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도 느꼈지만 근래에 부모님과 소통이 안돼는걸 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아빠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일단 아빠는 경상도 사람으로 다혈질이고,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이 거의 없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빠가 누누히 본인은 경상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얘기하여 이해하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빠와 대화를 하려하면 벽과 대화하는 느낌이 들고, 항상 싸움으로 끝나게 됩니다.
(예전에 '완전체'라고 있었는데 혹시 들어보셨는지... 대화 방식이 거의 흡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말하는 요지를 거의 파악을 못하시는 것 같고, 제 얘기를 듣고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얘기를 합니다. 전자는 뭐 제가 말주변이 부족해서라고 칩시다.
문제는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을 저에게 종종 하십니다.
일전에 말싸움을 하다가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특별한척 하지 말아라'라고.
다른집에서도 부모가 자식에게 저렇게 얘기하나요 ? 보통 자기 자식에게는 넌 특별하다, 소중하다 이렇게 말해주지 않나요 ? 물론 다 큰 어른에게 저렇게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특별한척 하지말라니.. 상처가 되더군요.
그리고 욱하면 저에게 한번씩 욕을 합니다. 어느 누가 욕들으면 기분이 좋겠습니까... 그래서 욕하지 말라하면 부모니까 해도 된답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 너무 당연하게 얘기해서 제가 이상한건가 물어보게 되네요. 부모니까 자식들에게 욕해도 되고, 강요해도 되고, 다 된다고 하십니다. 이런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뭔가 불합리해서 얘기를하면 부모니까..로 합리화시키는데, 정말 숨막히고 정신병 걸릴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중학생때 아빠한테 좀 많이 맞았습니다. 제가 잘못해서 맞은거니 그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근데 보통 다른집도 싸대기를 종종 때리나요 ? 솔직히 종아리 피멍들도록 맞은거는 상관없는데 뺨맞는거는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렇게 때리고 사과한번 한적 없고, 따뜻하게 안아준적 한번 없어서 얘기하면 본인은 기억이 안난답니다. 그리고 저한테 나무라더군요. 그걸 속좁게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냐고.. 저는 솔직히 진심담긴 사과 한마디면 됐었는데.. 그렇게 얘기하니 더 반발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 아빠가 그때는 심했던 것 같구나, 그게 상처가 되었구나... 라고... 왜 그런걸로 상처받는지 전혀 이해 못하시는 것 같아요.
아빠말로는 다른집도 다 그렇게 뺨맞고 큰다던데 정말인가요 ? 제 주변 친구들은 뺨은 상상도 못한다던데.. 제 친구들이 귀하게 자란건가요..
아빠때문에 자존감도 바닥이고, 애정결핍도 있습니다. 뭐하나 잘했다고 해준적 없고 칭찬해준적 없습니다. 아빠에게 말하면 너 옷이쁘다고 칭찬해주지 않냐 그러시더라고..? 옷은.. 옷이 이쁜거잖아요. 저에 대한 칭찬이 아니지 않나요 ?
그러면서 제 나이가 벌써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도 애기로만 보이시는지, 제 인생에 대한 모든 결정을 본인이 하려 하십니다. 제 인생은 없는것 같아요. 누구를 위해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남자친구가 생겼을때에도 보지도 않고 헤어지라고만 하시네요. 지금의 남자친구도 헤어지라고 성화입니다. 한두번이 아니고 매번 그러십니다.. 정말 이래저래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부모는 자식의 결정에 조언을 해주는거지 그 결정까지 해주는건 아니지 않나요 ?
제 생각이 이상한건지..
아빠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 돈 모아서 독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독립얘기를 살짝 꺼냈더니 뭐하러 독립을 해서 돈나가게 하냐 라고 하시는데, 저는 솔직히 이렇게 스트레스 받느니 독립을 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만약 계속 이렇게까지 부딪히고 독립도 반대하신다면 아빠와는 연끊을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방탈죄송) 다들 부모님과 화목하신가요 ?
이렇게나 많은 댓글이 달릴줄은 정말 몰랐는데...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추가로 달리는 댓글들도 다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모님이 항상 저더러 쟤는 성격이 참 이상해, 너 되게 이상한애야 라고 그래서 저는 제가 이상한건가 했는데, 아니었네요.
저희 부모님이 이상한거 맞죠 ? 제가 잘못 생각한게 아니죠 ?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엄마는 항상 방관자 입장이셨습니다. 제가 맞아도 말린적 한번 없었고, 옆에서 아빠의견에 동조하시더군요. 본인의 주관은 전혀 없어보이십니다. 아마 저런 아빠 옆에서 반평생을 지내서 그렇게 변한걸 수도 있겠죠.. ?
