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결혼해서 애기낳고 결혼 11년차네요고향은 진주인데 구미쪽으로 시집와서 구미에서 살고있어요얼마전 경주쪽에 바람쐬러 가니 날씨도 너무좋고 갑자기 제가 왜이래 사나 싶은생각이 들더니거의 2주넘게 혼자 끙끙거리다가 여기에 글이라도 써봅니다 스물네살에 8살연상이랑 결혼했습니다 집이 불우해서인지 결혼을 빨리하고싶다는 생각이 항상있었고괜찮은 남자 만나서 적극적인 청혼에 1년사귀고 결혼했습니다처음엔 드디어 맘편히 지낼 내집, 내가 가정을만든다는 마음에 마냥좋았고음...돌이켜보면 그땐 정말 행복했던거 같습니다저도 일이 바빠서, 남편도 일이바빠서. 애기는 천천히 가졌고애기낳을때쯤엔 저도 직장에서 자리잡았고 제 사촌언니한테 월100만주고 애기 봐달라고 하고 지금껏 맞벌이 해왔습니다. 다행히 사촌언니도 저보다 1년정도 먼저출산했는데 한명만 낳을 계획이라서 어차피 집에서 키울때 같이 키우고 수입도 생긴다며 기쁘게 해주더라구요...놓치기 싫은 직장이런것도 있고... 제수입도 적지않기도 해서 정말 다행이죠... 지금남편에게 불만은 딱히 없습니다. 그냥 좀 게으르고 그래서 그렇지 거짓말못하고어떨때보면 멍청한지 순수한지 사람 답답하게 하는 경향이 있지만귀여워 보일때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수입도 비슷하고 각자 사고싶은거 사면서 크게 돈 안모으면서 그냥저냥 잘 살았어요..큰불만없는 남편에대출은 남았지만 그래도 34평아파트에아픈데없이 커주는애와마음에드는 직장. 그리고 직장동료들도...그런데... 겉으로는 이렇게 멀쩡한데 사실 저희는 쇼윈도부부와 다를게 없어요남편은 저보다 조금 늦게 마치는데 일마치면 운동하거나 집에와서 게임하기 바쁘고요저도 마칠때 애데리고 들어오면 그냥 애랑 저랑 먹을 음식정도만 하고 특별히남편차려준다는 느낌도없어요. 보통먹고들어오거나 아님 있는반찬에도 잘먹으니까...섹스리스? 잠자리 안한지는 솔직히 4년넘었어요출산하고 딱한번 하고 그후로 4년이니... 거의 안한거나 마찬가지죠...이렇게 또 적다보니 제가 외적으로 문제가있나 생각하실까봐조금자랑같을수도 있겠지만.그당시 웨딩모델, 문제집 및 잡지뷰티모델경력도 있고지금도 몸매관리도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스스로 생각에도 세련된 느낌이있다고 생각해요가끔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퇴근할때 커피숍에 멍때리다보면 전화번호도 물어봐온적도 있고요..집앞마트에 과일코너알바하는 남자가 자기도 이아파트 산다면서 연락처 물어보는데 어이없기도했고요.. 뭐 하여튼.... 제 내적인 문제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외적으로는 크게...달라진게없다 생각하는데...안해요 저희는... 이유를모르겠어요 언제부턴가 그냥 안해요.친구같은 느낌? 정말 그냥 동료같은느낌이예요...애기낳기전까진 그래도 결혼하고 몇년은 꽤 뜨거웠는데 서로지금은 무늬만 부부같아요대화도 뭔가 하나의 주제를 갖고 대화한다기보다애 학교에 대해서도 이야기 꺼내면 "아직멀었잖아"이집팔고 좀더 넓은집갈까 얘기꺼내도 "집이 꼭넓어야하나...