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댁

깡깡맘2017.10.21
조회1,995
요새sns글보면 이상한 시댁이 넘쳐나는거같아서
아무래도 출산률낮고 결혼도 안하려는 판국에
저런글 보면 더더더더 결혼욕구가 사라질듯..
근데 꼭 저런이상한집만있는건 아니에요ㅠㅠ
그래서 대놓고 저희시댁 자랑좀하려고 들어와써요!
일단 전올해 26 이제 돌된 딸램키우는 맘입니다!
남편이랑 나이차가 쫌있는편이에요
남편은34 하지만 서른넷으로 안보이는 서른넷이에요(제눈에는 젤 잘생김)
여튼 저희은 결혼전 사랑하는 마음이 무지무지컷던나머지 한시라도떨어지기싫어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동거허락맡고 같이살았어요
2년정도 동거후에 아기천사가 생겨서 식올리고 살고있네요 ㅎㅎ
처음 남편부모님을 만나러 가던날 정말 초긴장상태로 들어섰던 기억이나요 겁을 잔뜩먹은 저를
정말 따듯하게 맞이해주셨어요 인상이너무좋으신분들이시거든요!
첫만남이있은후 아버님께서 하루에 한번씩 전화가 오는바람에 처음에는 부담감으로 힘들었네요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되요 그이야기는 잠시후에)
여차저차 재량껏 극복하긴했어요 ㅎㅎ
일단앞서 제 남편은 2남1녀중 장남이고요
바로밑에 남동생 그아래 저와동갑인 여동생이있어요
일단 어머님부터 말씀드리자면
음식을 엄청 잘하세요 모든 요리자격증마스터하신
실력이시거든요 전 첫인사부터 4년째인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시댁 주방조리대 앞에 선적이 없을정도에요
버릇없다 생각하실수있겠는데 그럴수밖에없는게
이미 시댁에 도착하면 음식이 다되있는 상태거든요;
대표적으로 명절을 예로들면
저희 시댁은 제사가 없어요 두분다 기독교신자셔서 명절엔 그냥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먹고 이야기하고 지내요 하룻밤자고 가는거? 그런것도없어요 ㅎㅎ
당일에 밥먹고 이야기하고 오후쯤되면 가시라그래요 친정으로..ㅋㅋㅋㅋ
일단 명절에보면 늘 상다리 휘어질정도로 음식하세요
며느리부린다던가 그런것도없어요
명절날 점심쯤 가면 그전날 이미 기본손질 다해놓으셔요 ㅠㅠ
저흰가면 그냥 저희들먹을 전 계란물뭍혀서 굽는거밖에 안해요 그것마저 저희 도련님은 아기보라고 자기가하겠다고 들어가 쉬라그래요 ㅋㅋㅋ
남편은 경상도 참 남자라 시댁가면 누워있는 스타일
도련님이 욕짓거리하면 나와서 쓰윽보고 또들어감 ㅋㅋㅋㅋㅋ어휴 ㅋㅋㅋㅋ명절에 그렇게 상다리휘어질만큼 차려진 식사하면서 도련님은 매 명절마다 엄마 제발 적당히차려라 그냥 명절에 나가서 먹자 쉽게 샤브샤브이런거해먹자 수도없이 이야기했지만 어머님마음이 또 안그러신가봐요 ㅠㅠ
음식다먹고 치우고나면 설거지하러주방가면 이미 아가씨가 설거지 스타트 어머님은 후식 챙기시는중 그냥 들어가있으라고..항상...허허
어머님이 아버님이랑 나이차도 있으시고 젊으셔서
이런저런이야기도 잘통하구요 항상 먼저 제남편 혼내시고 ㅋㅋㅋㅋ 육아힘든데 고생많다해주시고 먼저 전화오거나 시댁 오라가라 이런말씀 없으시고 (시댁이랑 차로15분정도 거리) 며느리가 좋아하는음식 항상 먼저생각해주시고 가보면 제가좋아하는음식들로만 가득 아직한번도 남편좋아하는 음식 해주신적이없는..;;
