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기다려줬더니 13년친구랑..

익명인가욤2017.10.24
조회2,932
안녕하세요 제인생에서 단한번이라도 판을 써보리라곤 생각도 못한 여자사람입니다.정말 제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가서 써봅니다. 오로지 주관적인 제 입장이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언부탁드립니다.전 어이가없음으로 음슴체를 쓰겠슴!
난 더러운 헬조선에서 유일한 탈출구라 믿는 공무원 준비생임!원래 부터 운동전공에 공부를 안했던 사람이라 공부하는건 너무 나한텐 힘든 일이 었음그래도 올해 3월부터 준비해서 많이 부족해도 올해 6월에 친 시험보다 더 잘치기 위해 10.22(토) 국가공무원 추가채용 시험이 있어서 열심히 공부를 했음내 인생에 이렇게 많이 공부해본것도 처음이었음서론이 너무 길어서 미안함 ㅠ
나한테는 일병때부터 기다리고 있는 군화가 있음.지금 전역 2달 남았으니.. 이등병때 빼고는 기다리고 있는거임.연애에 많이 쏟아붓는 타입이 아니라 나에게 기다림이란 너무 힘든 일이 었음.그래도 한달에한번 두달에 한번 나오는 휴가 하나보고 어차피 나도 공부하는 사람이니까스스로 위로하며 열심히 버티고 있었음.
시험이 다가올수록 압박감과 스트레스, 조금이라도 성적을 올려보겠다는 갖갖은 부담감들이 나를 누르기 시작했고, 내 히스테리는 점점 극에 달하고 있었음.그래서 최대한 군화와의 연락을 자제했음. 군화와 연락을 하면 헤이해지는 내자신이 싫고, 군화한테 히스테리 부리는 자체가 너무 미안했음.군화도 군대에서 많이 힘들겠지만, 시험끝나고 휴가나오면 모든게 다시 잘 될거라 생각했음.그래서 나는 이악물고 버텼음. 군화의 힘듬을 외면한 채 지금 나한텐 그게 최선이었음.
이렇다할 집안도 아닐뿐더러 헬조선은 흙수저로 태어나면 너무 살기 힘든나라니까공무원 시험하나만 보고 자유롭게 살던 내가 내 시간과 인생을 걸며  버틸수 있었던건날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과 군화였음..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13년된 친구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술도먹고 신나게 놀면서 친구집에서 외박을 했음.(참고로 친구는 여자임)그렇게 일어나서 친구랑 같이 침대에 뒹굴거리면서 친구폰으로 페북을 구경하고있는데친구 폰으로 군화가 메세지가 오는거임.
군화 : 아직 고무신이랑 같이있나? 이거였던것 같음내가 이렇게 기억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맥락이었음저게아니라면 나랑 연락되나? 이거였나?여튼 갑자기 친구가 폰을 숨기는거임.
뭔가 느낌이 쎄했음..얘가 이때까지 나랑 지내오면서 단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던 애임.자기친구들 카톡은 물론 내가 궁금해하면 모든걸 다 얘기해주던 애였는데갑자기 폰을 숨기다니..? 난 평소와 다른 친구의 행동에 의문을 감추지 못했음
고무신 : 나 지금 오해할것 같으니까 오해 안하게 얘기해줘, 쟤가 왜 너한테 연락이 와?친구 : 아니, 너랑 지금 연락 안되서 나한테 연락 온거겠지.이건 무슨 소린가싶은거임그래 내가 연락안되서 걱정되서 친구한테 연락한 것일수도 있지만얘집에서 잔게 오늘이 처음이아니고 그때랑 상황이 똑같은데 그때는 연락이 안왔고,지금은 연락이 왔고, 뭔가 이상했음
그래서 계속 추궁했음솔직히 믿고싶었음 내가 예민한거라고 내가 오해하는거라고 믿고싶었음
친구 : 최근에 자주 연락했다. 연락이 먼저왔다. 군화도 군화나름대로 힘들어서 나한테 연락이 왔더라, 군화입장에서는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공부하는게 뭐가 그렇게 힘든지 이해가 안가서 나한테 연락이왔다. 그래서 공부에 대한 얘기를 했다. 그리고 나도 너한테 말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군화가 제발 비밀로 해달라고 고무신 공부하는데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 않았다더라.
이러는거임그래 공부에 대한 얘기할수 있다 생각했음.친구는 2년 경찰준비하다가 포기하고 취업한 애임 그래서 경찰준비했을때의 힘들었던걸 군화한테 얘기했다 하는거임
그래 여기까진 그럴수 있다싶었음그래도 나는 우리 다 같은 경찰행정과를 나왔고, 주변에 지인들이공무원준비하는 애들이 널렸는데, 같은 동기들도 있는데 굳이 내친구한테 전화를 해야 하나 싶었던거임. 둘이 학교다닐때 친했으면 몰라 생전 연락한통안하고 내친구 나 군화 나라는 사람으로 접점이 있던 둘이었는데 나는 이해가 안갔음.
고무신 : 그래? 그럼 폰 줘봐그래서 내친구가 폰을 주고 나는 폰을 봤음이때까지 페메한거 보니 별내용 없었음.군화가 먼저 연락했고, 둘이 통화한게 한두번이 아니었음.적어도 3~4일은 통화했는 내용임군화 : 어쩌고저쩌고 오늘도 통화고?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뭐 이런식의 메세지들 내용이었음.
