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사람들은 바로 마지막으로 스크롤 해서 질문에 조언만 해주고 가도 돼!혹시라도 궁금하면 내가 좋아하게 된 계기 간단하게 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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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순영이라고 부를게, 걍 닮아서 ㅎㅎ
원래 한국에서 학교를 조금 다녔었는데 고1 때 전학 갔던 학교에서 처음 만났었어. 지금은 외국에 사는데 그 때 비자 문제 때문에 잠시 1년쯤 한국에 갔었거든.
우린 공통점이 진짜 신기할 정도로 너무 많아서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빨리 친해졌어.
음악에 재능이 있고 좋아하는 거, 수학이랑 영어가 좋아하는 과목인 거, 가치관, 매운 음식 못 먹는 거, 음식 먹는 속도, 성격, 축구/농구/뛰기/걷기 등등 운동에 미치는 거, 댄스부였던 거, 난 연기를 하고 걘 대본을 쓰는 거, 좋아하는 계절, 영화/음악 취향, 유머코드, 일기를 쓰는 거, 작곡하는 거, 좋아하는 숫자, 다루는 악기, 좋아하는 책, 시 쓰는 취미 등등... 우와, 써보니까 진짜 많네 ㅋㅋㅋ
여튼 공통점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많아서 처음부터 착착 잘 맞았던 거 같아.우연히 (매 달 짝이 바꼈어) 두번째 짝이 되고 첫 달에 조별과제도 같이 하게 돼서 붙어있는 시간도 더 많았고.
근데 무엇보다 우리가 더 친해지게 됐던 계기는 내가 전학가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어.내가 전에 있던 학교에서 엄청 안 좋은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는데 내가 알게 됐을 때는 그 소문들이 이미 커지고 커진 상태였던 거야.
사실 난 소문 같은 거 돌고 누가 날 싫어해서 욕하고 다니고 뭐 이런 일들은 나름 좀 겪어봐서 원래 별로 타격을 안 받고 또 성격이 남이 뭐라고 하던 내 갈길 가는 성격이라 괜찮았거든?근데 이번 일이 타격이 컸던 건 내가 엄청 신경쓰고 아끼는 사람들이 그 소문들을 믿어버렸단 사실이었어. 한번도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야자를 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려서 보니까 오랜만에 보는 이름이 카톡에 뜨더라고. 들떠서 평소에 야자시간에는 답장도 잘 안 하는데 들어갔지. 근데 그 사람들이 나한테 욕을 하고 실망을 했다고 그러고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말들, 내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욕들을 왕창하고 나만 그 톡방에 남겨두고 다 나가더라고.
되게 멍했어. 평소 같았으면 무슨 소리냐, 난 아니다, 그런 적 없다, 왜 이러냐 물었겠지만 그냥 내가 제일 친했던 사람들이 전부 그 소문들을 믿고 날 그렇게 밖에 생각 하지 않았던 거구나.. 생각하니까 자괴감도 들고 그냥 다 싫었어. 그정도 믿음 밖에 안 줬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리고 그 톡방엔 내가 4년이나 진심으로 좋아한 남자애도 있었거든. 걔도 날 참 좋아했었는데... 좋아했던 사람한테 왕따를 당하는 기분은 당해보지 않으면 모를 거야. ㅎ
왜 이렇게 된 건지, 엄청 울었어. 첫 주는 거의 폐인 수준으로 살았던 거 같아. 다 연락을 안 받았거든. 페북이나 다른 단톡에서만 계속 내 얘길 하고. 게다가 내가 찾아 갈 수 있는 상황도 되지 못 해서. 게다가 교통사고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빠 사업도 잘 안 되시고, 다른 일들도 겹쳤어. 이때 '왜 힘든일은 한꺼번에 오나요' 이 말이 이해가 가더라. 살면서 경험한 제일 아팠던 시간이라 타격이 그렇게 컸었나봐.
난 꽤나 자존감이 높고 밝은 애인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싫어졌어. 난 집중력이 최고 장점인 애일 만큼 공부가 싫거나 집중이 안 됐던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일주일이나 공부가 안 됐어.
