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쁜 엄마입니다

힘내자2017.11.05
조회2,334
네 제목 그대로 전 나쁜엄마입니다.
첫째와 지금은 둘째 임신중인 엄마입니다.
저는 흡연자였습니다 첫째가 생기고나서 가차없이 금연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10개월뒤 둘째가 찾아와주었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근데 그 불행이 시작이였습니다.
저희 애기아빠는 저보다 어린나이에 아빠가 되었고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입니다.
남들이 다 해봤던 그 흔한 감주 클럽 여자조차 만난적 없는 저희 애기아빠.. 처음만난여자(저와)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습니다.
저도 술을 좋아했습니다. 술먹는건 절대반대안했어요.
그게 화근이였나요.. 둘째 임신초기부터 절 힘들게합니다.
일주일에 7번은 다 술로 하루를 마무리하고요.
장소는 밖이아닌 저희집에서.. 제가 요리하거나 시켜먹거나 합니다.
새벽2시가 되면 술자리가 끝나고 전 애기랑 놀다 먼저 잡니다.
집안일도 나눠서 하던 사람이 요즘은 힘들다고만 하며, 집안일도 안합니다.
힘들다고 하니 제가 뭐라하나요 전 육아휴직중인 돈도 못버는 여자니까요..
그래서 군말없이 집안일 하나같이 다합니다. 당연한거니까요
빨래 화장실청소 쓰레기 버리기는 남편이 하겠다고 하였지만.. 빨래는 일주일째 돌리지 않고 제가 돌려서 널어놓으면 내가할건데 왜했냐 이제내가할게 라고 하는 남편 ..
쓸 수건이 없으니까 제가 기다렸다가 했어요.
쓰레기 3일째 내놔도 안버려주길래 애기 티비에 한눈판 사이에 달려나가서 버리고 계단 뛰어올라옵니다.
그럼 왜 쓰레기 제가 버리냐고 구박하는 남편 자기가 할거라고 뭐라하는남편.. 날파리가 날라다니고 냄새나서 안할수가없어요..
화장실청소하면 힘든몸으로 왜 했냐고 하지말라고 내가 할거라는 남편.. 한달째 청소를 안해줘서 화장실에 곰팡이가 장난 아니거든요..
근데 요즘 저는 저대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여 남편과 다투면 저도 모르게 흡연을 합니다.
화가나면 손이떨리고 울음부터 나며 감정주체가안되고 술취한 남편한테 쓴소리해봤자 더 뭐라할테니까 저도모르게 담배를 펴요..
네 전 나쁜엄마입니다. 욕하셔도 되요.
평소에는 안핍니다 싸워도 안핍니다. 일주일. 한달.참고 다해줘도 막나거면 마지막 그게 터지면 그때 피웁니다..
뱃속에있는 저의 애기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전 남편이 원하는거 다 해줍니다.. 술먹게 해달라하면 해주고 친구만나게 해달라면 해주고 운동하고 싶다 하면 다 해줘요.. 근데 도가 지나쳐 지면서 이제는 하나라도 안해주게되면 싸우고 하게해줘도 싸웁니다. 진짜 너무 죽고싶어요..
한달을 참아줫지만.. 저의생일전날인 친정에 가서 있는데도 나가서 축구하고 온다는 남편.. 저희아빠는 남자잡고사는거 아니라고 내보내주고.. 그걸로 다퉈 가출까지 했습니다.
빌고빌어 들어갔지만 그 다음날 아침에 일끝나고 또 놀다오시겠다고.. ㅎㅎ
그날도 제가 터졌습니다 생일날 까지 이래야 하냐고.. 심지어 자기 딸 첫 생일날인데도 저녁에 일끝나고 놀다온다는 남편..
저는 아빠없이 어떻게 놀아줘야 잘놀아줬다고 생각할까 하며.. 고민하던 그날 울면서 전화하고 연락 다 씹었어요.
근데.. 가면 갈수록 점점 심해집니다.
쉬는 날 낮술은 기본이며 본인친구들 앞에서 전 놀림거리입니다.
친구들 웃기려고 저 까내리는 남편 친구들앞에서 가오살려달라며 저 무시하는 남편.. 쉬는날마저 낮술먹고 저녁부터 자는 남편..
저 흡연은 나쁜거라고 머리는 안된다하지만 손은 이미 불을붙이고 있네요..
이해안해주면 가둬둔다는 남편.. 이해해주면 끝도없는 남편..
와이프는 열이 40도까지 나면서 술안주 만들어주고 애기만 봐달라고 부탁해놓고 누워있어도.. 자기친구 여자친구생겼다는 소식듣고 얼른 우리집으로 부르라고.... ㅎㅎ
저 이런 생각 가지면 안되지만 후회합니다.
애기가 하나일땐 이혼.. 바로 택할수있지만.. 뱃속에있는 저의 애기한테.. 미안할짓 평생 후회할짓 하기싫으니까요..
이혼해달라해도 안된답니다 저없인 안된데요..
첫째만 키우겟다 병원비달라 해도 안된데요 낳을거래요..
지금도 낮술먹고 친구들앞에서 저랑 싸우고 자기 친구들 앞에서 저 무시한 남편..
열받아서 애기놓고 집나와 혼자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면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또 흡연을 합니다.. 전 나쁜엄마죠...
집에 들어와보니 애기는 혼자 놀고있으며 주무십니다.. 코골면서요 ㅎㅎ 어떻게 해야 하나요..참고사는게 답인가요..
두서없이 쓴 글이라 앞뒤가 안맞을수있지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