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온거 정말 슬프네요

잔인함2017.11.02
조회6,280
1년 5개월지난 지금 잘 지내냐는 연락 받았어요
2년 연애하면서 할 수 있는것보다 더 노력했고
좋아했어요
그런데도 바람피우고 그건 바람도 아니라는 사람이었고
늘 우선순위는 다른것들이라 나는 이사람에게 어떤의미인걸까 초라해지게 만들었고
두번 다시 생각하기도 싫고 저를 힘들게 만들었던 일들은 누가 들어도 혀를차며 오히려 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질거라 버티며 놓지않았던 멍청한 저를 욕할만한 일들이 가득했었죠

당장 헤어져도 이상할 거 하나 없는 연애였고
정말 온갖 나쁜 행동들로 저에게 상처가득 남긴 사람이네요

두번을 다시 만나봐도 변한건 없었고
그럴수록 저에게 더 잔인해졌고 배려는 없어진지 오래였고
상처되는 말들과 행동에 대한 미안함은 하나도 없었던 사람이에요
너처럼 날 조건없이, 어느 누굴만나도 너만큼 날 사랑해주는 사람 없을거 같다. 하지만 난 너가 날 좋아해주는게 이해도 안가고 나는 너에게 그러고 싶지도 않다 라며 너는 결혼할 사람이라 생각안하니까 결혼하고 싶은 여잘만나서 너랑은 연애만 하고싶다.
내가 널 찾는건 그냥 순간의 감정일 뿐이었고 몸을 원해서 그런거였다
널 만나면 내가 괜찮은 사람이고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착각했던거다 라며 차였어요

나랑있으면 모든게 재미없고 숨막히고
친구들 이성친구들포함해 마음대로 만나지 못하는게 짜증나고 구속당하는거같고 답답하다는 그 사람에게 미안했어요 자책하면서 얼마나 오래 힘들어했는지 몰라요

자존심세고 자존감도 강하고 뭐든 혼자 하려던 제가 이 연애를 하면서 초라하고 형편없게 느껴질만큼 망가졌어요
죽을거같아도 죽진않을테니 혼자 울면서 버텼고 어떻게든 견뎌내려했고 아직도 그러는 중입니다

그런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연락이 저는 정말 슬프고 더 비참해요
잘지내냐는 연락을 받고 멍했어요
답장을 해야겠다라는 마음보다 너무 무서웠어요
답을 하지않고 오히려 더 복잡해지고 답답해진상태로 일주일이 흘렀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리웠다거나 미안하다면...본인이 궁금했다면 간절함으로 어렵게 연락했다면 그 후 또 연락을 취해오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물론 어렵게 연락했을 수도 있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몇날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곱씹다보니 그사람 근황이 궁금했어요
하.. 만나던 여자에게 차이고 나니 위로받고싶고 잠깐 기대고 싶었나 봐요 본인을 위로해줄 상대가..
문자가 아닌 카톡으로 보내온 이유도 내가 차단하지않았을거라 당연하게 생각해서..
안읽어보면 그냥 그뿐이고 읽고 답이 없어도 그만이고
혹시나 나에게 답이 오면 자기는 찔러본거라서 바로 답장하면 아직 못잊고있구나 하고 자존감 올라가서 여자랑 헤어지고 외로운데 역시 아직 날 좋아한다했던 호구는 아직 못잊었네 하며 위로받을테니 이용하려고..
그랬다는 생각이 드는데..
얼마나 더 저에게 잔인하게 굴고 싶은걸까요? 아직도 상처줄게 더 남은 걸까요?

그 뒤 어떤 연락도 더 없었어요
아직도 또렷이 기억나요
내가 널 다시 찾는건 순간의 감정일뿐이라는거..
그래서 잘지내냐는 연락받고 더 비참하고 슬펐네요
사람 정말 잔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