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려던 여친과 헤어진 후

rhalswnd2017.10.18
조회9,146
어머니 아이디를 빌려 씁니다.저는 울산에서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고, 여자친구는 경기도에서 초등학교 선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의대생 시절, 도서관에서 만나 본과생, 인턴을 거쳐 레지던트까지 총 5년을 연애했네요.올해 가을에 결혼하자라고 서로 어느정도 이야기를 해둔상태였는데, 올해 초 저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과정에 저희 어머니께서 내년에 전문의되니 내년에 결혼하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여자친구는 그 과정에서 상당히 실망을 한 모양이였구요...(여자친구는 28이고 저는 30입니다.)그녀가 실망한 것을 느껴, 조금 기다리면 제가 다시이야기해보겠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만...한달 정도 후 그녀의 휴대폰을 보다가(서로 오픈합니다.) 다른남자랑 만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이주일에 한번정도 만나서, 눈치도 못챘네요)추궁을하니 잠깐 번호를 따였는데, 한번보고 안봤다 이렇게 해서 매우 실망했지만, 여행을 가면서 서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한달후 쯤 우연히 생리주기를 보는 어플을 보는데, 저를 보기 이틀전에 관계를 했다고 되어 있더군요. 솔직히 그때 너무 충격을 먹었으나, 그남자랑 아직도 연락하느냐라고만 화를 냈습니다. (관계한것을 알았다고 차마 말을 못하겠더군요)그 이후 그 남자와는 다 정리하고 완전히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올여름부터 마치 그 사건이 없었던 것 처럼 왜 올해 결혼을 못하냐고 계속 따져서, 제가 네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그에 대한 사과를 받지도 못했는데, 왜 자꾸 결혼만 하자고 하냐. 너를 더이상 못믿겠다. 사실 그때 관계한 것도 알았다. 헤어지자. 이렇게 이별을 고했습니다.헤어지고 나서 매일매일 고민했습니다. 결혼이 미뤄진 실망감으로 한번 마음이 흔들렸지 않았을까? 딱 한번의 실수말고는 제가 힘들 때 곁에 있었고, 서로 첫 연애였고, 많은 점에서 저보다도 총명한 그녀였기에 헤어지고 나서 후련할 줄 알았던 마음이 오히려 더 아프고, 내 반쪽을 잃은 느낌이 듭니다.이별을 고하고 한달후 퇴근후 무작정 차를 달려, 그녀 집앞에서 내가 잘못했다. 다시 시작하자. 헤어지고 완전히 다시 만나는 걸로 하자. 이렇게 까지 잡았으나. 그녀는 죄책감이 든다며 거부하였네요.죄책감이 든다고 하니, 더이상 무슨말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집앞에서 집앞에 있다고 문자하니 만나줘서 일말의 희망을 가졌습니다만...)이후 닥치는 대로 소개팅을 해서, 새로운 여자친구도 만들어 보았습니다만, 전 여자친구의 흔적이 조금씩 사라지는 게 너무나 마음이 아파 정리했습니다. 이별이 다 이런건가요? 10년 자취하면서 부모님보다도 가족과도 같았던 사람을 이렇게 잃게 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처음에는 화를 냈는데, 이제는 확신을 못준 다 내잘못 같습니다.죄책감이 든다는 그녀를 어떻게 다시 찾을 방법은 없을 까요? 이런 허한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까요? 나이 서른에 어디 말할 때도 없고, 마음은 너무 허해서 글 씁니다. 


/////////////////추가합니다//////

제게 글이 유리한것 같아 덧붙입니다.

5년간 사귀면서 다른 남자가 없는 것은
확실합니다.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라 바로 느꼈거든요..


그리고 제 생각에 올해 결혼할 생각으로 장거리 연애를 버텼는데, 갑자기 내년에 하라고 하시니 자기가 마음에 안들었고 거부하는 걸로 느꼈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실제로 다른남자를 만난 1월에 여친은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했구요..

