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솔직후기(스압)

광명찾은오징어2017.11.04
조회4,370
글을 처음쓰는 것 같은데 뭔가 수술기록을 남기고자 쓰게 되었어.

나는 이십대중후반의 직장녀임.

원래 저축하고도 그정도 목돈이 생기면 해외여행을 가자는 주의라 성형이나 주식 등 딴 건 쳐다도 안보고 살았음.

그러다 회의감이 몰려옴. 해외여행을 가면 뭐함 눈이 안좋아 그 풍경이 블러질한 사진과 다를바 없었음.

라식을 결심하고 라섹은 아프대서 생각도 안함.

부산의 유명안과에서 추석때 본가를 내려가는김에 노렸음.
넘나 무서워서 수술대까지 올랐으나 긴장감에 눈알이 제자리를 못찾아 의사가 라섹을 권함.

나는 아픈건 싫었음 그래서 부모님을 다모셔가놓고 부산바다구경만 하다 옴.

한번의 아픔이 있었지만 광명에 대한 내 열의는 꺾이지않음. 스마일 라식이 절개량도 미세하고 부작용도 덜하고 무엇보다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단게 혹했음.

본인은 웨이트도 열심히 하다못해 몸매관리에 약간 강박이 있는 정도라 운동을 이틀이상못하게 되면 신경쇠약이 오는기분임.

그래서 더욱 혹함.

가격은 라식의 거의 두배였음. 양심 어따 박았나 싶었는데 기계가 외국에 로얄티주는 기계라는 거에 우선 납득은함.

어제 오전에 수술을 했는데 외국에 권위자로 선정된 스마일라식대가에게 받으려면 10만원을 더 줘야한다고해서 빈틈없이 해처먹구나 싶었지만 내눈은 소중하니까 대가에게 맡김.

오만 갖가지 검사를 다함 검사시간만 2시간 걸렸음. 시력만 거의 세번 잰듯. 그러나 잘생긴 검안사앞에서 생얼로 온 나는 그 2시간이 지옥과 같았음. 아주 내스타일이어서 더 참담했음.

수술전 대가와의 면담을 기다리며 안정제가 필요하면 드릴까요? 라는 천사같은 간호사언니의 씀씀이를 무시할수 없었고 부산에서 수술대까지 올라갔다 쫄아서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받아놈.

면담이끝나면 먹으라고 했기에 손에 호크룩스 마냥 꼭쥠.

대가는 놀랍도록 나를 안정시켜주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었음. 걱정마세요 잘해드리겠습니다. 믿으세요. 하는데 진료실 벽의 성모마리아상과 겹쳐보이며 신앙이
깊은 자가 헛짓거린 안 할것이다란 알 수없는 안도감이 듦.

그 방을 나오자 화장실안가셔도 되겠어요 묻길래 마렵진않아서 넹! 했더니 안정제 먹을시간도 안주고 수술방으로 데꼬감.

나는 그렇게 수술가운과 모자를 쓰고 먹지못한 안정제를 꼭쥔채 수술대에 오름.

악어인형을 안고있으라고 주는데 이게 생각보다 심적안정감을 줌

마취안약을 중간중간 넣어주며 기기가 직접 내 안구에 뽑뽀를 하며 도킹함.

그리고 썩션 온~ 하는 여자의 발랄한 목소리가 귓구녕을 때림과 동시에 환자분 초록불빛 잘보시고 사라져도 놀라지마세요!! 25초만 움직이지말고 그곳만 보셔야합니다!! 다급한 외침이 함께들림

그리고 뭔가가 내 눈알을 지지는 느낌적 느낌이듦

갑자기 세상이 하얗게보이며 사물이안보임

썩션오프~ 하며 여자기기가 꺼지고나면 대가가 눈알사이에 도려내진 2mm 정도만 절개해 각막조각을 꺼내는데 이때 상당히 눈알 당기는 느낌이 듦 아프진않지만 치과에서 마취하고 이뽑을때 ㅈ같은 기분과 상당히 흡사함

근데 끝이아님

눈알은 두개임

반대쪽 눈알을 도킹하고 지지는데 뇌가 처음 과정을 기억하고 있어서 기분상 더 아프거나 불편할 수 있다곤함

근데 나는 솔직히 그걸 감안해도 아팠음 분명히 통증이란걸 느낌

오른쪽은 아픈느낌은없었는데 왼쪽을 지질땐 바늘로 콕콕 쑤시는 느낌이 들며 상당히 아팠음

그러나 그 고통은 누가 꼬집꼬집하는 고통정도로 기분이 매우 ㅈ같으나 못참을정도의 고통은 아님
더더구나 25초간 눈알 잘못 굴렸다간 앞으로 내 눈의 생명이 끝날수 있다는 불안감에 애꿎은 악어눈깔만 손으로 쥐어뜯으며 버텼음

몇초남았다는 간호사와 의사는 하나가 되어 내가 잘버티고 있다며 조금만 더 힘내라며 둥가둥가해줌

쨌든 십분만에 수술 다끝나고 눈떠보니 뿌옇지만 앞이 잘보임

내발로 걸어서 회복실가 10분간 눈을 감고 있다 지하철타고 내집까지 가다 배고파서 빵도 사먹음

웃긴게 지하철 사당방향 표지판 글자가 맨눈으로 보인다는거였음

물론 뿌얘서 선명도는 떨어짐

흡사 안개낀 아침에 출근하려고 걷는기분임
근데 그 안개가 실내고 실외고 위고 아래고 균일하게 퍼져있는거임

빵먹는데 살짝 눈이 시큰하길래 집와서 발닦고 낮잠때림

3시간자고 일나니 안개가걷힘

오늘 아침엔 더 선명도가 좋아짐

아직 빛번짐과 선명도가 떨어지나 한달안으로 회복될거라 봄

하루지났는데 양안 0.9 나옴
원래 나는 고도근시는 아니고 -2.75디옵터의 0.1시력이었음 난시가 약간있는.

절삭량이 다른환자보다 두배가량 적은편이라 교정시력이 1.2~1.5까지도 기대는된다고 하나 난 1.0도 만족함

회복역시 고도근시환자 보단 빠름
스마일의 유일한 부작용은 원추각막인데 각막이 얇거나 절삭량이 많은 고도근시자들은 라섹하길바람

아! 그리고 나 오늘 웨이트도 하고 옴
이게젤좋음

담날 일상생활가능한거

내가 간 병원은 강남에있고 원장님들도 스마일을 하셨다고함
불신에 차서 검색하니 내가 본 의사가 수술대올라서 수술당하는 동영상있어서 믿고간것도 있음

기분때문인진 몰겠지만 오른쪽은 아무 느낌없으나 좀 더 ㅈ같은 기분을 느꼈던 왼쪽은 내 눈을 건들였다는 느낌정도는 있음


쨌든 이젠 밝은 눈으로 해외여행가서 온전히 다 세상을 담고 싶음 기왕이면 짝꿍이랑..ㅎ.....ㅎㅎ...


일주일 후에 어떻게 됐는지 또 기록을 남기서 와야겠따


(p.s 내돈 주고 한 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