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살 남자 고등학생입니다. 이런 글은 처음 써보는 거라 조금 어색할 수도 있겠네요. 긴 글이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40일을 넘게 사귄 여자친구와 그저께 헤어졌습니다. 여자친구는 16살입니다. '어린애들이 사랑에 대해 뭘 안다고' 라는 생각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나 여자친구나 또래에 비해서 철도 많이 든편이고 생각하는 것도 성숙한 편입니다.
저희는 정말 이쁘게 사겼었습니다. 저에게는 첫 여자친구이자 첫사랑이었습니다. 주변에서 다들 너무 잘 어울린다고도 하고 서로 하루라도 못 보면 애탈정도로 240일을 거의 변함없이 설레이면서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싸우는 일이 잦아들었고 제가 욕심이 너무 큰 나머지 여자친구가 조그마한 잘못만 하거나 질투가 조금 나기라도 하면 저는 심술부리고 고집을 피워댔습니다. 제가 헤어지자는 말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약 한달 전 일주일 정도 동안 헤어졌었습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하루만에 잡았지만 며칠뒤에 여자친구가 이러면서 헤어지자는 통보를 하더군요. "오빠가 전에 헤어지자고 했을 때, 그때 '이제 정말 끝이구나'라는 생각이 너무 컸었나봐. 이제 나 이제 오빠 안 좋아하는 것 같아" 그말을 듣고 그때 정말 죽도록 힘들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이별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감당하기 힘든 아픔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바로 다음날 다른 새로운 남자와 밥을 먹고 도서관도 함께 다니고 있더라고요. 저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저도 어떻게든 잊어보려고 친구들이랑 처음으로 술도 마셔보고 여자애들이랑 연락도 했습니다. (참고로 저 양아치 아닙니다..술 담배 정말 싫어합니다.) 그런데 그러면 그럴수록 더 잊혀지지 않더군요... 저는 이 때 정말 하루도 못 가서 매일매일 구질구질하고 찌질하게 매달리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실수를 하나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3년동안 알고 지낸 여사친이 술 마시자고 저를 불러냈습니다. 저는 술만 마시고 일찍 집에 들어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갔습니다. 근데 그 여사친이 집에 들어오라는 겁니다. 그때 저는 당황해서 "밖에서 마시는거 아니었어?"라고 물어봤지만 여사친은 "바깥보다는 안이 편하잖아 빨리 들어와" 이러더군요. 저는 찜찜했지만 '여자친구도 잘 놀고 있는데 나야 못 할거 없지' 라는 생각으로 집으로 들어가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여사친이랑 같이 술을 5병정도 마시다보니 둘은 슬슬 취해가고 있었습니다. 저도 많이 취한 상태라 여사친한테 물었습니다. "야 너는 남자애랑 너희집에서 이 시간에 술 마시는게 암 렇지도 않냐? 그래도 나도 남자인데 자존심 상하네" 이랬더니 여사친이 "너가 무슨 남자야 덮치지도 못하는게ㅋㅋ 덮칠거면 덮쳐보시던가" 이렇게 도발을 하더군요. 그 때 저는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술도 취했어서 저도 모르게 홧김에 여사친을 눕히고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생각나고 그것을 하려는 순간 내가 다른 여자랑 이러고 있다는게 너무 역겹고 더러웠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화장실로 뛰쳐가 토를 하고 그대로 바깥으로 도망치듯 뛰쳐나와 2시간~3시간을 울었습니다. 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했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울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건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그 여사친과는 멀어지게 되었고 가까이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여자친구와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너무 행복한 나머지 제가 저지른 실수를 말하고 싶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말하지않고 잘 사귀면 될거야' 라고 어리석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1개월~2개월 정도를 잘 사귀고 있다가 동아리 문제로 그 여사친과 여자친구와 자꾸 함께 보게 되었고 여사친과 어쩔 수 없는 대화도 자꾸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옆에 있는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고 속이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실을 말하려고 여자친구를 떠보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를 떠본 결과 딱 한번은 용서해줄 수 았다는 군요. 그래서 저는 그 말을 믿고 용기를 내서 말했습니다. "숨기고 싶지않았지만 어쩌다 보니 숨기게 되었다. 숨기며 사는 것보다 용서받지 못할지라도 말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실감이 안 난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다음날 저녁에 여자친구네 집앞을 찾아갔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너무 무서웠고 두려웠습니다. 여자친구가 약속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저를 마주쳤는데 저를 보는 눈빛이 확 달라졌더군요. 저는 직감했습니다. 아니 사실 훨씬 더 전에 직감했을지도 모릅니다. 여자친구가 반지를 빼며 저에게 건네주며 말하더군요. "나 오빠 이제 안 좋아해. 이제 안 사랑해. 미안해." 저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울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울면서 달려가 "제발 마지막 기회를 한번만 줘, 제발. 나 정말 잘할게 나 미워해도 좋고 원망스러워도 좋고 싫어해도 좋으니깐 제발 내 옆에 있어줘. 내가 너한테 입힌 상처 내가 치료할 수 있게 해줘." 이런 말들을 하면서 매달렸습니다. 여자친구는 "미안해" 한 마디 남긴 채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들어가더군요. 저는 또 길바닥에 쓰러진 채 울었습니다.