맛있는거 더챙겨주시고 저희 친정엄마가 요리를..못하셔서...ㅋㅋㅋㅋㅋ시어머님 음식 정말좋아해요
이번에 식올리곤 처음맞이하는 어머님생신이셨어요
시댁어른들이 생신을 음력으로하세요 그러다보니 외워지지가 않더라구요 ㅠㅠ
하필 딸래미 첫생일 다음날에 어머님생신이셔서 더쉬이 기억하지 못한걸수도있어요 ㅠㅠ
생신이시면서 통화할때도생신이시란거 말씀안해주셔서 당일에알았어요
그래도 첫생신인데 생신상 차려드렸어요
어머님에 비해선 보잘것없고 많이 부족한 음식인데도
맛있다고 이렇게 많이 차렸냐며 나중이더기대된다며 장난도 해주시고 정말 생신잊은것도 너무 죄송스러운데 서운하신 내색하나 없으시고 생일이 붙어있어서 힘들었겠다 말씀해주시는데 다시한번더
시댁너무 잘만났다싶더라구욯ㅎㅎ정말 어머님은 천사세요
두번째로 저희 아버님으로 말할거같으면
처음 연애할땐 연락문제로 정말 속 앓았어요
맨날맨날 전화오시고 혹시라도 안받으면 엄청 뭐라하시고 그땐 아진짜 결혼하면더힘들어 지겠다 싶더라고요 친정엄마아빠랑도 일주일에 한두번 전화할까말깐데 밤낮으로 전화오시니까 숨이 진짜 막혔었어요 ㅠㅠ 저도 일하느라 연락 못받고 그렇게 쫌 어느정도 지나니까 덜하시더라구요
저희 남편가족으로 말할거같으면 첫째인 저희남편부터 막내인 아가씨까지 애교..? 뭔가 살가운..?그런게 전혀없어요 전형적인 경상도 스타일이랄까요
전 저희엄마 영향을 많이받아서 쫌 애교있는편이거든요 처음부터 아버님이 되게이뻐해 주셨어요 이건 결혼하고 나서 아기낳고 느낀건데 아마 심심하고 무료하시지 않으셨나싶더라구요
며느리로 들어올 제가 궁금하고 친해지고싶으셨던게 아닌가해요
제가 임신하고나서 잠을 정말정말 많이잤는데
그때부턴 연락이 잘안오셨어요 며느리 자야된다며..
그리고 애낳고는 육아하는것만도 힘들다고 연락잘안오셔요 ! 대신 일주일에 한번통화할까말까 했던 친정아빠가..하루에한번씩 전화오네요 ㅠㅠ 손녀 동영상좀 보내라고 하 ㅋㅋㅋㅋㅋ
저희 아버님은 저보고 고생이많다고 항상 자존감높여주는 그런말씀만해주세요 괜히 시댁갔다오면 남편앞에서 어깨가 올라가요 친정이아니라 시댁인데ㅋㅋ
항상 가면 요새 남편들이 집안일같이안하면 쫓겨난다 요리잘하는남자가 얼마나 많은지 아냐 이런말씀해서 ㅋㅋㅋㅋ아마 남편이 가시방석일거에요 ㅋㅋ남편은 가면 혼나네여 ㅠㅠ
저희 도련님으로 말할거같으면 와진짜 일반인 맞나 싶을정도에 얼굴을 소유하셨어요 (진짜 첨엔 연예인인줄) 끼리끼리 만나는지 여자친구분도 성격이 정말 최고로 좋아요!
만난지 오래되셔서 명절때마다 오시거든요
올때마다 저희집에서 2~3일 자고가세요
볼때마다 정말 형수가 너무 아깝다 라고 말해요
ㅋㅋㅋㅋㅋㅋ맨날 남편보고 쫌잘하라거해주시곸
제가남편이랑 나이차가 나기에 도련님여자친구보다 제가 어리거든요 ㅠㅠ
그럼에도 단한번도 쉬이말한적없으시고 항상 높임말에 존칭써주시고 오시면 거의 제 고민상담 다해주고가세요 두분이 ㅋㅋㅋㅋㅋ
도련님인데 남편상담을해요;ㅋㅋㅋㅋ
제 남편이 표현력이 많이 부족한 경상도 남자라서
연애하는 내내 결혼생활내내 표현문제로 정말 많이 자잘하게 다퉜거든요 근데 그게 저말고 옆에서 보는사람도 보이잖아요 표현같은건
그래서 오실때마다 남편한테 엄청 뭐라그러나봐요
도련님가시고 나면 쫌 뭔가 변해요 남편이 ㅋㅋㅋ사랑스러워져여 ㅋㅋㅋ
진짜 저희 도련님은 항상눈에서 꿀떨어지세요 여자친구분 보실때 애칭이며 언니를 생각해주는 마음
이런게 와 정말 대단해요 보고있으면 흐믓해지고 기분좋아지는 그런사이? 막 사랑이 넘치셔서 주위사람들이 볼때도 그 막 행복감이 전해지는?
