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임산부.. 약자살기 힘든 나라

코코아2017.11.01
조회320
안녕하세요.
저는 임신 8개월차 임산부입니다.

임신을 하고 아직도 매일 지하철과 버스로 통근을
하고 있는데, 임신하여 교통약자가 되다보니 그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저야 배가 불러서 좀 무겁긴 해도 나름 젊어서 그런지 잠깐씩은 서있는게 크게 힘들지는 않는데,
몸이 불편하신 장애인분들, 아기를 데리고 다니시는 분들
그 외 여러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서 있기 어려우신 분들은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겠구나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휠체어 실을 수 있게 된 곳도 보면 사람이 많아서 도저히 훨체어를 실을 수 없을 것 같고, 유모차 끌고 지하철 타시는 분들, 아기데리고 타신 분들에겐 눈총이 쏟아지고.. 저도 임신 초기에는 정말 어지럽고 그럴땐 누가 알아주고 자리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야 임신기간 잠깐이지만 다른 불편하신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
대중교통 이용하기 참 어렵겠다 싶었어요.

임산부 배려석에는 대부분 남자분들이 많이 앉아계시더라구요.. 버스도 지하철에도..
노약자석처럼 항상 비워두고 편하게 임산부들이 앉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해봅니다.

저도 임신 전에는 별 생각없었는데,
입장이 바뀌니 생각과 시선이 바뀌더라구요..

아기를 가졌다고 축하해주는 사람들도 많지만,
직장에서 눈치보이고, 눈치없이 임신한 취급받기도하고..
우리나라에서 아기를 낳고 기른다는건 정말 쉽지않은 일 같아요..

그렇게 힘들면 대중교통 이용 안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가 면허도 없고 차를 가지고 다니기엔 너무 막히는 곳으로 출퇴근중이라서 나름 어쩔수없다고 항변해보는데요..

더불어 모두가 잘 살고 더불어 모두가 배려받고 배려하는 사회가 되면 훨씬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냥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