댓글 13

흠흠오래 전

Best계속 만났다면, 서운할 때마다. 연락 안될 때마다, 항상 생리주기 표시 보던 날이 생각 날 꺼예요. 그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를 꺼예요. 좋은사람 만날 수 있어요. 이사람을 보기위해 그여자랑 헤어졌구나!! 하는 사람이 나타날 꺼예요~

samyasa오래 전

당신이랑 헤어지기 전부터 다른 남자랑 관계까지 했는데 그 여자가 다시 돌아와서 메달린들 예전처럼 믿고 사랑할 수 있겠어요? 애정이나 집착은 하겠지만 절대 다시 신뢰하진 못할텐데?? 그럼 그런 관계를 계속 질질 끌어봤자 본인은 의처증 환자밖에 더되겠어요?? 스스로 인생 망치는 선택은 그쯤하고 그냥 잊으세요 나같은 의사를 두고 바람나서 헤어진 그게 미친냔이지 하고

ㅡㅡ오래 전

설사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되어도 님이 지금 헤어졌던 이유가 계속 생각나서 힘들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별의 시간이야 힘든건 이해하지만 바람 폈다는거는 글쓰니님을 무시한 행위 아닌가요 ? 님잘못 아니죠 . 결혼이 미뤄져서 실망했어도 그게 바람을 폈다는거에 정당성을 부여할수는 없는거에요 . 앞으로 살아갈 날도 많고 만날 사람도 많아요 . 이게 최선이고 이사람이 아니면 끝이다 는 아닌거 같아요 . 힘내세요 !

오래 전

바람은 용서가 안된다.

오래 전

연애를 할 때도 다툼이 있을수 있지만, 결혼후에도 육아등 다툼이 있습니다. 만약 헤어지지 않았다면 항상 다툼에 다른 남자 관계등 이런것들이 맴돌아서 서로 힘들었을 것 같네요. 여친분의 선택처럼 헤어지는 것이 답이였던 것 같습니다.

에궁오래 전

기운내세요 다 지나갑니다 훗날에 더 좋은분 만날수 있을겁니다 인연이 아니였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죽을것처럼 사랑해서 결혼해도 이혼하더라구요 다시만난다고 해도 자꾸 안좋은 기억이 생기면 더욱 서로 힘든미래만 있을겁니다 어쩌면 지금이 현명한 선택이였을지도 모릅니다

rhalswnd오래 전

질타, 조언 감사합니다. 인연이 아니었나봅니다. 한동안 일만 하면서 살아보렵니다. 내가 판을 좋아하는 걸 아니 혹시나 볼 ㅅㅇ아. 우리는 이렇게 헤어진다만, 항상 행복하길 바라고, 고마웠다.

오래 전

거짓말 못 하는 사람은 첫째로 거짓말을 해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고 둘째로 물어보기전, 알고 있다고 말하기 전 먼저 말을 하는 사람이 거짓말을 안하는 사람 이라고 한단다. 그 여자는 니 인연은 아니니 미련 떨지 말고 기다리다보면 좋은사람 다시 온단다

오래 전

전여친과 헤어지지 않았다면 삶의 고비마다 회자되고 힘들었을거에요 오랜 세월 함께 했던 시간이 가슴 시릴 뿐 그냥 서로 결혼 배우자로서의 타이밍도 맞지 않았고 인연이 아니었던 겁니다 어쩌면 운이 좋았다고 생각되고요 결혼하기 전부터 결혼을 약속한 사람을 속이고 다른 남자와 몸을 섞은 여자를 평생 반려자로 살 수 있을거 같아요?

ㅠㅠ오래 전

님이 남자라서 잘 이해를 못하시는거같은뎅 결혼할 남자를 두고 다른 남자 만나서 관계를 가지는건 정상적인 여자가 아니에요 그냥 님은 결혼해서 돈벌어다주는용이고 결혼전에 반반한애랑 떡이나 치고 가야겠다 너무 적나라하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딱 이거에요 아 웃기다 저런여자가 선생이라니 ㅋㅋ 그리고 이별은 원래 그래요 헤어진다는게 그냥 시간 지나면 절로 나아져요..

부우오래 전

저랑 나이도 같으시고 저의 직업 전남친의 직업도 같고 상황도 비슷하네요 신뢰는 한번 깨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많이 힘들더라구요 그걸 감안하고 다시 시작해봤는데 역시는 역시네요 그리고 글쓴이님 충분히 다른 좋은 사랑 시작할 수 있는 가치있는 사람이란 거 잊지마시구요 물론 내가 모든걸 다 놓아야 끝난사이라는게 힘들었지만 신기한 것은 시간은 다 치유해줍니다. 이 시기에 제일 하기 쉬운게 자기자책이에요. 힘들어도 마음 단단히 잡으시고 새로운 좋은 인연 꼭 만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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