그냥 쓸만큼쓰면서 살자"귀찮은말투, 뭐 그런느낌?나이차이도 좀 있다보니까... 나는 아직젊은데 남편은 40대고...제 심리의 문제인가 싶어서 물어본적도있는데 직설적으로그때 웃으면서 가족끼리 하고싶어? 그러는거아냐 뭐 이딴 드립쳤던걸로 기억하는데하여튼 그후로 말꺼낼 용기도안나고 그냥 저도 딱히 하고싶지않은채로 살았어요그런데... 얼마전부터 계속솔직히 말씀드려서 제인생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자꾸 듭니다아직 창창한거같은데... 아직 시집안간 친구들 SNS 보면 (연락하는사이는 아니지만)뭔가 즐겁게 사는거같은데...직장동료들만 봐도 까마득한 후배이긴하지만 참 즐겁게 지내고 마치고 항상 커피마시러가고데이트가고 하던데어쩌다 연차붙여서 남편이랑 제주도나 베트남 이런데 놀러라도가면 뭐...저는 애랑 노는느낌이고 남편은 핸드폰 이랑 여행온느낌, 외국나가면 와이파이 좀만 느려도 투덜투덜 꿍시렁꿍시렁제 삶에 그렇게 재밌는게 없네요...마치면 애데리러 가야하고... 제가 보통 6시~늦어도 6시30분에 마치는데 7시까지는 애 꼭 데리러 가야하거든요 애 커가는거 보며 기쁨을 느껴야 하지않냐고 못된엄마라고 하실수도있는데그래서 더 말못하고 혼자 끙끙거린거 같은데솔직히...그렇지않아요. 기쁘고 이런거 잘모르겠고 그냥 외롭고 고독한느낌입니다.정말...이러다 언제나처럼 누가 또 다가오고 그러면 흔들릴거같아요아니 누구라도 와서 제 외로움좀 달래주길 바라는걸수도있어요아 저도 제맘을 잘모르겠네요...가을타나 하기엔 이제 추워졌는데....혼자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누군가와 공감이라도 되길빌며... 1224
쇼윈도부부.... 가을타는거같아요
어릴때 결혼해서 애기낳고 결혼 11년차네요
고향은 진주인데 구미쪽으로 시집와서 구미에서 살고있어요
얼마전 경주쪽에 바람쐬러 가니 날씨도 너무좋고 갑자기 제가 왜이래 사나 싶은생각이 들더니
거의 2주넘게 혼자 끙끙거리다가 여기에 글이라도 써봅니다
스물네살에 8살연상이랑 결혼했습니다
집이 불우해서인지 결혼을 빨리하고싶다는 생각이 항상있었고
괜찮은 남자 만나서 적극적인 청혼에 1년사귀고 결혼했습니다
처음엔 드디어 맘편히 지낼 내집, 내가 가정을만든다는 마음에 마냥좋았고
음...돌이켜보면 그땐 정말 행복했던거 같습니다
저도 일이 바빠서, 남편도 일이바빠서. 애기는 천천히 가졌고
애기낳을때쯤엔 저도 직장에서 자리잡았고 제 사촌언니한테 월100만주고 애기 봐달라고 하고 지금껏 맞벌이 해왔습니다.
다행히 사촌언니도 저보다 1년정도 먼저출산했는데 한명만 낳을 계획이라서 어차피 집에서 키울때 같이 키우고 수입도 생긴다며 기쁘게 해주더라구요...
놓치기 싫은 직장이런것도 있고... 제수입도 적지않기도 해서 정말 다행이죠...
지금남편에게 불만은 딱히 없습니다. 그냥 좀 게으르고 그래서 그렇지 거짓말못하고
어떨때보면 멍청한지 순수한지 사람 답답하게 하는 경향이 있지만
귀여워 보일때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수입도 비슷하고 각자 사고싶은거 사면서 크게 돈 안모으면서 그냥저냥 잘 살았어요..
큰불만없는 남편에
대출은 남았지만 그래도 34평아파트에
아픈데없이 커주는애와
마음에드는 직장. 그리고 직장동료들도...