그 때 날 그 자존감 바닥인 상태에서 일으켜준 게 그 아이였어. 난 진짜 순영이 없었으면 괜찮아지는데 까지 얼마가 걸렸을 지 모르겠다. 다시 내가 의미 있고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줬어. 1년 정도 걸렸지만 난 다시 밝아졌고, 매일같이 지겹게 울던 내가 언제가 마지막으로 운 날이었는 지 기억도 안 날 만큼 행복한 애가 됐어. 정말 순영이 지분이 컸지. (혹시라도 썰들 궁금하면 다음에 쓸게)
이 때 조금씩 반하게 됐던 거 같아. 난 첫눈에 반하거나 외모를 보거나 그렇게 좋아하게 되는 걸 잘 못해서 적어도 1-2년은 지켜보다가(?) 성격에 반해서 좋아하게 되거든. 그래서 태어나서 딱 1명 좋아해 봤었어 ㅋㅋ (그 왕따시킨..;; 걔도 초중학교 때는 엄청 착했는데, 인정 하기 싫었지만 변했어ㅠ) 근데 순영이를 알면 알수록 좋아지는 거야. 정신차려 보니까 좋아하고 있더라고. 시간이 갈수록 진국인 아이였어.
결정적으로 우릴 끈끈하게 했던 건 우리 꿈이 같았다는 거였어. 언제 내 가치관 뭐 이런 거 얘기하다가 난 타인의 행복을 보는 게 날 행복하게 만든다고 그랬는데 순영이가 놀랬거든. ㅋㅋ 뭐 이런 거 까지 비슷하냐고. 우리 둘 다 의사가 되고 싶어 했어.
우리 학교가 외고였는데 걔가 이과 1-2등이였어. 그러니까 가망 없는 꿈은 아니였지. 어쨌든 그래서 엄청 공부하면서 친해졌어 ㅋㅋㅋ사실....ㅎ
난 다음 해에 다시 해외로 오게 됐어. 순영이랑 이별하는 게 제일 싫긴 했는데 가족 따라 다녀야 해서...ㅋ 근데 떠날 때 순영이랑 약속을 했었어. 꼭 서로 열심히 해서 의대 합격하고 보자고. 대신 연락은 순영이가 수능이 끝날 때 까지 안 하기로 했어. 2G 폰으로 바꿀 거라고 그랬기도 하고 '(뭐라뭐라 하다가) 연락하면 더 그리워질 뿐이야. 빨리 가.' 이러고 내 등 떠밀었 거든.... 아나 울 것 같은데 ㅋㅋㅋ (이 썰도 만약에 궁금하면 풀...까?)
해외에서 고3을 보내고 (여긴 나이 대비 1년 빨라, 학년이) 다행히 한국에 있는 동안 영어 실력이 그렇게 줄지 않아서 운 좋게 전교 1등도 다시 하고, 의대 UMAT 시험도 꽤 잘 봐서 의대에 합격을 했어. 진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지. 이제 난 약속을 지켰으니 1년만 기다리면 돼! 그럼 볼 수 있어! 이러면서 떠날 때 순영이가 줬던 편지만 맨날 심심할 때 마다 읽었다 ㅋ
그리고 어느덧 2017년 10월이 됐어!!!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다 ㅠㅠ
사실 난 순영이가 날 그냥 엄청 좋은 여사친으로만 보는 줄 알았는데 헤어질 때 받았던 편지를 보고 아니였나..? 설마 순영이도..??? 이랬거든. 엄청 굵은 봉투를 받았는데 (약간 막장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돈봉투 같았어 ㅋㅋ 그래서 내가 '뭐, 돈 받고 꺼지라고?' 이랬었거든 ㅋㅋㅋ)
고속버스 타고 서울 올라가는 길에 엄청 설렘/손떨림/감동받음/슬픔/웃음/울음 난리를 쳤거든. 내가 전학 갔던 날 부터 그 전날 까지의 (위에 안 읽으신 분들은, 순영이 일기 써요) 걔 일기에서의 내 이야기들을 싹 정리해서 담은 편지였어. (이 것도 난 엄청 설렜는데 썰 쓸까...요?ㅎㅎ)
그 중에서 내가 제일 혹시나 얘도?? 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건, 사실은 날 만나고 나서부터 공부에 재미가 생겼고 의대를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말이었어. 그리고 합격해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날 볼 수 있을 때 까지는 다 참고 버티겠다는 말. 혼자 오버하는 거 아닌가 막 별의 별 생각을 지난 2년간 했는데... 그냥 제일 후회가 안 남을 선택을 하기로 마음 먹었어.