저도 압니다. 제가 실수한거 맞고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 저지른거 맞고 쓰레기인거 다 압니다. 지금 미안해서 웁니다. 너무 미안해서 웁니다. 제가 아직 사랑하는 사람에게 너무나도 큰 상처를 안겨줘서 미안해서 웁니다. 그게 제일 힘듭니다. 여자친구 혼자서 그걸 아파하고 있다는 게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더 미안한 건, 정말 보고싶습니다. 저를 용서해주고 한번만 다시 만나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남긴 상처, 제가 치료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 미안합니다. 너무 미안합니다. 솔직히 너무 보고싶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다시 만나고 싶어서 한번은 용서해줄 수 있다는 말이 원망스럽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에게 그 사실을 말한거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가끔가다 후회하긴 하지만..
지금은 여자친구를 놔줘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제가 나쁜 놈인거 압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크게 바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언제가 되더라도 꼭 한번쯤은 다시 만나서 용서를 구하고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절대 다른 여자는 못 만날 것 같습니다. 아마 안 만나겠죠. 만약 다시 만난다면 그 때 저는 꼭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 겁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를 만나서도 조금 더 좋은 사람,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갈 것 입니다.
제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 이렇게 떠나가네요. 말 안 부분도 많아요. 여자친구는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이 여자를 만나서 사랑이란 걸 배우고, 사랑이란 걸 느꼈어요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평생 기다릴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꼭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안 된다는거 저도 압니다. 근데 꼭 한번쯤은 다시 잡아보고 싶습니다. 언제쯤 잡아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까요..? 간절합니다. 욕 먹어도 싼거 아니깐 욕 해주셔도 됩니다.
미안해서 눈물이 납니다.
안녕하세요. 18살 남자 고등학생입니다. 이런 글은 처음 써보는 거라 조금 어색할 수도 있겠네요. 긴 글이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40일을 넘게 사귄 여자친구와 그저께 헤어졌습니다. 여자친구는 16살입니다. '어린애들이 사랑에 대해 뭘 안다고' 라는 생각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나 여자친구나 또래에 비해서 철도 많이 든편이고 생각하는 것도 성숙한 편입니다.
저희는 정말 이쁘게 사겼었습니다. 저에게는 첫 여자친구이자 첫사랑이었습니다. 주변에서 다들 너무 잘 어울린다고도 하고 서로 하루라도 못 보면 애탈정도로 240일을 거의 변함없이 설레이면서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싸우는 일이 잦아들었고 제가 욕심이 너무 큰 나머지 여자친구가 조그마한 잘못만 하거나 질투가 조금 나기라도 하면 저는 심술부리고 고집을 피워댔습니다. 제가 헤어지자는 말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약 한달 전 일주일 정도 동안 헤어졌었습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하루만에 잡았지만 며칠뒤에 여자친구가 이러면서 헤어지자는 통보를 하더군요. "오빠가 전에 헤어지자고 했을 때, 그때 '이제 정말 끝이구나'라는 생각이 너무 컸었나봐. 이제 나 이제 오빠 안 좋아하는 것 같아" 그말을 듣고 그때 정말 죽도록 힘들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이별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감당하기 힘든 아픔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바로 다음날 다른 새로운 남자와 밥을 먹고 도서관도 함께 다니고 있더라고요. 저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저도 어떻게든 잊어보려고 친구들이랑 처음으로 술도 마셔보고 여자애들이랑 연락도 했습니다. (참고로 저 양아치 아닙니다..술 담배 정말 싫어합니다.) 그런데 그러면 그럴수록 더 잊혀지지 않더군요... 저는 이 때 정말 하루도 못 가서 매일매일 구질구질하고 찌질하게 매달리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실수를 하나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3년동안 알고 지낸 여사친이 술 마시자고 저를 불러냈습니다. 저는 술만 마시고 일찍 집에 들어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갔습니다. 근데 그 여사친이 집에 들어오라는 겁니다. 그때 저는 당황해서 "밖에서 마시는거 아니었어?"라고 물어봤지만 여사친은 "바깥보다는 안이 편하잖아 빨리 들어와" 이러더군요. 저는 찜찜했지만 '여자친구도 잘 놀고 있는데 나야 못 할거 없지' 라는 생각으로 집으로 들어가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여사친이랑 같이 술을 5병정도 마시다보니 둘은 슬슬 취해가고 있었습니다. 저도 많이 취한 상태라 여사친한테 물었습니다. "야 너는 남자애랑 너희집에서 이 시간에 술 마시는게 암 렇지도 않냐? 그래도 나도 남자인데 자존심 상하네" 이랬더니 여사친이 "너가 무슨 남자야 덮치지도 못하는게ㅋㅋ 덮칠거면 덮쳐보시던가" 이렇게 도발을 하더군요. 