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추가) 퇴근하고 오니 와이프가 나가버렸어요

ㅇㅇ2017.11.04
조회110,359
점심출근인데 왜 육아 같이 안하냐구요? 아기 10시까지 잡니다.. 딸 일어나면 와이프가 수유하고 아침 차리는동안 제가 아기봅니다.. 그리고 밥먹고 전 바로 출근하구요

아침에 집안일 저도 합니다 청소기 돌리고 소독하고 빨래도 일주일에 한두번 돌리구요

그리고 모유수유 아기 통잠 안잔다고 거짓말이라 하시는 분들..
애기때문에 각방 쓰고 있는데 와이프 말로는 최소 7시간 자고 보통 8-9시간까지 잔다고 하는데 그럼 와이프가 거짓말 하는건가요?





이제 백일 막 지난 딸가진 아빠입니다
추가글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출근 후 몇자 적어봅니다

와이프는 아침에 들어왔어요 사우나에서 잤다 하네요..

와서 딸 수유하고 같이 앉아 이야기 했습니다

와이프는 그냥 지금까지 쌓인게 너무 많았는데 제가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화가 났다 하더라구요

전 힘든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힘들다는 내색도 잘 하지 않았고 아기가 밤에 잠도 8-9시간은 쭉 자거든요

와이프가 하는말이 본인 하루 일과가 어떤줄 아냐고..

아침에 눈뜨면 쌀씻고 밥차리고 설거지하고 저 출근하면 빨래돌리고 널고 근데 그마저도 아기 낮잠시간이나 찡찡대면 아기 달래면서 빨래 너느라 진빠지고

밥은 배고플때 먹는게 아니라 아기 기분 좋을때 눕혀놓고 얼른 먹거나 아기띠하고 간단한 간식 먹는다네요

화장실도 아기 안고 용변보기도 하고 아기가 잘때 급하면 식은땀 흘리면서 꾹꾹 참는대요

딸이 낮잠을 짧게자고 와이프 품에서 잡니다 잠을 잘 못자면 잠투정이 심해 잘때는 같이 누워있거나 꼼짝 못한다네요

오후에도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서 청소기도 돌리고

아기 보면서 모유에 땀에 몸이 찝찝해서 아기 화장실 앞에 눕혀놓고 정말 2-3분만에 몸만 씻고나온다고

아기 목욕은 제가 퇴근하고나면 집에서 야식을 같이 먹는데 야식먹고 치우고 설거지하면 아기 자는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야식이라도 편하게 먹고싶어서 미리 씻기는거지 시간이 남아서 몸이 편해서 미리 씻기는게 아니라네요

저 퇴근하면 야식 간단하게 라면이나 배달음식 아니면 간단히 해서 먹고 설거지도 거의 아내가

유축하는 기구랑 공갈젖꼭지 소독도 아내가하네요

아기 재운다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가도 바로 잠드는 것도 아니고 잠든다 해도 금방 눈뜨고 깨서 완전히 재우는데 기본 한시간이라네요

전 몰랐습니다

와이프가 아기 목욕도 씻기고 본인도 씻고 음식물에 재활용도 버리고 아침도 야식도 차리고 설거지하고 빨래도 돌려놓고 청소기도 돌리고 등등 척척 다 해내길래 할만한줄알았습니다

아기도 밤에 8-9시간은 쭉 자주거든요

저도 오전에 청소기 돌리고 쓰레기 정리하고 빨래도 돌리고 널고 해서 잘 도와주고 있다 생각했거든요

육아는.. 아이가 엄마를 더 좋아해서 엄마한테 가면 안울고 저한테 오면 울어서 엄마가 당연히 해야된다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무튼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되었습니다

와이프 도와 같이 하면서 행복한 가정 이꾸도록 하겠습니다






아기 겨우 재워놓고 조언을 얻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전 직업 특성 상 점심 출근에 퇴근은 늦은 밤에 합니다

오늘도 10시쯤 퇴근하고 들어왔는데

와이프가 한숨 쉬며 오늘 너무 힘들었다 하더라구요

고생했다 이야기하고 배고프다고 뭐 먹을 것 없냐고 물어봤는데

와이프가 갑자기 얼굴이 굳더니 지갑이랑 핸드폰 겉옷을 챙기더니 쌩 하니 나가버렸습니다

어디가냐고 물어봤지만 이미 와이프는 문 닫고 나가버렸고 붙잡기에는 딸을 집에 혼자 두고 나갈 수 없어 붙잡지도 못했습니다

와이프가 먹을 것을 사러 나갔나 싶기도 해서 기다려도 보고 전화도 걸어봤지만 지금까지 받지도 않고.. 걱정됩니다

너무 당황스러운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고로 육아는 제가 퇴근이 늦어 많이 못도와줍니다
퇴근하고 나서 잠깐 놀아주는정도..
생각해보니 목욕도 밥도(모유수유합니다) 잠도 다 아내가 하고 있네요..

도와주고 싶지만 퇴근시간이 늦어서...

대신 출근하기 전에 집안일을 좀 하는편이구요(빨래 청소.. 뭐 못할때도 있긴 합니다..)

와이프가 전화라도 받아야 이야기를 나누고 쌓인게 있으면 풀텐데 전화도 받지 않으니 걱정되고 심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