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후기)뷔페에서 자리변경 요구가 무례한가요? 제 잘못이 있을까요?

ㅎㅋㅎㅋ2017.10.30
조회39,187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아 당황스럽기도하고 얼떨떨하기도 하네요.

후기랄 것도 없는 것 같지만 혹여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남깁니다.


글을 올리고 몇 시간 뒤 해당 업체에 전화를 했습니다.

어제 저녁 그 곳을 이용하며 너무나 불쾌한 서비스로 인해 직원관리를 하고있는 관리자와 통화를 하고싶다고 요청하였고, 

이름과 예약시간, 핸드폰번호를 남기고 한시간 정도 기다린 끝에,

저에게 다시 연락이 오더군요.

이미 그 때의 상황은 전부 파악하고있는듯했습니다.

이 곳에 써놓은 글을 바탕으로 아주 쫀쫀하게 따지고 들었더니,

그 매니져도 정말 크게 당황하더라구요.

자리변경요구는 사실 자주 있는 일이며, 그 직원이 왜 "본인권한이 아니고, 자리변경은 전혀 불가하다" 

라고 안내했는지 본인도 이해가 가질않는다면서요.

식기를 던진 것, 한숨을 크게 쉬며 말을 툭툭 뱉은 것, 콧방귀를 뀌며 비웃듯 자리를 뜬 것,

에 대한 긴 통화가 이어졌고, 진심으로 사과를 받았습니다.

대화를 이어가는 내내 담당자께서 한 대처에 대해서는 꽤나 적절했기때문에 그 사과를 받아들였구요.

사실 판에 써있는 다른 글들처럼 대화체로 써야할까 싶기도했는데,

그렇게 길게 글을 이어나가고싶지않아서요. 좋지않은 얘기를 계속 되짚어 생각하는 것도 싫구요.

어찌됐든 나름대로 잘 해결은 되었습니다.

그 직원에 대한 조치또한 약속받았습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댓글을 보면 많은 분들이 "왜 그 자리에서 바로 화를 내지않았냐" 라는 문제를 꼬집어 지적하시는데,

상황을 바꾸어 본인이 오랜만에 뵙는 부모님과의 파티자리를 망쳐야겠는가. 를 생각해봐주시길 바랍니다.

기분나쁘게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화를 내고 분이 풀릴 때까지 그 직원에게 욕을 한들,

그 당시에 남는 것은 저희가족의 불쾌한 식사시간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저는 참고 넘어가는게 힘들긴했지만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식사시간만큼은 무척 즐거웠거든요.

답답하신 마음또한 백번 이해합니다만 그렇다고 인격적으로 비난받을 일을 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모욕적인 댓글을 작성함으로 본인의 자존감을 확인하는 일은 그만두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비난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저는 댓글 달아주신 분의 글 중 단 한 분의 글에만 댓글을 달았으며,

그 외에는 추천,반대를 누른 적이 없습니다.

뭐 남편까지 대동해서 반대 버튼을 누르고 다닌다, 라던가 저희 가족자체를 욕하는 댓글을 봤는데,

본인의 인격이 그 정도밖에 되지않으니 그 정도의 품격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또한,

그 곳의 담당자의 사과를 반복해서 듣고, 이 후 조치에 대한 약속을 받았던 것보다,

댓글로 공감해주시고, 다독거려주신 분들의 글을 보며 마음이 많이 풀어졌던게 사실입니다.

다시한 번 너무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신 점에 대해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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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자리에서 말하지못했냐고 하셔서 미리 추가해요.

엄마 생신인데 좋게좋게 하자는 생각도 컸지만,

이 일이 일어난 당시에는 엄마가 화장실가셔서 상황을 전혀 보지못하셨어요.

아빠와 저 남편 셋만 있다가 그런 일을 겪었어요.

생신날인데 그런 상황을 몰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빠와 그냥 입 다물고 있었어요.

좋은 얘기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도 생각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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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있는 꽤나 크고 유명한 뷔페에 가서 생긴 어제 일입니다.

저희 잘못이 있는지 좀 봐주세요.


저희 친정엄마 생신이라 ㅂㅅㅌ에 4일전 미리 예약하고 예약시간 10분전에 갔어요.

조금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저희 가족이 다들 거기 음식을 맛있어해서 신랑이랑 친정아빠랑 넷이 갔습니다.


