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제동생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요~

깡총이2008.11.07
조회129

안녕하세요,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톡보면서

빵빵 웃고~소심하게 우는..중3 제동생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요~ 24살 직장녀입니다.

<- 다들 요렇게 시작 하시더라구요..ㅋㅋ

 

다른게 아니라, 제동생이 저랑 나이차이가 정말 쪼금 ..나는

중3인데요, 이번에 시험을 앞두고 아직도 많이

갈팡질팡 하는것 같아 걱정이 되서요.

제가 철이 안든시절 태어난 동생인지라 귀여워하기도 했지만

엄청 데리고 ...놀았어요..말그대로 완전 쥐락펴락 ㅠㅠ

그래도 어렸을때 부터 큰말썽한번 안부리고

학교갔다오면 혼자 집에서 놀고,학원다니고

그 어린손으로 자기먹은거 설겆이도 하고~

제방은 스스로 치울줄 아는 속깊고 착한 아이였답니다.

그런동생이 중학생이 되고..점점 사춘기가 오는지

본인에겐 전혀 심각하지 않은 ㅡㅡ..

집에서는 방방 뛰고 싸매고 눕고싶을 만한 사고 한번씩 칩니다

자전거타고 가다, 갑자기 대문열고 뛰어나온 애랑 부딪혀

합의금 물어주고, 친구가 아는 나쁜새끼..형이라는 놈이 시도때도 없이

동생과 친구들을 불러내 두어번 학교에서 결석했단 전화가 온적도 있고..

이유없이 밉보여 미친놈한테 불려가 응급실 갈정도로 맞은적도 있습니다.

이사건으로 제동생은 우울증이 걸려 한동안 학교에 못간적도 있어요...

정말 동생때문에 홧병나고, 심해져서 저역시 동생을 지키느라

밤엔 동생방을 수없이 드나들고, 낮엔 회사에서 틈만나면 문자,전화..

저또한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 했죠.

그런동생이 이제 좀 나아졌고,공고로 가려는걸 설득해서

 인문계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다 실업계 지원했다고 몇일전 또 학원을 말없이 안갔네요..

맏이라, 회사가고,장사하하시는 부모님 두분을 대신해 이렇게 매일

막내에게 신경쓰고 있으려니 차라리 이렇게 살바엔 너랑나랑 죽는게 났겠다

했습니다..

그뒤로 막내도 많이 자제하려 하고 있는데요.. 얼마전 축구하다

다리를 다쳤다는데 발이 완전...눈뜨고 못볼만큼 심하게 붓고

피멍이 들어온겁니다.. 지금은 다행히 많이 좋아져서

절뚝거리지만 걷기는 하는데요.. 안쓰럽네요.

사고칠때는 모진말도 많이하고, 죽어라 야단치고 다그쳤지만,,

다 동생 잘되라고, 앞으로 사회생활할때 도움되라고

억지로 공부해라 하고 있는데.. 동생에게 힘을 좀 실어주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동생이 아! 내가 이래서 공부를 해야겠구나 할까요 ?

끝까지 읽으신겸에 제동생에게 힘내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

한마디씩만 부탁드릴게요..

더불어 저도 한마디 할게요..ㅎ

 

우리 막내~~~~맨날 야야 했지만, 누나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거짓말 아니고.. 누나는 가끔 놀다가,일하다가, 아침에 출근하다가도

문득 니가 없다면..갑자기 없어진다면..이란 생각을 해.

그럼 진짜 생각만 했는데도 울컥하면서 눈물이 툭툭 떨어진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맨날 말로만 사준다사준다 했는데..

누나 다음주 월급나오면 꼭 겨울옷 한번 사줄게..

우리막내 힘내서 열심히 해~

누나들한테는 못해도 되니깐 엄마아빠 말씀 잘듣고 아프지말고..

후회하지 않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자.

큰누야가 격하게 아낀다..중3 제동생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