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 애기 술먹인거 말리는게 이상해요?

온니2017.10.29
조회279
안녕하세요.
모바일로 작성해서 글이 읽기 힘들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20대초반이고 이모가 사정이 있으셔서
외종사촌동생들을 돌보고있습니다.
애들은 격주로 일주일씩 저희집에서 지내요
제가 시간이 많아 애들 전담하구요 두명인데 하나는 네살 남자애에요

오늘 저녁에 가족끼리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었어요
저랑 엄마가 옆에서 애들 밥도 챙겨먹이는데
다들분위기도 좋았거든요
근데 아빠가 네살애기한테 술을 맛보라며 주는거에요.
애가 먼저 호기심을 보이지도 않았는데요.
저는 안된다고 말렸어요 처음엔 "먹이지마~ 네살짜리한테 안돼~! "하고 얘기했는데
안듣고 이정도는 괜찮아~ 하시는겁니다.
옆에 엄마도 제가 계속 안된다고 뜯어말리니 왜이렇게 과민반응을 하냐며
누가 너 말리는것만 들으면 아빠가 술 한됫박 먹이려는
줄 알겠다고 아빠보다 더 화를내는거예요.
결국 애기가 술을 한입 먹었어요 먹고 맛있는데?? 하며
더 먹고싶어하길래 안된다고 말리는데 부모님한테
너무 화가나는거에요.
지금 이모가 정말 어쩔수없는사정으로 저한테 맡긴거고
매일 몇통씩 전화하고 카톡할정도로 애들 그리워하고
엄청 걱정하는데
엄마도 그런거 뻔히 알면서 애들 술먹이지 말라고 화냈걸로
아빠한테 버릇없이군다고 다그치고 니들 어릴때도
아저씨들 오면은 장난으로 술도 먹이고 그랬다고
니가 제일 잘먹었다고 그런소릴하는데...
저희 어릴땐 하루에 버스 네번다니는 산골에서 자랐거든요.

그때랑 지금이랑 같나요?? 게다가 본인 애들도 아니고
남의 애 맡아 키우는건데요. 제가 엄마아빠 애들도 아니고
남의애라고. 제발 그러지 말랬더니 또 이모가 남이냐고;;
엄마 당신은 단한번도 애기들 남의애라는 생각 해본적 없다고 어떻게 사촌동생들을 남이라고 하냐고
맥락 다짤라먹은 얘기만 하며 저를 과민반응 또라이로 몰아요.
이모나 이모부가 이자리에 있었어도 너처럼 반응하진
않을거라고 다그치는데 이모내외는 본인들이 결과에
책임질수 있으니 막 말리진 않는거고 저는 맡고있는 입장이니
당연히 책임못질 위험은 차단시켜야하는게 아닌가요?
그말듣고 너무 화가나서 엄마아빠랑 다다다 싸웠어요

애기는 또 옆에서 싸우지마~하고 말리고있고..
결국 애가 말려서 입 다물었어요
근데 티비에서 도티잠뜰 투니버스에서 하는
마인크래프트 게임방송 하고있았거든요.
초등학생 애기가 보고싶대서 틀어줬어요

근데 엄마가 그걸보고 뜬금없이 술이 유해하냐고
게임나오는 티비가 유해하냐고, 이런거 틀어주는게 더
큰 잘못이라고 하는거에요. 저랑 동생이랑
아직도 게임 못끊었지않냐면서요.
그걸로 또 싸웠어요. 저는 애들보고 시간이 있어서
일 2~3시간정도 하고 (애들이 집애 안와있을때도 이모
가 외출이 힘들어서 애기 등하원 시켜주고 늦게까지 놀아주다 집에와요) 동생은 직장인이라 일 2시간정도 해요.
그렇다고 일상생활 지장있지는 않구요.
가끔 주말에 밤새 하고 다음날 쭉 잘때가 있는데
그걸 극도로 싫어하세요.
저희한테 컴퓨터를 사준게 제일 후회된다고 하구요
저희 학생때 한참 겜 할때는 컴퓨터도 집어 던지고
그랬어요. 저희 용돈으로 처음 마인크래프트 사려고 하다가 들켜서 엄청 혼났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용돈아니고 월급으로사니 뭐라고 하면
저희도 가만있지않아서 참견은 좀 줄었어요.

이야기가 산으로 갔는데
정말 혹시몰라서 그래요 진짜 제가 과민반응하는거에요?
요즘 아이 부모님들도 일부러 조금씩 먹이시나요?
아니 근데 그렇다해도 그건 부모 몫 아닌가요?
아무리 친척이라지만 남이 그렇게 해도 괜찮습니까?
술보다 투니버스 게임방송이 더 유해해요?

저희 부모님 지금도 계속 요즘 이슈를 남녀 편갈라서 싸우듯 토론 하고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