그것은 고배....ㄱ.....ㅎㅎ
솔직히 2년간 연락도 못 했고 2년이란 시간 안에 걔가 변했을 수도, 아니면 애초부터 다시 만나자는 게 진짜 오래 보고싶은 인생 친구로서 하는 말이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순영이는 일단 절대 쉽게 변할 아이는 아니였으니까.. 친구로서라도 날 여전히 기다리긴 하겠지..?? 라는 불안감 섞인 믿음으로 걍 눈 딱 감고 들이댈려고 생각 하고 있는데!
하... ㅋㅋ 왜 지금부터 이런 진 모르겠다만 떨리네...
-
여튼 그래서 이 시점에서 조언 좀 부탁해.
1. 내가 순영이 졸업 선물을 사려고 하는데 뭐가 좋을까?
(꽃, 초코릿, 향수, . . . 아 나 이런 거 처음이라 잘 몰라)
2. 어떻게 고백하는 게 좋을까?
남자들, 고백 해본 여자들... 뭐 입고 가? 어떤 분위기로 꾸미는 거 좋아할까ㅠㅠㅠ
난 그냥 만나서 ‘안녕. 잘 지냈어? 난 의대 합격했다? 약속 지켰어. 공부하면서 너 엄청 보고싶었는데. 좋아해.’ (??????? 0.0 ㅠㅠㅠ) 뭐 이런 거 밖에 생각이 안 나. . . . 앍.
진짜 도와주라.... 이거 쓰는데 1시간 걸렸는데 두 문제 중에 하나 만이라도 답해줘 ㅠㅠ 평소엔 되게 냉정한데 왜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만 관련되면 자신감이 없어지나 몰라;;
나 짝남한테 고백할 건데 조언/추천 좀ㅠ
(바쁜 사람들은 바로 마지막으로 스크롤 해서 질문에 조언만 해주고 가도 돼!혹시라도 궁금하면 내가 좋아하게 된 계기 간단하게 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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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순영이라고 부를게, 걍 닮아서 ㅎㅎ
원래 한국에서 학교를 조금 다녔었는데 고1 때 전학 갔던 학교에서 처음 만났었어. 지금은 외국에 사는데 그 때 비자 문제 때문에 잠시 1년쯤 한국에 갔었거든.
우린 공통점이 진짜 신기할 정도로 너무 많아서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빨리 친해졌어.
음악에 재능이 있고 좋아하는 거, 수학이랑 영어가 좋아하는 과목인 거, 가치관, 매운 음식 못 먹는 거, 음식 먹는 속도, 성격, 축구/농구/뛰기/걷기 등등 운동에 미치는 거, 댄스부였던 거, 난 연기를 하고 걘 대본을 쓰는 거, 좋아하는 계절, 영화/음악 취향, 유머코드, 일기를 쓰는 거, 작곡하는 거, 좋아하는 숫자, 다루는 악기, 좋아하는 책, 시 쓰는 취미 등등... 우와, 써보니까 진짜 많네 ㅋㅋㅋ
여튼 공통점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많아서 처음부터 착착 잘 맞았던 거 같아.우연히 (매 달 짝이 바꼈어) 두번째 짝이 되고 첫 달에 조별과제도 같이 하게 돼서 붙어있는 시간도 더 많았고.
근데 무엇보다 우리가 더 친해지게 됐던 계기는 내가 전학가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어.내가 전에 있던 학교에서 엄청 안 좋은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는데 내가 알게 됐을 때는 그 소문들이 이미 커지고 커진 상태였던 거야.
