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아이유가 좋은 날같은 곡을 내지 않는 이유

ㅇㅇ2017.10.28
조회187,780
톡선에 아이유가 좋은 날이나 너랑 나 같은 곡을 내줬으면 좋겠다는 글이 한 번씩 올라오더라구

그런데 이거랑 관련해서 아이유가 자기 생각을 얘기했던 거 알고 있어?



바로 팔레트 뮤비야.

팔레트는 아이유가 스물 다섯인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드러낸 이야기인 거 알고 있지?

팔레트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과 가사가 나와



“핫 핑크보다 진한 보라색을 더 좋아해.”

이 장면에서 아이유는 수많은 핑크색 중에, 보라색을 골라내고 있지?

여기서 핫 핑크는 좋은 날을,

보라색은 챗셔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어.



바로 다음 장면인데,

저기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중 보라색은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분홍색이야.

그리고 종이에 그려진 눈이 지켜보고 있지.

마치 분홍색을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

하지만 아이유는 당당히 보라색을 선택하고 있어.

이건 대중이 아이유에게 바라는 모습이 정해져 있을지라도,

아이유는 당당히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챗셔 상징색-보라색)을 선택하겠다는 의미야.

그리고 설령 그 모습을 원하는 사람이 적더라도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리고 2절에서도 비슷한 맥락이 이어져.



“긴머리 보다



반듯이 자른 단발이 좋아.”

가사와 대응하는 장면들을 보면

긴머리에서는 긴머리+분홍색 = 좋은 날 때 모습

단발머리+노란 옷=꽃갈피 때 모습(아이유가 하고 싶은 음악)

인 걸 알 수 있어.



그러니 아이유는 1절과 2절에 걸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인지 얘기하고 있었다는 거야.

그리고 후렴에서는 항상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단 것도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음악적인 의미로 본다면 이런 자신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 하더라도 아이유는 그걸 받아들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의미인 것 같아.

그러니 아이유의 음악 스타일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다시 좋은 날이나 너랑 나 때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나도 좋은 날 때의 아이유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그 때의 아이유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도 이해돼.

하지만 아이유의 생각은 이렇다는 걸 알아준다면 더 좋을 것 같아

나는 그런 아이유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람으로서, 아이유의 생각을 같이 공유하고 싶었어ㅎㅎ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서 올려본 글이야.

읽어줘서 고마워!ㅎㅎ

+)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아서 적진 않았는데 추가해서 적을게



긴머리 보다 단발이 좋다는 가사 바로 뒤에 나오는 장면이야.

그래서 2절의 긴머리+분홍색인형이 좋은 날을 상징하는 거라고 생각했고,

1절과 맥락을 같이 한다면 자연스럽게 1절의 해석도 완전히 터무니 없는 해석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리고 위 캡쳐에서 나온 것처럼

아이유는 좋은 날을 싫어한다고 한 적 없어

오히려 그 때 기억을 예뻤었다고 긍정하고 있지.

좋은 날 때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을 무시한 적 없고 이해한다고 분명 본문에 적어놨는데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이 몇 있는 것 같아.

또 뮤비 자체가 굉장히 직관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뮤비를 본 사람들도 나랑 비슷하게 받아들였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도 공식적으로 뮤비 내용이 어떻다고 밝혀진 건 없으니 무조건 내 해석이 맞다고 하진 않을게.

그러니 내 생각을 비난하는 건 괜찮은데, 아이유를 향하는 건 삼가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적혀있지도 않은 내용(대중을 무시한다느니, 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논란)을 가져와서 화 내지 않았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