예를 들어 언니가 ‘오빠 나오늘 머리가 이상한거같아’라고 말하면
‘아니야 쟈기는 늘이뻣지만 오늘은 평소보다더이쁜데도 긴장되는날이라서 그렇게 느껴지는걸거야’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해요
진짜 내남편한텐 발톱에때만큼도 없는 자상함 ㅎㅎ
집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세요 어머님한테 애교도떠시고
한번은 명절에 쫌 늦은적이있어요 저희넷다
언니랑 저는 혹시나 어머님 화나셨을까 안절부절
시댁들어서자마자 도련님이 어머님한테 ‘아이고 우리엄마 음식하느라 너무 힘들었겠다 아니 형이 안일어나자나 진짜 우린 다빨리했는데 형때문에 어휴’ 저희남편은 그러던말던 누우러 이미감 증말 애교라곤 1도 뭣도 없는 장남
어머님이 살짝 화나셨는데 도련님이 정말 웃겨주고 안아주고 언제화났냐는듯이 풀리시더라구여ㅋㅋ
저흰 조용히 전 부쳤답니다..ㅋㅋㅋㅋㅋ
이번명절엔 저희 딸이 이제 막 돌지나서
아직 시댁가면 쫌 낯선지 엄마찾거든요 ㅠㅠ
전 부치는데 자꾸 엄마엄마 하면서 걸어서 오길래 뜨거운데 다칠까봐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ㅠㅠ 아버님이 봐주는데도 잘놀다가 엄마!엄마! 이러면서 오고 명절에는 제남편 아버님빼고는 주방에있어요
도련님이 형수 ‘전은 제가 할테니까 ㅇㅇ봐요’
하길래 전괜찮다고 그래도 전은 부쳐야하지않겠냐고
그랬더니 ‘ㅇㅇ보는게 젤힘든일이에요 ㅇㅇ봐줘요 그게 저희 도와주는일이에요!’ 라고말해서 전 딸래미 보면서 편한 명절 보냈어요 ㅠㅠ 방에드가서 바로 골아떨어진 딸램이여서 정말 편한 명절...명절증후군이 뭔지 모르는1인..
전 저희아가씨랑 한살차이가..나긴하는데
둘다빠른인데 전빠른으로 안살아서 동갑인..?
하이튼 그래요 처음에 연애초반에 오빠 막내동생이
저랑 동갑이라길래 아 결혼하면 되게 불편한 사이가 될수있겠구나 싶었어요 걱정도 많이했구요
그런데 왠걸...? 저희 아가씨 정말 최곱니다
처음아가씨를 만났을때 말수도 되게없고 인상자체가 차분하고 도도해보이는 인상이여서.. 친해지기 힘들거라 생각했었어요 ㅠㅠ 근데 지금생각해보면
남편이 어머님도 잘안웃으시고 말수없다 그랬는데
정말잘웃으시고 저랑 쉴세없이 수다떠는..ㅋㅋ
참 저흰 지방에살고 아가씨는 서울에계심
결혼하기 전에 연애할때도 항상 놀러오실때마다
항상 케익 빵 등 저 먹을거 꼭사오셔서 시댁에 맡기고 가시는 츤츤데레.. 제가또 치즈케익좋아하니까
진짜 오실때마다 한박스씩 얼려놓고 남편한테 저나해서 가져가라하는 그런 츤츤데레!!!!!!
직접 드라이플라워하셔서 꽃병까지 같이 선물해주시는 센스!!! 어디놀러 갔다오시면 오빠들 선물은 1도 안사오시면서 내 선물만 항상 종이가방가득가득
아기낳고 육아 힘들지 않냐고 꽃다발이랑 케익이랑 직접적은 손편지까지 맨날 입에달고 사는말이 아가씨가 남편보다낫다고 ㅋㅋㅋㅋㅋ혼자 타지생활하는게 항상 맘에 걸리고 더 잘챙겨드리고싶은데 너무 멀리사셔서 자주보지못하는게 아쉬울정도에요 ㅠㅠ
일단 대충 생각나는것만 적었어요
안좋은 시댁이야기 결혼생활이야기올라올때마다
결혼에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박히는거 같아
안타까워서 이런집도 있다라고 이야기하고싶었어요ㅠ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지..ㅋㅋㅋㅋ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