사실 난 소문 같은 거 돌고 누가 날 싫어해서 욕하고 다니고 뭐 이런 일들은 나름 좀 겪어봐서 원래 별로 타격을 안 받고 또 성격이 남이 뭐라고 하던 내 갈길 가는 성격이라 괜찮았거든?근데 이번 일이 타격이 컸던 건 내가 엄청 신경쓰고 아끼는 사람들이 그 소문들을 믿어버렸단 사실이었어. 한번도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야자를 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려서 보니까 오랜만에 보는 이름이 카톡에 뜨더라고. 들떠서 평소에 야자시간에는 답장도 잘 안 하는데 들어갔지. 근데 그 사람들이 나한테 욕을 하고 실망을 했다고 그러고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말들, 내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욕들을 왕창하고 나만 그 톡방에 남겨두고 다 나가더라고.
되게 멍했어. 평소 같았으면 무슨 소리냐, 난 아니다, 그런 적 없다, 왜 이러냐 물었겠지만 그냥 내가 제일 친했던 사람들이 전부 그 소문들을 믿고 날 그렇게 밖에 생각 하지 않았던 거구나.. 생각하니까 자괴감도 들고 그냥 다 싫었어. 그정도 믿음 밖에 안 줬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리고 그 톡방엔 내가 4년이나 진심으로 좋아한 남자애도 있었거든. 걔도 날 참 좋아했었는데... 좋아했던 사람한테 왕따를 당하는 기분은 당해보지 않으면 모를 거야. ㅎ
왜 이렇게 된 건지, 엄청 울었어. 첫 주는 거의 폐인 수준으로 살았던 거 같아. 다 연락을 안 받았거든. 페북이나 다른 단톡에서만 계속 내 얘길 하고. 게다가 내가 찾아 갈 수 있는 상황도 되지 못 해서. 게다가 교통사고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빠 사업도 잘 안 되시고, 다른 일들도 겹쳤어. 이때 '왜 힘든일은 한꺼번에 오나요' 이 말이 이해가 가더라. 살면서 경험한 제일 아팠던 시간이라 타격이 그렇게 컸었나봐.
난 꽤나 자존감이 높고 밝은 애인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싫어졌어. 난 집중력이 최고 장점인 애일 만큼 공부가 싫거나 집중이 안 됐던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일주일이나 공부가 안 됐어.
그 때 날 그 자존감 바닥인 상태에서 일으켜준 게 그 아이였어. 난 진짜 순영이 없었으면 괜찮아지는데 까지 얼마가 걸렸을 지 모르겠다. 다시 내가 의미 있고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줬어. 1년 정도 걸렸지만 난 다시 밝아졌고, 매일같이 지겹게 울던 내가 언제가 마지막으로 운 날이었는 지 기억도 안 날 만큼 행복한 애가 됐어. 정말 순영이 지분이 컸지. (혹시라도 썰들 궁금하면 다음에 쓸게)
이 때 조금씩 반하게 됐던 거 같아. 난 첫눈에 반하거나 외모를 보거나 그렇게 좋아하게 되는 걸 잘 못해서 적어도 1-2년은 지켜보다가(?) 성격에 반해서 좋아하게 되거든. 그래서 태어나서 딱 1명 좋아해 봤었어 ㅋㅋ (그 왕따시킨..;; 걔도 초중학교 때는 엄청 착했는데, 인정 하기 싫었지만 변했어ㅠ) 근데 순영이를 알면 알수록 좋아지는 거야. 정신차려 보니까 좋아하고 있더라고. 시간이 갈수록 진국인 아이였어.
결정적으로 우릴 끈끈하게 했던 건 우리 꿈이 같았다는 거였어. 언제 내 가치관 뭐 이런 거 얘기하다가 난 타인의 행복을 보는 게 날 행복하게 만든다고 그랬는데 순영이가 놀랬거든. ㅋㅋ 뭐 이런 거 까지 비슷하냐고. 우리 둘 다 의사가 되고 싶어 했어.