그 때 저는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술도 취했어서 저도 모르게 홧김에 여사친을 눕히고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생각나고 그것을 하려는 순간 내가 다른 여자랑 이러고 있다는게 너무 역겹고 더러웠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화장실로 뛰쳐가 토를 하고 그대로 바깥으로 도망치듯 뛰쳐나와 2시간~3시간을 울었습니다. 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했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울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건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그 여사친과는 멀어지게 되었고 가까이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여자친구와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너무 행복한 나머지 제가 저지른 실수를 말하고 싶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말하지않고 잘 사귀면 될거야' 라고 어리석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1개월~2개월 정도를 잘 사귀고 있다가 동아리 문제로 그 여사친과 여자친구와 자꾸 함께 보게 되었고 여사친과 어쩔 수 없는 대화도 자꾸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옆에 있는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고 속이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실을 말하려고 여자친구를 떠보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를 떠본 결과 딱 한번은 용서해줄 수 았다는 군요. 그래서 저는 그 말을 믿고 용기를 내서 말했습니다. "숨기고 싶지않았지만 어쩌다 보니 숨기게 되었다. 숨기며 사는 것보다 용서받지 못할지라도 말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실감이 안 난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다음날 저녁에 여자친구네 집앞을 찾아갔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너무 무서웠고 두려웠습니다. 여자친구가 약속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저를 마주쳤는데 저를 보는 눈빛이 확 달라졌더군요. 저는 직감했습니다. 아니 사실 훨씬 더 전에 직감했을지도 모릅니다. 여자친구가 반지를 빼며 저에게 건네주며 말하더군요. "나 오빠 이제 안 좋아해. 이제 안 사랑해. 미안해." 저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울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울면서 달려가 "제발 마지막 기회를 한번만 줘, 제발. 나 정말 잘할게 나 미워해도 좋고 원망스러워도 좋고 싫어해도 좋으니깐 제발 내 옆에 있어줘. 내가 너한테 입힌 상처 내가 치료할 수 있게 해줘." 이런 말들을 하면서 매달렸습니다. 여자친구는 "미안해" 한 마디 남긴 채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들어가더군요. 저는 또 길바닥에 쓰러진 채 울었습니다.
저도 압니다. 제가 실수한거 맞고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 저지른거 맞고 쓰레기인거 다 압니다. 지금 미안해서 웁니다. 너무 미안해서 웁니다. 제가 아직 사랑하는 사람에게 너무나도 큰 상처를 안겨줘서 미안해서 웁니다. 그게 제일 힘듭니다. 여자친구 혼자서 그걸 아파하고 있다는 게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더 미안한 건, 정말 보고싶습니다. 저를 용서해주고 한번만 다시 만나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남긴 상처, 제가 치료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 미안합니다. 너무 미안합니다. 솔직히 너무 보고싶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다시 만나고 싶어서 한번은 용서해줄 수 있다는 말이 원망스럽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에게 그 사실을 말한거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가끔가다 후회하긴 하지만..
지금은 여자친구를 놔줘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제가 나쁜 놈인거 압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크게 바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언제가 되더라도 꼭 한번쯤은 다시 만나서 용서를 구하고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절대 다른 여자는 못 만날 것 같습니다. 아마 안 만나겠죠. 만약 다시 만난다면 그 때 저는 꼭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 겁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를 만나서도 조금 더 좋은 사람,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갈 것 입니다.
제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 이렇게 떠나가네요. 말 안 부분도 많아요. 여자친구는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이 여자를 만나서 사랑이란 걸 배우고, 사랑이란 걸 느꼈어요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평생 기다릴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꼭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안 된다는거 저도 압니다. 근데 꼭 한번쯤은 다시 잡아보고 싶습니다. 언제쯤 잡아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까요..? 간절합니다. 욕 먹어도 싼거 아니깐 욕 해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