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남편과 어느정도 잘 맞아야 하나요?

궁금2017.10.25
조회591

지금 이 연애를 이어가는게 맞나... 남들은 어느정도 서로 맞추면서 살아가나 궁금해서 글씁니다.

현재 3년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 친구들 모두 하나같이 부러워하는 남자친구예요.

흔히들 여자들이 원하는 남자친구. 다정하고, 말 안해도 나보다 더 나를 잘 알아 센스있게 행동하고,

돈도 잘 벌고, 저희 부모님께도 잘하고, 애정표현을 저보다도 잘해요.

근데, 딱한가지. 정말 가끔 헤어지고 싶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저를 힘들게 하는게 있어요.

바로 제가 힘들때 그래요.

평소에는 정말 다정하고, 이 세상 그누구보다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인데

제가 회사든, 가정이든 뭔가의 문제로 힘들어하면, 위로라는 걸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에요.

내가 ~일로 힘들다고 하면 '너만 힘든거 아냐. 다들 힘들지만 참고 사는거야' 이런식...

빈말이라도 괜찮아, 그랬구나, 속상했겠네. 해주면 금방 풀릴 일들인데 꼭 저렇게 바른 소리해요.

 

저도 저런 모습이 멋져서 사귄거 맞아요.

늘 바른 말 하고, 제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어른스럽게 지적해주는 사람이 믿음직해보였거든요.

근데 매번 제가 힘들때마다 오히려 저를 다그치니까 정말 이 사람이 날 사랑하나 싶고 그래요.

제가 1년 365일 징징거리면 모를까.. 3-4달에 한번씩 정말 참다참다 힘들어서

좀 기대고 싶어서, 나 이래이래서 좀 힘들어 라고 하면, 좋은 소리 절대 안돌아오고

저는 2배 3배 상처받고, 말을 하지 말껄 늘 후회만 합니다.

남친말로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면 빈말을 왜 못해주겠느냐. 하지만 정말 소중한 사람이고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좀 강하고 지혜로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런 마음으로 하는 충고래요.

 

주변 여자친구들한테 말하면 그렇게 안봤는데 너가 좀 서운하겠다. 이런 반응이고

남사친들은 주로 제 남친 편을 들더라고요. 남자는 여자가 매번 울상이고 징징대면 싫다고.

근데 제 남사친들도 제가 그렇게 징징대는 편이 아니라는 걸 잘 알아서 그건 좀 의아하다고 해요.

 

판에서 제일 싫어하는 표현이 '그것만 빼면 다 괜찮아요'인데ㅋㅋㅋㅋㅋ

남녀가 서로 100% 다 맘에 들어서 만나는건 아니잖아요.

싫어도 좋은게 더 많으면 그 부분이 용서가 되는거고... 근데 저는 모르겠어요

1년에 330일은 너무 행복한데, 딱 제가 힘들때. 그 때 정말 너무 힘들어요. 진짜 없느니만 못한..

늘 제가 원인이다보니, 이게 내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내가 힘들때 날 위로하지 못할 사람이면

계속 만남을 이어가는게 맞는건가 싶고 하네요...

나는 남자친구가 조금이라도 힘들어하면 내가 토닥여주고 싶고, 위로해주고 싶고 그러던데...

저는 기쁨도 아픔도 함께하자! 이고, 남친은 기쁨만 함께하자!! 주의예요.

남자, 여자분들 모두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여러분은 애인과 어느정도 맞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