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대학가는 거 아내가 반대한다는 글쓴이인데요

짜증2017.10.27
조회69,389

좀 열받아서 글 씁니다

댓글들 보시면 다들 제 잘못이라고 하는데 논리적으로 따져보면요

 

방 두 개 있는 전세집하고 집안일 다 해 주는 아주머니도 그렇고

생활비 한달 200만원씩 이거 다 제가 하는 겁니다

여름에 아내와 아기를 위해 에어컨 밤낮으로 풀가동으로 돌렸고

지금도 난방비같은 거 안 아끼고 있구요

아내를 위해 사놓은 것들 많아요

아내 요리 잘 안해요 저희 외식하거나 배달음식 시켜먹고 살구요

옷도 잘 사입고 그래요 물론 제 돈으로

엄밀히 말하자면 저희 집에서 해주는 거지만 그래도 제가 있으니까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라고 봐요

저희 집이 돈도 없고 했으면 제가 알바라도 뛰어서 벌고

집안일도 제가 다 하고 했을 테지만

저희 집이 잘 사는 덕분에 이런 도움들을 받을 수 있으니까

저도 마음 놓고 꿈을 찾을 수 있는 여유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아내의 꿈에 족쇄가 된 것도 아니고

저도 아내가 꿈이 있다면 지지를 하겠지만,

그 비용은 아내의 몫이라고 봐요

아내가 직접 돈을 벌어서 꿈을 향해 가던지 해야지

그것까지 저한테 의지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집에서 받은 혜택들이 얼만데 학비까지 대주는 건

진짜 너무 염치없다고 봐요

 

아기 돌보는 거 정말 고맙죠

근데 저는 아기 사랑하지 않아요

지우자는 거 아내가 자기가 열심히 키우겠다고 해서

그래서 낳은 거고

아내의 그 고집때문에 제가 포기했던 것들도 많아요

아내도 물론 많겠지만 저도 많고,

또 아기 낳고 돌보는 거에 상응하는 보상들이 있는 이상

더 이상의 혜택을 주는 건 아니라고 봐요

 

쓰다보니까 좀 표현이 거시기하네요...

완곡하게 표현하다보니까 좀 기분나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는 아내를 사랑하고

또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취업에 성공해서

그때 비로소 가장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어요

지금은 아직 저의 꿈을 찾는 과정이고,

그 과정을 아내가 기다려줬으면 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사고친 대가인 거죠

저도 아내가 그 200만원으로 사치하고 하는 거

뭐라 한 적 없어요 그것도 제가 사고친 대가이기에..

아내도 서로 꿈을 찾는 과정에서 비롯된 사고이기에

서로 기다려줄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는 제가 가고자 하는 꿈을 정말 사랑하고

대학을 다시 가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제 뜻이 잘못됐다면 어쩔 수 없네요..

많은 조언들 감사하구요, 아내에겐 못 보여주겠지만...

그래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