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결혼 5년차, 30개월 아기 있고, 맞벌이 입니다.
남편과 저는 둘다 주 5일에 칼퇴하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제가 직장이 집에서 가까워서 늘 먼저 집에오고..
먼저 청소하고 애 저녁 주고, 저도 대충 챙겨 먹습니다.
(전 지병이 있어서 생야채 위주로 조금 먹어요..)
남편 저녁까지 차릴 시간도 여력도 없어요.
(솔직히 신혼초에 몇번 무리해서 저녁을 차려준적이 있었지만.. 맛있다는 한마디도 없고
입도 짧아.. 매일 다른 메뉴를 원하는 눈치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했음)
머, 집안일은 늘.. 불만족스럽지만 그래도 아예 손놓고 있는 스탈은 아니고..
점점 제가 하는일이 많아진다는게 이상하지만...
결정적으로 부부생활을 안한지 3년쯤 댔어요.
출산전에 시험관하느라 고생했고, 출산하고도 몸이 안좋아 그럴 여력도 없었고..
간혹 남편이 요구하면 거부했죠..
위에서 말한거 처럼 남편은 전혀 표현을 안하는 스탈입니다.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스킨쉽도 절대 안하는 부부지요..
연애때부터 그게 불만이엇는데, 왜 결혼했는지 모르겟어요...ㅜㅜ
결혼하고도 늘.. 그래서 불안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속으로 날 사랑하지 않으니 그런거야..언젠간 헤어지게 될거야..
란 맘을 품고 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출산, 육아..를 거치며 우울하고 힘든걸 다 짜증과 한숨으로 보내고..
남편과 대화도 잠자리도 없이 보내던 어느날..
남편이 외박을 하더라구요.. 아침 6시? 새벽에 전화해도 안받고..
나중에 잠들어서 못 받았따고 하더라구요.
그후에.. 회사 여직원이 여행갔다 사왔다며.. 옷 선물을 받아왔더라구요.
것두 말도 않하고 옷장에 걸어놨더라구요..(빨래 넣다 봤어요..)
야근도 회식도 그리 많지 않은 직업인데.. 계속 저녁을 먹고 들어오구..
제가 아기랑 먼저 잠들면 나가서 1시간~2시간씩 있따 들어오구요..
(자다깨서 전화하면 쓰레기 버리러 나왔다며..바로 들어오더군요..)
주말에도 낮잠자다 말고.. 차에 갔다온다고 나가서 또 30분..
대놓구 만나는 사람 있으면 얘기해라..해도
그런거 아니라고.. 어차피 혼자 저녁먹는거 먹고 들어오는것도 그렇게 문제냐고..
어느날은 말도 없이 전화도 안받고 술을 먹고 2시에 들어와서..
제가 나랑 살기 싫어서 그러는거냐.. 헤어지고 싶냐..했더니..그렇다더군요..
그래서 그럼 이혼하자.. 했어요.
근데 바람은 아니래요. 어느날 부터인가..집에 자기 자리가 없는거 같고..
제 짜증과 한숨을 견딜수가 없었대요. 부부생활도 없고, 자기가 돈벌어오는 꼬봉 갔대요.
(돈은 나도 버는데.. 남편이랑 같은 직업이에요...)
머가 불만인지 얘기해보라고 해도.. 얘기하면 다 자기 잘못이 되어버려서 대화하기 싫대고..
전 역시 이런날이 올줄 알앗다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이혼서류 써서 넘겼어요.
이번주중에 접수하기로 했는데..
본인이 부모정 못 받고 자라서 아기한테는 끔직하게 잘할줄 알았는데 것도 아니고..
해결해볼 생각도 없이.. 헤어지고 싶다고 하니.. 서운하긴 하네요..
부부상담해보자니 비싸서 안한데고.. 무료부부상담도 알아봤는데.. 평일 낮에 그렇게 시간낼수
없다고 포기하고...
시험관도 자기가 하자고 졸라놓구..(신랑한테 문제가 있었음..)
그게 얼마나 힘들었는데..차라리 혼자였음 그냥 맘 편히 이혼하고 살텐데..
애는 제가 키워야 하고.. 양육비는 준대요..
바람피우는거 맞을까요? 그냥 제가 싫은걸까요?
서로 맘이 없는건 확실한거 같은데...
이혼하는게 맞겠죠?
전.. 그저 애한테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