그런데...
겉으로는 이렇게 멀쩡한데 사실 저희는 쇼윈도부부와 다를게 없어요
남편은 저보다 조금 늦게 마치는데 일마치면 운동하거나 집에와서 게임하기 바쁘고요
저도 마칠때 애데리고 들어오면 그냥 애랑 저랑 먹을 음식정도만 하고 특별히
남편차려준다는 느낌도없어요. 보통먹고들어오거나 아님 있는반찬에도 잘먹으니까...
섹스리스? 잠자리 안한지는 솔직히 4년넘었어요
출산하고 딱한번 하고 그후로 4년이니... 거의 안한거나 마찬가지죠...
이렇게 또 적다보니 제가 외적으로 문제가있나 생각하실까봐
조금자랑같을수도 있겠지만.
그당시 웨딩모델, 문제집 및 잡지뷰티모델경력도 있고
지금도 몸매관리도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스스로 생각에도 세련된 느낌이있다고 생각해요
가끔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퇴근할때 커피숍에 멍때리다보면 전화번호도 물어봐온적도 있고요..
집앞마트에 과일코너알바하는 남자가 자기도 이아파트 산다면서 연락처 물어보는데 어이없기도했고요..
뭐 하여튼.... 제 내적인 문제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외적으로는 크게...달라진게없다 생각하는데...
안해요 저희는... 이유를모르겠어요 언제부턴가 그냥 안해요.
친구같은 느낌? 정말 그냥 동료같은느낌이예요...
애기낳기전까진 그래도 결혼하고 몇년은 꽤 뜨거웠는데 서로
지금은 무늬만 부부같아요
대화도 뭔가 하나의 주제를 갖고 대화한다기보다
애 학교에 대해서도 이야기 꺼내면 "아직멀었잖아"
이집팔고 좀더 넓은집갈까 얘기꺼내도 "집이 꼭넓어야하나...그냥 쓸만큼쓰면서 살자"
귀찮은말투, 뭐 그런느낌?
나이차이도 좀 있다보니까... 나는 아직젊은데 남편은 40대고...
제 심리의 문제인가 싶어서 물어본적도있는데 직설적으로
그때 웃으면서 가족끼리 하고싶어? 그러는거아냐 뭐 이딴 드립쳤던걸로 기억하는데
하여튼 그후로 말꺼낼 용기도안나고 그냥 저도 딱히 하고싶지않은채로 살았어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계속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인생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자꾸 듭니다
아직 창창한거같은데... 아직 시집안간 친구들 SNS 보면 (연락하는사이는 아니지만)
뭔가 즐겁게 사는거같은데...
직장동료들만 봐도 까마득한 후배이긴하지만 참 즐겁게 지내고 마치고 항상 커피마시러가고
데이트가고 하던데
어쩌다 연차붙여서 남편이랑 제주도나 베트남 이런데 놀러라도가면 뭐...저는 애랑 노는느낌이고 남편은 핸드폰 이랑 여행온느낌, 외국나가면 와이파이 좀만 느려도 투덜투덜 꿍시렁꿍시렁
제 삶에 그렇게 재밌는게 없네요...
마치면 애데리러 가야하고... 제가 보통 6시~늦어도 6시30분에 마치는데 7시까지는 애 꼭 데리러 가야하거든요
애 커가는거 보며 기쁨을 느껴야 하지않냐고 못된엄마라고 하실수도있는데
그래서 더 말못하고 혼자 끙끙거린거 같은데
솔직히...그렇지않아요. 기쁘고 이런거 잘모르겠고 그냥 외롭고 고독한느낌입니다.
정말...이러다 언제나처럼 누가 또 다가오고 그러면
흔들릴거같아요
아니 누구라도 와서 제 외로움좀 달래주길 바라는걸수도있어요
아 저도 제맘을 잘모르겠네요...
가을타나 하기엔 이제 추워졌는데....
혼자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누군가와 공감이라도 되길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