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는 여친

ㅁㅇㅁㅇ2017.11.02
조회42,126
연애기간 꽤 됩니다.
저나 여친이나 주변인들 중에서는 최장수 커플이에요

여친이 바람을 피기 시작한게
올해부터인데 먼저 말씀드리자면 처음시작부터
지금 바로 현재까지 사이가 남들보다 좋았으면 좋았지 나쁜적이 없어요.
누가봐도 니네 부부냐 할정도..
동네에서도 간혹 젊은 부부인줄알았다는 말
자주 들어요.
그 정도로 잉꼬마냥 붙어있고 했는데 

데이트하고 술먹다가 처음에 여친이 얘기한게
바람 많이들 피잖아?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묻길래
그냥 그 사람들 자유겠지..
평생 한 이성만 보고 사는것도좀 이상하긴 하다.
누가 법으로 정한거도 아니고 라면서
제 생각을 말했어요.

그리고는 그 다음주에 또 술집을 갔는데 
술좀 들어가니까 여친이 뜬금포 고백을 합니다. 
사실 X달 전부터 딴 남친 만났었고
그 남친 이전에는 원나잇도 xx번 했다고.
뭐 좋다 이거에요.
사실 들을 당시엔 기가 안차고 믿기지가 않았죠.
그렇게 서로 붙어있고 했는데..그 얘기를 듣고 나니깐 퍼즐이 맞춰지더라고요.

가끔 여친이 평소보다 훨씬 일찍 잔다고 인사하고
잔적이 몇 번 있었고 이상하게 여친이 올해들어
나만나서 조또 쓰는것도 없으면서 
돈이 맨날 빵꾸나더라고요 ㅋㅋ 
예전엔 여친도 많이쓰거나저 부담될까봐 알아서
자기가 쓰려고하고 그랬었는데 
올해부턴 안그러더라고요.

그걸 모르던 저는 여친 힘들어보여서
용돈까지 보내줬던 병신입니다.
선물도 해주고 걍 먹여살렸죠.

이 사건 이후에 좋은점은 
서로 더 이상 숨길게 없어졌다는것 정도? 
저도 털어놓을거 다 털어놔도 털어놓을게
상당히 많은 사람인걸 알았고 
여친도 그렇고 서로 아무리 오래 만났어도 숨기고 있던 자기만의 것들이 엄청나게 많았고
앞으로도 태산같이 많이 남아있다는걸 알았어요;

너가 바람을 피던간에 뭘하고 어딜가는지 
우리끼리 솔직하게는 하자해서 
심지어 그 남자새끼 집에들어가거나 데이트하러 가는것도 여친이 말해줘요.
그리고 걔랑 뭐든 하고나서 걔 욕 저한테 엄청합니다.
그러면서도 만나요 걔를.
일부러 저땜에 그러는것 같지는않고
제가 생각하고 보기에도 걘 좀 별로..바람피는것보다 더 이해 안가는게 이 부분이에요. 
대체 왜 인생 피곤하게 연애중에 가끔의 일탈도 아니고 연애를 또 하고 있냐이겁니다 쓰레기같은애랑;

저랑 만난지가 한ㅊ두달이 아니라 엄청 길다보니 
그리고 만날때 여전히 좋다보니까 
이게 헤어지자가 아니라 내가 이해해보자 쪽으로
제 생각도 그렇고 여친도 이해해달라고 이렇게 되버리더라고요.

결론적으로는 바람이라는 변질된건 껴있는데 
서로 몰랐던 부분 이걸 알게되면서 좋아진 부분도 있기는해요. 이해 못하실겁니다...
이런 상황을 거의 모든사람들이 이해못할 부분이라는걸 저도 여친도 아는데 연애는 사람들마다 다르잖아요?

그건그런데.. 이걸 알게된 이후 여친집 한번 몰래 비번누르고 놀러간다고 간적이 있는데
여친이 뭔가 당황하는 표정으로 누워서 얼어있더라고요. 
옆에가 불룩해서 감이와서 이불 들쳐보니
벌거벗은 새끼가 어어어어...이러고 있네요 허허..
아무리 이해해본다 했어도 이걸 직접보면 사람 훼까닥하죠.
그 자리에서 대판 싸우고 그 남자한테 사과듣고
여친이랑 정리시킨다음 꿑난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에 여친이 말하길
그렇게 헤어지고 바로 다음날부터 자기가 다시 만나자해서 만나고있다 말하네요 에효..

저는 이미 멘탈이 사라졌기땜에 아 그래?
사실대로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으면서 왜 이제야 말하냐고 넘어갔어요.
그리고는 예전처럼 지냄 ㅋㅋ
이거 여친 마조인가요? 쓰레기같은애한테 이득같은건 커녕손해만 보면서 그리고 욕 대판하고 다니면서
뭣하러 피곤하게 이중 연애를 하죠..

여친의 여자사람 친구들도 이젠 다 알아요.
저도 여친바람피는거 알고 알면서도 만나는거라던가
그 새끼는 그때 이후로 여친하고 지하고 다시 만나고 있다는걸 모르는 상태인줄 아는데 
저는 여친을 통해서 다 듣거든요.

얼마전 카톡 보여달라니깐 그 자식이 여친한테 
본남친하고 헤어지고 자기한테 와서 정상적으로
사귀자고 그러길래 여친이 답해놓은건
너하고는 헤어져도 남친하고는 못헤어져
둘다 갖고싶은데 선택한다면 남친이야
너가 내 남친에 비할바 되는줄알어?
난 내 남친하고 결혼할거야 라고 한걸 봤어요..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여친 말하는게 저한테 보여주기용으로 쓴게 아니라는걸제가 잘 알고있어서 상당히 혼란이 와요.
미쳐버린건지 주말되면 여친하고 놀고 여친의 여자사람 친구들도 불러서 같이 그새끼 뒷담하면서 놀고 그럽니다. 
여친 친구들이 여친 화장실 가거나 할때 몰래물어봅니다. 여친 그러는거 어떻게 이해해줄수가 있냐고..
그리고는 제 여친이 부럽다고들 합니다.
자기들이 꿈꾸는 생활을 제 여친이 하고있다면서
판타지같다면서 ㅡㅅㅡ;;;
이거 여자들 대단하더군요ㅋ

에혀 비슷한 경험 있는분 안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