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녀와 한남충

황금바나나2017.10.30
조회204
우선 제목이 상당히 어그로성인것에 대해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보
셨으면해서 그랬습니다. 
우선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현재 대학을 다니고있는 21살 남자이며 판을 가끔식 눈팅하다 
답답한 부분이 많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요즘 보면 남녀차별에 관한 문제로 참 말이 많습니다. 그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말이죠.
이런 문제가 지금와서 갑자기 이슈화 되는것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의 발달도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이때까지 쌓여있던 감정의 분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어렸을 때 부터 일부 어른들에 의해 성차별적인 말을 많이 들어왔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요). 저 또한 그렇구요. 
" 여자가 그게 뭐니. 좀 조신하게 행동해 " , " 사내놈이 뭘 그런거 가지고 울고그래. 울음그쳐"
등등 굳이 위의 말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여자란 이유로 남자란 이유로 불합당한 말을 많이 들으
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점점 커가면서 그런 일부 어른들의 사고방식에 찌든 친구들이 생겨나게 되고,
나중엔 그 친구들이 올바른 성적가치관을 가지지 못하고 후세대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하게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되죠.
' '일부' 몰상식한 개념없는 행동을 하는 여자를 일컫는 김치녀'
' '일부' 몰상식한 개념없는 행동을 하는 남자를 일컫는 한남충'
저 '일부' 란 뜻이 포함 되어있어서 그런지 김치녀나 한남충이란 단어를 쓰는 사람들의 변명은 
항상 비슷합니다. 
" 일부 여자한테만 그러는건데 왜 그렇게 부들대?^^ 7"
" 일부 남자한테만 그러는건데 왜 그렇게 부들대?^^ 7"
욕은 듣는 사람이 누구던지 간에 기분이 나쁘면 쓰면 안되는겁니다. 
저런 말도 안되는 변명덕에 기분 나쁜 사람들은 늘어나고 역으로 저런 말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
지죠. 지들이 우릴 김치녀라 할땐 언제고, 지들이 우릴 한남충이라 할땐 언제고 하면서 일부 남
녀에 의해 대다수 남자vs여자 구도로 빠지게 되죠.
여기서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우리가 서로를 '남자 여자' 라는 틀으로 선을 긋고 있단겁니다.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해 흑백논리로 서로를 편가르게 되죠.
전 여기서 가장 중요한것은 서로를 '남녀'라는 틀로 가두는게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서 대하
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남자든 여자든 간에 평등합니다. 그것은 헌법에도 나와 있는사실
이며,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에선 가장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어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죠. 서로를 자꾸 편을 가릅니다. 넌 여자니까 이래야 해.
넌 남자니까 이래야지. 우린 같은 사람입니다. 한번 사는 인생이고 그들이 만든 '남자여자'라는 
틀에 갖힐 필요가 없습니다. 저 또한 친구들이 김치녀란 말을 쓸때 웃고 넘긴 적이있습니다. 
어차피 날 욕하는것도 아니고 그걸로 정색하면 분위기도 이상해지니까요. 하지만 이젠 더이상
방관해서는 안됩니다. 당신의 주변사람들이 '한남충','김치녀'란 단어를 쓸땐 진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사람이라면 더욱더요.
정말 '김치녀와 한남충'이란 성차별 문제이외의 다른 성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은게 
매우 많지만 더이상 얘기하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건 우린 같은 '인간'이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평등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좀 더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