그래서 통화기록을 봤더니 031 이 지역번호가 군화부대지역번호임이게 2개밖에 없는거임그런데 2개를 보니 시간이 1분 내외 였음그럼 내가봤을땐 군부대에 있는 수신용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는건데수신용핸드폰 번호가 싹다 지워져있는거임
고무신 : 최근에 몇번통화했다면서 왜 이것밖에 없어?친구 : 알잖아 나 쓸데없는 전화번호 다지우는거 그래서 다 지웠어.이러는데 왜 저장되어있지 않는 010 다른번호들과 031과 가족들 친구들 통화내록은그대로있고 수신용핸드폰번호만 찾을수 없는건지 이해가 안가는거임그리고 통화내역을 다 지웠다면 10월초부터 있는 통화내역은 왜 안지우고그것만 지웠는지 이해가 안가는거임그래도 그럴수 있을거라 이해안되는 머리로 이해해보려했음
공부얘기를 내입장에서 이해해보고싶어서 몇날며칠을 통화했고 날 신경쓰이게 하기싫어서 비밀로 해달라해서 둘다 비밀로했고그게 나한테 걸렸고, 날 위해서 한 일이라고 둘이서 말하는데..내입장에선 날 속이고 둘이서 시시덕거린게 날위한 일인걸까 싶은거임.
정말 지들이 떳떳했다면 비밀로 연락을 했을까 싶은거임.여기서 한가지 다들 바람이라 생각할수 있지만, 내친구는 4~5년된 남자친구가 있음웃긴게 이남자친구도 포함해서 우린 다 같은 과를 나왔음(경찰행정과임)나랑 이 오빠랑도 같이 과대 부과대를 하면서 친한 사이었음그리고 친구랑 이오빠랑 cc여서 매일같이 놀던 그런사이었음그리고 둘이 얼마나 예쁘게 사귀는지 내가 바로 옆에서 봐온 사람임또, 얘가 이오빠한테의 감정은 누구보다 큰걸 내가 제일 잘아는 사람이라 생각함.아, 이오빠는 내가 이 군화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고있고, 군화가 누군지도 모름내친구랑 군화가 연락한걸 이오빠는 내예상엔 절대 모르고 있을거임.
그리고나서 내 상식선에선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계속 친구와 얘기하는데친구 : 니가 군화 힘들게 할때마다 연락이 왔다.이러는거임아니 내가 뭘 힘들게 했나 싶음.도대체 내가 뭘힘들게 했길래 굳이 내친구한테 연락을 하나 싶은거임또 힘들게 할때마다 연락이 왔다니..?아니 공부얘기만했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냥 이해하길 포기했음그래서 군화와 얘기를 해봤음군화 : 나를 위한 일이었다, 너 입장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해보고 싶어서 그랬다, 나도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 내가 힘든걸 너한테 말을 못하니 너랑 제일 가까운사람이랑 얘기해보면 될줄 알았다, 그리고 절대 나쁜 의도로 니가 생각하는 의도로 연락한거 아니다, 순전히 너를 위한 일이었다 등등등요약하자면 저 말임.
그래서 내가 군화에게고무신 : 아니 친구는 니가 힘들때마다 내친구한테 연락했고, 니랑 통화한 내역을 다지웠다. 너같으면 내친구 말을 듣고 니말들이 이해가 가니?군화 : 나도 그친구가 너한테 왜 그렇게 말을 했는지 모르겠고, 통화내역을 지웠는지는 모르겠다. 나도 거기에 대해선 당황스럽다. 근데 정말 니가 생각한 나쁜 의도 아니다.이러는거임 
군화는 전 연애에서 여자가 바람을 피고, 거짓말하는 것에 대한 상처가 너무 컸던 사람임그래서 나는 군화가 이런일로 내 속을 썩이지 않을 것이라는 절대적인 믿음이있었음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이 둘에게 느끼는 배신감은 너무 큰거임
군화는 내가 스트레스 받는걸 차라리 자기한테 연락해서 풀었으면 지금보다 나았을거라 생각함. 그리고 내가 이렇게 분노에 차서 얘기하기 전까진 잘못한 일인지도 모르고 있었음그리고 군화는 자기가 나랑 대화를 하려고 할때마다 대화를 거부하는 나한테 지치고 힘들었다했음.
고작 시험 일주일 남았는데, 이게 불과 시험치기 일주일전에 있었던 일들임군화가 힘들었을게 뭔지 짐작은 감.하지만 이건 나에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함.그것도 나는 저거들 생각하면서 꾹꾹 참아가며 버텼던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된것같았음난 그렇게 시험을 준비하고 시험치기만을 기다렸는데 시험치고나서 알고봤더니 하하하..
나도 군화에게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진 않음내가 힘들게 내가 외롭게 만든거라고 생각함그래도 이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갈만한 행동은 아닌것 같았음
아직도 둘다 나에겐 소중한사람이고 좋아하던 사람들인데..그기간이 나한텐 절대 짧은시간이 아니라 지금 너무힘듬그래서 저일만 생각하면 분노가 막 차오르더라도 텅빈 느낌이 허전해 다시 둘을 찾음이런내가 병신같은거 알고있음나도 판글 이런내용들 보면 다 잘라내야지 라고 생각했던 사람인데..하기 힘들더라구요..하
순전히 제입장에서 쓴글이라 진실이 뭔진 모르겠지만,제가 느끼고 이 사람들이 말한 사실들만을 적었습니다.글을 꾸미려고 과장하지도 않았고, 제가 느끼는 감정이 북받쳐 과장되었을 수도 있지만그래서 더욱 냉정히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