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간섭, 시비인 시누이

몰라2017.11.05
조회25,666
댓글 다 읽어봤는데 주된 내용이 왜 아무말 못하고 그러고 있냐 같아요. 솔직하게 결혼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시댁식구한테
말한마디 한마디 하는게 굉장히 어려워요.
나 하고싶은말 다 하려해도 우리 친정 부모님 욕 먹일까봐
걱정되는게 1차적 문제구요..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8개월 된 27살 새댁이에요
현재 임신 12주차이고 남편은 저보다 한살 오빠에요.
저희는 시댁이랑 가깝게 살고 있어요 도보로 10분정도?
그렇다보니 시댁과 왕래가 많은 편이구
시어머님이랑 수다 떠는걸 좋아해서 저 혼자서도 자주 시댁가서
놀다오곤해요.
시부모님들과도 사이좋구 다 좋은데 문제는 시누이에요
26살 시누이가 있는데 거의 매일 전화가 와요
전화 내용은 언니 뭐해요? 오빠 밥은 차려줬어요? 뭐해먹였어요?
첨에는 남매지간 사이가 좋아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런것도 아닌게 저희 남편한테는 전화 한통도 안한다구 하더라구요. 사소한거니 괜히 얼굴 붉히지 말자 해서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어요.
근데 얼마전 시누이가 이직을 한다며 일을 관두고 잠시 쉬고 있을때 제가 시댁에 놀러갔는데 제가 매고 갔던 가방을 보면서
언니~ 이래서 요즘 다들 전업주부가 왕이라고 하나봐 라길래
왜요? 라고 물으니
솔직히 살림하는거 별거 없는데 신랑이 벌어다준돈으로
좋은거 먹고 좋은거 사고 완전 상전이잖아요^^
이러는거에요 그때 제가 매고 갔던 가방 입생로랑백이였고
결혼전에 제돈으로 제가 산건데 말이죠..ㄷㄷ
어이없어서 가방보고 그러는거에요?라고 물으니
언니 같은 사람이 진짜 위너지 근데 난 결혼해도 남편 돈 아까워서 나한테 못 쓸것같애라고 하더군요.
기가 막혀서.. 저희 남편 외벌이인건 맞는데 남편이 결혼후 살림하길 원했고 저도 그러고 싶어서 일관두고 전업주부로 들어선거구 시집올때 몸만 온것두 아니구 혼수 제대로 다 해왔구 이런말 하긴 유치하지만 솔직히 저희집이 시댁보다 더 잘살아요.
저도 결혼전까지 순이익 월천정도 가져가는 가게 운영자였구요.
그런데 빈정대는건지 뭔지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이뿐만 아니라 임신 소식 알린 이후에도 여자가 임신하고 살찌면 요즘은 미련곰탱이로 취급 받는다 많이 먹지마라라고 얘기하는데
저 키 168에 53키로이고 임신 12주차인데 몸무게 변화 없어요.
그리고 살좀찌면 어때요 애기랑 산모 둘다 건강하면 된거지
이게 정말 애매한게 화내고 싶어도 너 걱정해주는데 왜그러냐라며 쫌팽이 소리 들을까봐 화도 못내겠고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자니 스트레스받고 남편한테는 아직 말 안했는데
첨에는 그러려니 했던 문제도 갈수록 심해지니 이런게 시누이 시집살인가 싶기도하고..
저희집 오자마자 냉장고 열어보는것도 짜증나고
어제는 저희집 놀러와서 드레스룸 들어가더니
제옷 하나 집으면서 언니 이거 언니 임신해서 못입을것같은데 나 줄래요? 이러는거 ㅡㅡ
짜증나서 애낳고 입을거에요 이러니깐 아줌마한텐 안어울리는옷인데ㅋㅋ 이러면서 혼잣말.....
진짜 제 동생이였으면 머리라도 한대 쥐어박고싶네요
서러워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