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고 향기였던 너에게

ㅇㅈ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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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을 못 만나고 이렇게 됐네
내 잘 못이야
이렇게 될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교만했던 내 잘 못이야
그렇지만 오해하지 말아줘
니가 주는 사랑에 대해서 내 마음이 교만해졌던 적은 없으니까
더웠던 날들이 지나고 선선해질 쯤 니 마음은 계절보다 더 차갑게 모질게 나를 끊어내더라
한 번만 만나서 얘기하자고 전화를 수십통, 문자를 해도 너는 행복했던 지나간 우리 추억처럼 돌아봐주지 않더라
내가 너에게 이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일까라는 자괴감과 배신감에 미쳐버릴 것같더라
그래도 나는 니가 귀찮아하고 매달리면 나를 더 싫어할까봐 하루를 애써 참아가며 우리가 늘 전화하던, 니가 여유가 생기는 그시간에 전화하고 문자를 했었는데 그런 배려조차 너한테는 너를 향한 내 마음이 간절해 보이지 않게 느껴졌을까
내가 집 앞에 찾아가도 뭐라고 해도 만나주지 않겠다고 했지 떠난 니 마음 돌리려 애쓰는 내가, 니 마음에 없는 내가 보기 싫을테니까
그렇지만 그때 내가 하고싶었던 말은 돌아선 니 마음 다시 얻기 위한게 아니었어
니가 한 말들이 나는 이미 어렵다는걸 알게 했거든
단지 우리가 만나온 시간들과 추억들에 너무나 미안하고 무색할 만큼 어이없는 헤어짐이 싫어서 한 번만 만나달라고 한것뿐인데 그게 그렇게 힘든 부탁이었니
그렇지만 니가 잘 한 것같아 만나줬더라면 니 얼굴 봤으면 나 또 붙잡았을지도 모르니까 아니 붙잡았겠지
더 싫은 모습으로 남게하지 않아줘서 고마워
마지막까지 현명한 니가 지금은 너무 아프다

요즘 내 하루에 열 두 번은 니가 불행하길 바라고 다시 열 두번 보다 더 니가 행복하길 바래
변한 니 모습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다가도 잠을 자면서 꿈의 시작이 언제부터였는지 알 수 없듯이 어느새부턴가 나는 너를 걱정하고 그 걱정에 아파하고 있더라
니 마지막 모습은 내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아프게했고 지금까지도 삶을 무너지게 만들고 있지만 내가 지금 아프고 힘들다고해서 착하고 예쁜 니가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 니가 좋은 여자라는 사실은 변하지는 않아
그러니까 너는 나보다 훨씬 더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할거야
내가 언젠가 말했었지 니가 힘들었을 때 내 행복을 모두 팔아서라도 니가 행복했으면, 웃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바라고 기도했다고..
근데 내게서 가져갈 그 행복에 너는 포함이 안 된 거였는데 너까지 나에게서 뺏어가고 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은 아니었는데..
마지막으로 만나면 하고 싶었던 말은 그렇게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말은
고마웠다고.. 니 인생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다울 때에 가장 순수한 마음일때 그 마음 나에게 주고
아무런 조건없이 너에게 너무 모자란 나 사랑해준게 고마웠다고 내 청춘에 잊지 못할 향기가 되고 빛이 되어준 너에게 감사했다고..
그 사랑 앞으로 같이 함께 살아가면서 갚아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게돼서 미안하다고
너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거라 확신할만큼 잘 해주지도 못한 것같아서 미안해
너는 알지 못하겠지만 지금이라도 조금 더 좋은 사람으로 남아서 니 행복을 빌게
안녕 내 사랑
잘가 내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