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결시친을 평소 즐겨봐서 여기다 글 올려 보아요.
저는 서울에 사는 30대 여자입니다.
어제 있었던, 제 입장에서는 조금 이해하기 힘든 일을 올려봅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지 의견 듣고 싶어요.
-본문-
어제 편의점 갔다가 집에 들어올때, 엘베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일층에서, 제 앞에 어떤 남자분이 엘베 타시자마자 문이 닫히더라구요.
엘베 문이 다 닫히지 않았고, 닫히던 상태라 본능적으로 올라가는 버튼 눌렀습니다.
엘베 문이 안 닫힌 상태니까 다시 열렸고, 저는 타고 올라갔어요.
근데 뒤에 있던 어떤 할머니가 저 들으라는 식으로
- 나는 문 닫히면 절대 버튼 안 눌러. 기다렸다 타지. 그건 에티켓이거든
- (정중하게) 죄송합니다~
- 바쁜 사람도 있는데 말이야. 그 정도는 에티켓이야 ㅉㅉ
- (좀 짜증났지만 진짜진짜 정중하게) 제가 죄송하다 말씀 드렸는데,
굳이 면전에 대놓고 이렇게까지 말씀 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 대놓고 얘기해야 다시는 안그러지!! 바쁜 사람도 있는데 민폐야 민폐!!
기본적인 에티켓이 없어. 민폐인거 몰라?
- 민폐까지는 아닌거 같아요. 엘베 문 닫히기 전에 눌렀고, 안 올라갔으니 문 열렸어요.
그랬더니 옆에 있던 아들처럼 보이는 일행 남자가
"그러면 죄송하다고 하지를 말던가!!!!!" 라며 반말로 쏘아댔습니다.
아래로 내려깔고 좀 짜증스럽고 위협적으로 말해서
괜찮은척 했지만 순간 쫄긴 했어요
안에 사람이 서넛 있었는데 반말과 민폐로 몰아서 완전 얼음되어 있었어요.
제가 사는 층에 도착하니까 안에 있는 다른 분들이
"아, 그냥 가세요." 라며 짜증 내시길래 정신차리고 일단 내렸습니다.
그런데 문 닫히는 엘베에서 할머니랑 그 남자가 끝까지 욕을 하더라구요.
너무 사소한 일이긴 하지만 뭔가로 얻어 맞은듯 너무 불쾌했습니다.
제 앞에 타신 남자분 저랑 진짜 한 3초?? 차이 나게 타셨거든요.
이거 제가 잘못한 일인가요?
남편이랑 친구는 제 편을 들어주지만 가족이고 친구니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진짜 주말 내도록 너무 기분이 안 좋아서 다른분들 의견 듣고 싶어요.
참고로 저희 아파트가 고층의 주상복합이라 엘베 속도 엄청 빨라요.
남산타워 엘베가 그렇게 빠르다고 느끼지 못했을만큼 진짜 엄청나게 빠른 고속엘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