이런말 웃기지만, 가족 중 제 편이 없는 것 같아 숨막히고 힘듭니다. 아빠는 항상 나에게 본인이 못해준게 뭐가있느냐, 너 정도면 행복한 편인데 왜 본인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느냐 라고 그러십니다. 저보고 생각을 바꾸래요.
왜 자꾸 저더러 바꾸라고만 하는지... 제가 누구때메, 뭐때문에 불행한지는 궁금하지도, 인정하려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부모님 몰래 독립준비 중입니다. 반대하셔도 강행할 생각이에요.(여차하면, 말안하고 집나올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돈은 어느정도 모았고, 나갈려면 지금 당장이라도 나갈 수 있지만, 아마 그러면 직장까지 쫓아오실 분들이라.. 이직을 할까도 생각중에 있습니다.
마음이 뒤숭숭하고 이상해요.
정말 제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게 맞는거겠죠.
(원글)=======================================================================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조언을 얻고자 여기에 글을 쓰네요.
또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먼저 저는 27살 여자 직장인 입니다.
어릴때도 느꼈지만 근래에 부모님과 소통이 안돼는걸 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아빠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일단 아빠는 경상도 사람으로 다혈질이고,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이 거의 없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빠가 누누히 본인은 경상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얘기하여 이해하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빠와 대화를 하려하면 벽과 대화하는 느낌이 들고, 항상 싸움으로 끝나게 됩니다.
(예전에 '완전체'라고 있었는데 혹시 들어보셨는지... 대화 방식이 거의 흡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말하는 요지를 거의 파악을 못하시는 것 같고, 제 얘기를 듣고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얘기를 합니다. 전자는 뭐 제가 말주변이 부족해서라고 칩시다.
문제는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을 저에게 종종 하십니다.
일전에 말싸움을 하다가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특별한척 하지 말아라'라고.
다른집에서도 부모가 자식에게 저렇게 얘기하나요 ? 보통 자기 자식에게는 넌 특별하다, 소중하다 이렇게 말해주지 않나요 ? 물론 다 큰 어른에게 저렇게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특별한척 하지말라니.. 상처가 되더군요.
그리고 욱하면 저에게 한번씩 욕을 합니다. 어느 누가 욕들으면 기분이 좋겠습니까... 그래서 욕하지 말라하면 부모니까 해도 된답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 너무 당연하게 얘기해서 제가 이상한건가 물어보게 되네요. 부모니까 자식들에게 욕해도 되고, 강요해도 되고, 다 된다고 하십니다. 이런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뭔가 불합리해서 얘기를하면 부모니까..로 합리화시키는데, 정말 숨막히고 정신병 걸릴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중학생때 아빠한테 좀 많이 맞았습니다. 제가 잘못해서 맞은거니 그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근데 보통 다른집도 싸대기를 종종 때리나요 ? 솔직히 종아리 피멍들도록 맞은거는 상관없는데 뺨맞는거는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렇게 때리고 사과한번 한적 없고, 따뜻하게 안아준적 한번 없어서 얘기하면 본인은 기억이 안난답니다. 그리고 저한테 나무라더군요. 그걸 속좁게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냐고.. 저는 솔직히 진심담긴 사과 한마디면 됐었는데.. 그렇게 얘기하니 더 반발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 아빠가 그때는 심했던 것 같구나, 그게 상처가 되었구나... 라고... 왜 그런걸로 상처받는지 전혀 이해 못하시는 것 같아요.
아빠말로는 다른집도 다 그렇게 뺨맞고 큰다던데 정말인가요 ? 제 주변 친구들은 뺨은 상상도 못한다던데.. 제 친구들이 귀하게 자란건가요..
아빠때문에 자존감도 바닥이고, 애정결핍도 있습니다. 뭐하나 잘했다고 해준적 없고 칭찬해준적 없습니다. 아빠에게 말하면 너 옷이쁘다고 칭찬해주지 않냐 그러시더라고..? 옷은.. 옷이 이쁜거잖아요. 저에 대한 칭찬이 아니지 않나요 ?
그러면서 제 나이가 벌써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도 애기로만 보이시는지, 제 인생에 대한 모든 결정을 본인이 하려 하십니다. 제 인생은 없는것 같아요. 누구를 위해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남자친구가 생겼을때에도 보지도 않고 헤어지라고만 하시네요. 지금의 남자친구도 헤어지라고 성화입니다. 한두번이 아니고 매번 그러십니다.. 정말 이래저래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부모는 자식의 결정에 조언을 해주는거지 그 결정까지 해주는건 아니지 않나요 ?
제 생각이 이상한건지..
아빠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 돈 모아서 독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독립얘기를 살짝 꺼냈더니 뭐하러 독립을 해서 돈나가게 하냐 라고 하시는데, 저는 솔직히 이렇게 스트레스 받느니 독립을 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만약 계속 이렇게까지 부딪히고 독립도 반대하신다면 아빠와는 연끊을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