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개그맨)이 여자친구 뺏었습니다.

Ajcmsgsbs2017.10.15
조회57,342
인기 개그맨은 아닙니다.
현재 방송 안 나와요.
한때 정치인 성대모사로 유명했죠.

전 여친이 아는 동생이 잠깐 보쟸다더군요.
근데 술자리를 대여섯시간 가지더군요.
연락도 잘 안 되고.
이걸로 싸우고 나중엔 싸움 더 커져서 헤어졌습니다.

그 당시 하는 말이, 얜 공인, 즉 알려진 사람이니까 믿고 만난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둘이 사귀네요?
친구에서 연인으로?

이 여자가 저와 헤어지는 데는, 이 남자도 한 몫 한 거 맞겠죠? 말은, 저와 헤어진 다음 만났다고 하지만요.
이 남자는, 연애하는 거 알면서도 꼬실라고 노려봤겠죠?
개그맨, 이라는 말만 들어도 열폭합니다. 요새.
방송에라도 나오면은 여기저기 악플 달고, 찾아가서 손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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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면 지루할 것 같아서 요점만 썼는데, 설명 조금만 할게요.

그 여자에게 제 불만이란, 저를 당당히 sns에 공개 안 하고, 남자들을 만날 땐 제가 물어봐야만 답 주고, 주변에 남자들이 많다는 거였습니다.

제 주변엔 여자가 적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그 쪽은 질투가 심해서 여자 지인 만나지도 않았고 앞에서 언급도 안 했죠.

전반적으로 '난 돼 넌 안 돼'가 많았죠.

이 여자가 원래 알던 남자들이야 이미 안 사이이니 저도 믿고 간섭 않으려 했습니다. 이 남자 만나서 싸울 때도 공인이니까, 저나 그 남자나 다 믿고 친구라서 그냥 본 거라더군요. 그 상황에서 아는 동생이라는데 집요하게 의심하고 그러긴 힘들잖습니까. 결국 사과는 하더군요.

근데 이걸로 맘 상했는데 몇 번 더 연락 안 되고, 그 찰나에 sns에서 남자들이 집적이는 거 보고 열받아서, 그 계기로 그 전의 큰 싸움이 더 크게 이어진 건지, 당분간 시간을 갖자더군요. 제 카톡에 거의 답장도 않고요. 지금 이 상태가 그냥 편하다면서요. 그러면서 이 남자와는 계속 연락을 한 겁니다. 이 남자는 노렸겠죠. 기회다, 하고요.
본인이 싸움 붙여놓고 말이죠.

그 뒤로 이 여자가 저를 차단했고, 사귀기 시작한 건 차단 이후라고 합니다. 근데 어찌 알겠습니까. 싸움의 원인이 된 만남 때 이 남자는 그냥 누나로 생각했을까요. 그래서 제가 당시에 그랬거든요, 촉이 있어서. 그 남자는 도대체 뭔데 남친 있는 여자랑 그러냐고요. 설령 바람 아니어도 기분 나쁜 상황이잖아요. 편히 둘이 보라고 연락도 드문드문 했는데 그 연락마저 읽씹하고요. 이야기하다가 그랬다고는 하지만요.

암튼 그렇습니다. 이 남자 아니었어도 헤어졌을 순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뺑소니를 친 건 이 남자였고요. 전 다른 여자도 안 만났고, 딴 짓 안 했고, 이 사람 기분, 행동, 성향 배려해가며 만났습니다. 바보같이 착하게는 아니고요. 할 말은 다 했거든요. 찌질하다 생각하신 분도 있는 거 압니다. 근데 전 결혼도 이야기 나누고 그랬던 관계였거든요. 아무리 간통죄 폐지됐어도 도리까지 사라진 건 아니잖아요.

뭐 아무튼 그 남자가 지금 좋은가봅니다. 헤어지고 사진 다 지우는 거 싫어서 sns에 제 사진 올리기 싫었다면서, 그 남자 사진은 바로 올리네요. 전 사랑이 아니었을까요.

한동안은 사랑이 힘들 것 같습니다. 정신과 상담 받았습니다. 남사친조차도 하나하나 관리하고 단속할 순 없고, 여성 분들 그런 거 싫어하시는 것도 아는데, 눈 뜨고 코 베이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 남자에게 보복? 안 합니다. 맘만 그렇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벌 받으려면 스스로 받겠죠. 다만 전 어느 경우에도 남에게 불행 입히면서 제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짓은 않으렵니다.

그 여자도 뭔가는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옳고 그른 것에 대해 한 번 쯤은요.

가족에게조차 할 수 없는 이야기이고, 타지 생활 혼자 하며 어렵게 만난 소중한 인연이라 여겼기에, 충격이 좀 컸습니다. 이 가운데 제 자신을 다스려나가는 법을 배워야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든 행복하시되, 남에게 불행의 씨앗은 던지지 않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