠ

친구들한테 얘기 하면 하는짓이 아들같다고 함.

 

 

1. 야채를 절대 안먹음

 

 이게 심각한 문제일지 몰랐는데 야채를 엄청나게 싫어함.

특히 김치는 입에도 안대고, 김치찌개 같은건 먹지만 국물이랑 고기만 싹 건져먹음.

난 김치볶음밥이 최애 음식인데 꿈도 못꿈.

나는 야채를 엄청 좋아함. 요리를 해먹으면 버섯, 양파는 무조건 사용하는 편.

예를 들어 불고기를 하면 양파+버섯+파프리카+당근 등을 넣는데 무조건 고기만 골라서 먹음.

 

나는 먹는 속도 엄청 느린데 남친은 3형제 집안이라 먹는 속도도 빠르고 식탐도 장난 아님.

3인분을 해놔도 그 자리에서 바닥 보일때까지 끝까지 다 먹음. 배불러도 계속 먹음.

 

이번에 같이 불고기를 했는데 고기만 초스피드로 다 건져 먹어서 야채만 남음. 내가 아무리 야채를 좋아한다지만 불고기인데 야채만 건져먹는데 짜증이 남.

 

늘 모든 음식에서 이런식. 자기혼자 맛있는건 초스피드로 다 골라 먹고 야채는 다 골라냄. 밖에서 불고기덮밥에 들은 갈린 피망을 하나하나 골라내는데 진짜 때리고 싶었음.

 

 

2. 우리집에 있는 모든 음식을 다 털어먹음.

 

 남친이 자취는 하지만 룸메랑 같이 살기 때문에 거의 주말에는 우리집에 옴. 근데 오면 우리집에 있는 모든 식료품을 작살내고 감.  

예를 들어 물을 4병정도 사놓으면 그걸 이틀만에 다 먹고 가버림.

나는 물을 거의 안먹어서 4병이면 정말 길면 한 달도 넘게 먹음.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기니까 실제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기도 하고)

근데 주말에 남친이 오면 싹다 먹고 가버림. 다시 채워 둘 생각도 안함.

 

 식탐이 많아서 냉장고 속에 음식을 다 먹어보려 하고 먹고 가버림.

내가 좀 신기한거 사는거 좋아하고 좋아하는 음식은 버려도 많이 사서 쌓아 두는 걸 좋아함. 근데 이시키는 오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 이거 먹을래'이러고 맛만 보는게 아니라 작살을 내고 감.

절대로 채워 놓은 적이 한 번도 없음.

 

얘가 주말에 왔다 갈 때마다 집이 초토화가 됨. 모든 과자나 음식이 다 털리고, 물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생필품이 바닥남.

 

 

3. 먹을때 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음

 

 맛있는걸 먹으러 가면 엄청난 속도로 먹어 치우는데,

예를 들면 한 접시에 나오는 초밥. 연어를 좋아해서 연어초밥 한접시를 시킴. 총 16피스가 나왔음.

처음에는 몇피스인지도 몰랐는데 초밥이랑 사이드를 시켜서 같이 먹다가 난 또 먹는 속도가 느려서 초밥 4갠가 5개밖에 안먹었는데 초밥이 없음.

열받아서 몇개 나왔어? 하고 일부러 물어봤는데 자국을 세워보니 16개임.

지가 얼마나 먹었는지 감이 없는건지, 모르는척을 하는건지 모르쇠로 일관.

 

 

 

나는 먹는게 제일 행복한 사람인데 먹는거로 먹을때마다 스트레스 받으니

점점 지쳐감.

아무래도 나를 엄마급으로 보는 것 같음. 마치 본집에 온 듯이 편하게 모든것을 다 취하는 느낌?

 

지금까지 만나면서 식비는 동일하게 부담함. 내가 더 많이 냈으면 많이 냈지 덜내진 않음.

집에서 요리하는 재료비는 내가 다 냄 100%

 

근데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 지 모르겠음.............

 

먹는거로 쪼잔하게 뭐라고 하기도 좀 그래보이고... 연하라서 더 못하는 것 같음...

진지하게 해결 할 수 있는 조언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