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살림을 너무 못해요

ㅇㅇ2017.10.16
조회4,033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설명드리자면 저는 직장다니고 남편이 살림합니다.

결혼전에는 둘다 직장다녔었는데 원래 제가 좀더 탄탄한(?)직장이었고 벌이는 비슷했으나 나중에 승진이나이런걸 고려하면 저의 직장이 조금 더 나았습니다.

남편은 회사생활이 정말 자기 적성이 아니라며 힘들어하길래 나중에 아이도 키우고 살림도 한다고 결혼한지 한달만에 관뒀어요.

말로는 자기원래하던일 관련으로 프리로 조금씩 벌면된다했지만 일단은 안그러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원래 아침식사를 꼭 하는 타입이라 아침은 꼭 차려달라고 했습니다.

아침으론 건강생각해서 밥,국 이런건 안먹고 호밀빵토스트, 계란, 과일쥬스 같은거 해달라고 하고있습니다.

저녁은 일주일에 세번정도 집에서 먹고요...

근데 문제는 남편이 요리를 해도해도 너무 못합니다.

처음이라 그럴수있지 배우면서 느는거다~ 해도 정말 배우려는 의지가 너무너무 없어요.

자기는 남잔데 이정도도 잘하는거아니냐는데 어이가없습니다. 저는 늘 싸우기싫어 가만히있고요.

얼마나 못하냐면 스크램블애그도 제대로못하고 토스트기에 빵굽는것도 꼭 태워서냅니다.

국이라도 할라치면 진짜 이상한국을 만들어내고 밥도 햇반만 돌려줍니다. 거기다 대충스팸이나 구워서 내고...

뭐라해도 돌아오는대답은 나는 남자니까 못하는게 당연하다 식....

사실 이것 뿐만아니라 살림관련 뭘 하나해도 꼭 남잔데 이런것도 한다는식의 생색을내거나 아님 다 망쳐놓고 남자라서 이런것 처음이니 이해해라~ 이런식입니다.

결혼하고 남편이퇴사할때만 하더라도 뭔가 현대에 걸맞는 부부 같아 나름 만족했었는데 엉망진창됬고 정도 많이 떨어지고 일할맛도 안납니다.

덕분에 결혼하고 신혼맛에 젖어야할 3개월을 싸움만하고 있고 남편의 싸움의 화살은 늘 저한테 돌아옵니다.

내가 돈을 안벌어서 그러냐
내가 능력이없어서 나를 무시하냐
그래도 내가 이집 가장이다

이러는데 저한테도 정말 상처가되고 저는 양심의 손을 얹고 남편이 돈을 안버는거에대해선 그다지 관심이없습니다. 다만 살림을 하는 사람이되기로해놓고선 그냥집에서 놀기만 하니 그게 화가납니다.

그런데 남편은 자격지심으로만 똘똘뭉쳐 상황을 악화시키고만 있는것 같습니다. 좋게 대화로 풀려해도 짜증만내니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