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 문제 제발 도와주세요 -그 후;(

소심한소시민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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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짐쌉니다 ㅎ
본인은 저를 위해 배려해서 조용히 한거래요... ㅋ
그리고 남편 너무 피곤해보여서 배즙 달여 준 것이 그리 큰 죄냐고... 나가 못자서 힘들다는 말 했냐고... 그럴꺼면 오지 말라고 제대로 못박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 말도 맞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래도 미안함은 전혀 없어요. 웃겨요.
저도 제대로 말한 것은 아니고... 이건 예의가 아니다, 그럼 딴 방을 예약하거나 했어야 할 일이었다, 나도 아팠고 최소한 힘들게 말았어야 했다... 는 것이었고요. 룸메이트는 너 잠깨게 한 적 없다 뭐 그런 것? ㅎㅎ
인테넷이지만 개인정보이기에 말못했지만 룸메이트 임신중이고, 남편 마음 이해는 되요.
그런데 그것 참. 저는 관사에서 임신한 룸메이트 배려했고, 집안일 도맡고... 어려움 많았는데 병원에서 스트레스가 많아 임신 안되는 것 같기도 하다네요. 여러모로 힘들어요. 몇 번 남편과 얘기하다가 울었어요.



2년째 관사 살아요. 작은 시골에서...
방 2, 거실 1인데 오래되서 방음이 안되요. 특히 제 방은...
룸메이트, 나 둘 다 결혼했고, 어쩌다 나를 바래다주러 남편이 와서 마주치면 불편해하더라고요. 최대한 안오게 하고, 관사 안으로 안들어오게 해요, 그래서.
그런데... 제 생각에는 저에 대한 배려가 없어요.
청소 안해요... 거실, 화장실 거의 제가 하고
쓰레기가 생겨도 거실에 그냥 놔두고(물병 등등)
결국 제가 치우는데...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요.
밥은 제가 차릴 때도, 룸메이트가 차릴 때도 있고 공과금도 비슷하게 내요. 그러니까 위의 것은 생활패턴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그런데 룸메이트 남편은 몇 번씩 와서 자고 가네요...
뭐 그럴 수 있어요. 다급한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
그런데 엊그제 저에게 “너 내일 저녁에 집(신혼집) 가면 안되?” 라고 물었어요. 자기 남편 온다고... 여기서 안잤으면 좋겠다는 거죠.
제 집까지는 고속도로 한시간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말도 어이없고 무엇보다 너무 몸이 안좋았어요.
다음 날 나는 가는 건 안될 것 같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본인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오후에 ㅎㅎ 제가 밤에 보일러를 타이머로 돌렸는데 추워서 잠 못잤다고, 온수매트 깔아야 해서 남편 오늘 와서 자고 간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라고 했어요. 사람들마다 자신이 생각한 “사정”은 있으니까... 우연히 그 날이 룸메이트 생일이네요 ㅋㅋ
9시 넘어서 관사 도착하니까 둘 다 있고(본인 방) 룸메와 잠깐 인사한 뒤(남편은 인사 안함 원래 스타일인 듯) 씻고 잤어요.
그런데 새벽 다섯시에 룸메이트 남편이 일어나서 씻고, 커피포트에 물 끓이더리고요. 그리고 전 날 먹은 생일케이크 등등 음식을 바스락바스락 치우는데 - 정말 그때부터 한숨도 못잤어요. 심지어 커피포트에 물 끓여서 한약 데워 먹고, 담소 나눈 후 가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정말 미치겠는거예요. 불쾌한 마음에 아침인사 한 마디 없이 그냥 출근했어요.
전 오늘 끙끙 앓다가 아프다고 말하고... 조퇴하고 병원 갔다가 관사 와서 쉬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가요.
제가 깨리라는 생각 자체가 없는 걸까요?
계속 한마디도 안 하고 있고, 당연히 어제 신경쓰이지 않았냐 이런 인사도 없고요. 전 왜 아프고 신경써야 하고 이렇게 있어야 하는지 ㅋㅋ
그냥 내년에 다른 곳으로 내신 내고, 그때까지는 지금처럼 지내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니가 떠날 필요는 없다고 말리고- . 못나가면 돈 많이 깨져도 출퇴근이 나을 것 같기도 해요. 진짜 원래도 잠귀 예민한데 아플 때 잠 못자니까 미칠 지경...
혹시 제가 피곤해지지 않을, 신경 쓸 필요도 없을 좋은 아이디어 있나요? 30대 중반, 이 나이는 대화로 생각이 바뀔 나이가 아니잖아요. 전 솔직히 이렇게까지 무례한 적은 없고, 힘들 법한 일이나 실수는 사과했었어요. 이번 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