우리 학교가 외고였는데 걔가 이과 1-2등이였어. 그러니까 가망 없는 꿈은 아니였지. 어쨌든 그래서 엄청 공부하면서 친해졌어 ㅋㅋㅋ사실....ㅎ
난 다음 해에 다시 해외로 오게 됐어. 순영이랑 이별하는 게 제일 싫긴 했는데 가족 따라 다녀야 해서...ㅋ 근데 떠날 때 순영이랑 약속을 했었어. 꼭 서로 열심히 해서 의대 합격하고 보자고. 대신 연락은 순영이가 수능이 끝날 때 까지 안 하기로 했어. 2G 폰으로 바꿀 거라고 그랬기도 하고 '(뭐라뭐라 하다가) 연락하면 더 그리워질 뿐이야. 빨리 가.' 이러고 내 등 떠밀었 거든.... 아나 울 것 같은데 ㅋㅋㅋ (이 썰도 만약에 궁금하면 풀...까?)
해외에서 고3을 보내고 (여긴 나이 대비 1년 빨라, 학년이) 다행히 한국에 있는 동안 영어 실력이 그렇게 줄지 않아서 운 좋게 전교 1등도 다시 하고, 의대 UMAT 시험도 꽤 잘 봐서 의대에 합격을 했어. 진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지. 이제 난 약속을 지켰으니 1년만 기다리면 돼! 그럼 볼 수 있어! 이러면서 떠날 때 순영이가 줬던 편지만 맨날 심심할 때 마다 읽었다 ㅋ
그리고 어느덧 2017년 10월이 됐어!!!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다 ㅠㅠ
사실 난 순영이가 날 그냥 엄청 좋은 여사친으로만 보는 줄 알았는데 헤어질 때 받았던 편지를 보고 아니였나..? 설마 순영이도..??? 이랬거든. 엄청 굵은 봉투를 받았는데 (약간 막장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돈봉투 같았어 ㅋㅋ 그래서 내가 '뭐, 돈 받고 꺼지라고?' 이랬었거든 ㅋㅋㅋ)
고속버스 타고 서울 올라가는 길에 엄청 설렘/손떨림/감동받음/슬픔/웃음/울음 난리를 쳤거든. 내가 전학 갔던 날 부터 그 전날 까지의 (위에 안 읽으신 분들은, 순영이 일기 써요) 걔 일기에서의 내 이야기들을 싹 정리해서 담은 편지였어. (이 것도 난 엄청 설렜는데 썰 쓸까...요?ㅎㅎ)
그 중에서 내가 제일 혹시나 얘도?? 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건, 사실은 날 만나고 나서부터 공부에 재미가 생겼고 의대를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말이었어. 그리고 합격해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날 볼 수 있을 때 까지는 다 참고 버티겠다는 말. 혼자 오버하는 거 아닌가 막 별의 별 생각을 지난 2년간 했는데... 그냥 제일 후회가 안 남을 선택을 하기로 마음 먹었어.
그것은 고배....ㄱ.....ㅎㅎ
솔직히 2년간 연락도 못 했고 2년이란 시간 안에 걔가 변했을 수도, 아니면 애초부터 다시 만나자는 게 진짜 오래 보고싶은 인생 친구로서 하는 말이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순영이는 일단 절대 쉽게 변할 아이는 아니였으니까.. 친구로서라도 날 여전히 기다리긴 하겠지..?? 라는 불안감 섞인 믿음으로 걍 눈 딱 감고 들이댈려고 생각 하고 있는데!
하... ㅋㅋ 왜 지금부터 이런 진 모르겠다만 떨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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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래서 이 시점에서 조언 좀 부탁해.
1. 내가 순영이 졸업 선물을 사려고 하는데 뭐가 좋을까?
(꽃, 초코릿, 향수, . . . 아 나 이런 거 처음이라 잘 몰라)
2. 어떻게 고백하는 게 좋을까?
남자들, 고백 해본 여자들... 뭐 입고 가? 어떤 분위기로 꾸미는 거 좋아할까ㅠㅠㅠ
난 그냥 만나서 ‘안녕. 잘 지냈어? 난 의대 합격했다? 약속 지켰어. 공부하면서 너 엄청 보고싶었는데. 좋아해.’ (??????? 0.0 ㅠㅠㅠ) 뭐 이런 거 밖에 생각이 안 나. . . . 앍.
진짜 도와주라.... 이거 쓰는데 1시간 걸렸는데 두 문제 중에 하나 만이라도 답해줘 ㅠㅠ 평소엔 되게 냉정한데 왜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만 관련되면 자신감이 없어지나 몰라;;
짤은 그냥 아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