아시겠지만 ㅂㅅㅌ가 구역이 나눠져있잖아요. 그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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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홉자리 있는 곳으로 안내하더니 저흴 정 가운데로 앉히는거예요
그래서
아니 우리가 첫 타임 예약 손님인데 왜 자리를 이런데 주냐
차라리 어디 한쪽으로 주던가 네명인데 
정중앙을 주면 뷔페에서 이동하기가 너무 힘들다
하고 자리변경을 요구했어요
그랬더니 직원인지 알바인지 어린 여자가 자기권한이 아니라고 무조건 변경이 안된다는거예요.

무전으로 가능한지 전혀 물어보지도 않구요.


그래서 저희 아빠가 아니 여기가 비행기도 아니고 미리 좌석선택을 한 것도 아닐텐데 

예약순서대로 배치가 된다고해도 명수가 많으면 유도리있게 변경해주면 되는거 아니냐고
만약 좌석예약이 되어있는 곳이 있다면 그 이외에 모서리쪽으로 변경부탁한다고 음식들과 멀어도 상관없다고,

한번 물어라도 봐달라고 진짜 화 한번 안내고 차분히 말씀했습니다.

(처음부터 자리변경 얘기할때도 “저희가 실례가 아니라면 부탁드리고 싶은데요” 라면서 얘기했었구요. )
그랬더니 한숨을 진짜 기분나쁘게 쉬면서 하아.. 하면서 짜증난다는 듯 이마에 손을 짚으면서 눈을 막 짜증난다는 듯 천장을 째려보길래

순간 아 이거 분위기 진짜 이상해지겠다 했어요.
그걸 보시더니 저희 아빠가 이를 악 무시면서 저한테 그냥 니가 카운터에 가서 직접 말해봐라. 하셨고,

제가 네. 하고 일어서니까
손으로 나를 탁 막으면서 “아뇨, 제가 할께요” 하고 홱 가버리더구요.

아빠랑 남편이랑 어린얘가 알바하느라 힘든갑다 하고 이해하려고했어요.

좋은 날인데 좋은 곳에서 좋게 식사하고 가자. 하는 마음이였구요.

한 3분 후 다시 오더니 바로 대각선에 있는 모서리 자리로 이동하셔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래요?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기쁜 마음으로 각자 물컵갖고 자리이동했어요.

근데 이 직원분이 포크랑 나이프 그 밑에 까는 종이를 옮겨오면서 저희 테이블에 촤르륵 던지더라구요.
진짜 누가 봐도 던진거거든요 그건? 오죽하면 옆 테이블 사람이 식사하다가 깜짝 놀라서 쳐다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한번더 두고보자. 하는 심정으로 가만히 쳐다봤더니 저희 남편쪽에 종이깔고 또 식기를 던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기분 나쁘시면 저희 서브 안 봐주셔도 되요. 저희도 굉장히 불편하네요” 
했더니 얼굴 진짜 똥씹고 아니요 기분 안 나쁜데요? 하는거예요.
바로 저희 아빠가 “근데 식기를 왜 던져요” 라고했더니 
"안 던졌는데요?" 하면서 콧방귀를 하! 하면서 뀌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나서 "저기요,던지셨잖아요." 했더니 또 하! 하면서 식기정리를 하더라구요. 
진짜 아빠가 제 앞에 안 계셨으면 저 정말 가만히 안 있었을 것같아요.

너무 화나는데 마침 엄마 와서 아빠랑 얼굴 울그락붉으락 하면서 참고 밥 먹는데,
구역 바꿨는지 저희 눈에 안 띄더라구요. 일부러 더 느긋하게 밥이랑 와인 실컷 잘 먹고 집에 왔는데도 너무 열받았었는데

오늘 아침에서 화 못 낸게 가라앉지않아.

지금 직접 전화해서 좀 따질까하는데.저희 가족이 좀 무례했던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잘못한게 없어요.

게다가 1시간 넘게 저희 원래 자리가 비어있었구요.

전화해서 누구 바꿔달라고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4명이서 와인 두병에 랍스타 추가까지 시켜서 40만원 가까이 쓰고왔는데 이게 무슨 대접인가 싶고..



진짜 ㅂㅅㅌ 갈때마다 맛있고, 음식 퀄리티 참 좋지만 항상 직원들의 서비스가 너무 불쾌한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