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식탐많은 애인과 헤어졌어요

지옥의식탐2017.10.28
조회5,073
(모바일 작성이라 글이 어수선 할 수 있어 양해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이젠 식탐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정말 치가 떨립니다.
식탐남 만나기 전에는 많이 먹는 사람보면 많이 먹는가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사람이였습니다.
근데 애인으로써 당하고나니 화가 몇배로 나네요.
저는 과식보다 소식하는편인데 나도 모르게 내 양을 지킬려고 식탐이 생겨 먹는속도도 빨라지는걸 느끼고 체하고나서 아.. 싶더라고요..
이런사람 만나봤으니 다음엔 이런사람류 만나면 바로 뻥 찰 수 있겠지요??
여러분들도 이런(남친 or 여친)연애를 하지 않길 바라면서 이제부터 식탐남 썰 풀게요.(전남친이라고도 하고싶지않음)

1. 식탐남은 차가있어서 매일 내 자취방으로 왔음.
일 끝나고 힘들어서 주말에만 만나자고 했지만 지가 날매일 봐야한다고 매일매일왔음.
귀찮았지만 날 많이 사랑하나보다 고마운마음도 들긴했음.
근데 문제는 맨날 돈없다 입버릇같이 말해서 매일와서 저녁밥이며 다른비용이며 내가 다 지불했음. (돈 없으면 차를 끌지마 누구는 월세내느라 안 힘드나 )
근데 먹는양이 일반인이 3명의 양을 가볍게 먹으니 밥값이며 간식값이 부담되기 시작함.
내 밥과 반찬은 물론 간식까지 아무말 없이 당연하게 가져가 먹고 내가 사는건데도 각자 음식이 나왔는데 나는 ㅂㅅ같이 내 음식에서 식탐남꺼를 남겨줘야 한다는 생각까지 드는 단계가 옴. (일 끝나서 나도 배고픈데.. 배려해야 한다는 마음에 내 기분은 뒤로 미룸)
간식,밥 그사람 눈치보면서 조금 먹느라 강제다이어트로 밥맛도 떨어지고 살도 빠짐.

2. 한번은 여행한적이 있는데 자기는 여행목적이 음식탐사라 함.
관광지 이런거보다도 오로지 먹는거 찾으러 다닌다 함.
그냥 흘려들었는데 세상에.. 하루종일 입에 먹을거 달고 다님.(밥,간식,밥,간식 무한반복)
어딜가던 음식점찾고 편의점찾고 간식찾고..
그 모습이 나한텐 충격을 받아서 여행다니고 온 후
생각하고 생각해서 식탐남한테 뜸들이면서 어렵게 말했음 " 너무 심각하게 많이 먹고 음식만 찾아다니는모습이 미련해보였다"(여행가서 엄청 먹고 피곤하다고 차에서 다리올리고 방구 박빡뀌면서 잤음)
그랬더니 눈물흘리면서 피해자인마냥 억울한말투로 나를 밀어붙임..
자기는 날 위해서 담배 끊을려고 하다보니까 음식이 생각나는거라고 근데 자기를 이해못하냐고 울면서 그럼.
근데 여기서 웃긴건 내가 금연하라고 한적도 없음.
지가 나 처음보고 반해서 내가 지 좋아하게끔 노력한다고 금연이랑 다이어트할거라고 포부하고 그랬음.
금연힘든거 이해하니까 힘들면 못하겠다고 말하고 펴도된다고 했음.
근데 그거를 너는 이해못해주냐 울면서 말하는데 몸도 뚱뚱해서 아빠다리도 못하는 자세로 앉아있는데 엄청 정떨어짐.
눈물의 힘을 알게된게 식탐남이 울면서 말하니까 초반에 내가 잘못한거같아 미안했음.
먹는걸로 그러진 말자면서 얼떨결에 화해했음.

3. 식탐외에 꼴불견행동도 있음
분명 나한테 지 스스로 금연한다고 했던 애가 힘들다고 그냥 피겠다고 함.(담배끊게 사탕사달래서 사탕 들어있는 통까지 사줌)
단, 나랑 데이트할때는 안 핀다고 한 샊이가 나랑 데이트 할때 멀리서 피고 시간지나니 조수석에 앉아있는데 피더라..
그 외에 자기는 나이들어보이는게 좋다고 수염기름.(식탐남 나보다 한살 어림)
멋지게 관리하면 몰라 그냥 터치 안한 자연인수염 그대로 방치.
덩치있는게 나이들어보인다고 비만인상태인데도 더 살찌워야 한다고함.
여기서 사상이 이상하다고 생각듬.
비만인 자기몸에 만족한다고 그래서 내가 입에 침 안바르고 "살빼면 괜찮아 보이는 외모같은데"말했더니 바로 끄덕거리며 "알아 근데 나중에 뺄거야 세상엔 맛있는 것과 먹을게 많다"고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운동하고 자기관리 하는 입장에서 자기관리 안하는 사람을 이렇게 애인으로 두니 미치겠음.
그리고 자기는 지갑이랑 안 친하다며 차에 지갑두고 음식점 옴(나는 지갑이랑 친한가?? 지가 술먹자 해놓고)
그리로 말투도 문제임. 자기말투때문에 다른사람도 지적했다함.
지가 잘못한게 맞는데 비꼬는 식으로 "내가 잘못했네~ 너말 들어보니까 내가잘못한거맞네~" 더이상 말하기도싫은 말투임.
이미 1.번에서 말했다시피 화난일이 많은데 2개월도 안 만났는데 무슨 정이 있는건지 솔직히 맘도 약해서 헤어지잔 말을 못했음.



이건 일부임.
다른 다양한 사건도 많은데 일단 위에 쓴 것들은 바로 생각날만큼 화난 사건들임.
혹시 데이트 비용얘기가 나올까봐 쓰는데 식탐남이 전 여친만날땐 자기가 거의 다 내고 자기를 이용한거같다 이런말 듣고 안타까운맘에 내가 더 내고 자진해서 낸게 시간 지나니 당연시 됐음.
사랑하진 않았지만 내남친이라는 자리에 있으니까 돈으로 기 죽지 않게 하고싶었음.
속상한거 말 안하고 스스로 나를 뒤로하고 너무 배려만 한건지 식탐남 만나는 기간동안 웃음많던 내가 웃음기도 없어짐.
더 빨리 헤어질걸 아니면 아예 고백을 받지 말걸 몇달지난 지금도 후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