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고통스럽고 너무 억울합니다

글쓴이2017.11.06
조회797

 

휴.. 게시판 성격과 글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많이 길 수도 있습니다.

다소 앞뒤도 안 맞고 횡설수설한데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제가 어릴 때 엄마의 불륜과 가출로 인해 아빠와 엄마는 이혼하셨어요.

 

아빠는 믿었던 엄마에게 상처가 커서 너무 힘든 나머지 매일같이 자살시도를 하셨지만

그때마다 중학생인 언니와 제가 그 고사리 손으로 밥도 해보고 청소며 빨래도 하고, 응급실을 오가며 아빠를 살렸는데 그 모습을 보고 아빠가 저희들을 보고는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마음을 다 잡으셨습니다.. 한국에서는 자꾸 엄마와 있었던 어렸을때부터 행복했던 일, 안좋았던 일들이 생각나고 하니 저희 가족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중국으로 도피성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중국어라고는 감사하다는 단어 하나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오른 중국행이였기에 한국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면서도 어린나이에 가사일을 하는 저희가 안쓰러웠던 아빠는 조선족 가정부 아줌마를 고용하였고, 그렇게 저희는 중국에서 학교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어도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 가족이였기에 더더욱 이 가정부 아줌마에게 의존하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아줌마가 저희가 한달동안 준 생활비를 자신의 화장품을 사거나 옷을 사거나 하는 등 빼돌리기 일수 였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언니와 저는 아줌마에게 따지니 어리다고 무시하였습니다.

아빠에게 말해보았지만 아줌마가 사정이 딱하니 매번 봐주셨었구, 점점 도가 지나치게 되어 그만두게도 해봤지만 그 와중에 이 가정부 아줌마 남편이 병으로 죽어서 어린 딸을 혼자 키우고 있어 어디 오갈데가 없으니 제발 도와달라고 아빠한데 눈물을 호소하여 마음약한 아빠는 다시 가정부로 들이게 되셨죠

고등학생이 되어 학교가 멀어지면서 중국에 있는 기숙사학교로 가게 되어 아빠와 저희는 그렇게 떨어져 지내게 되었는데 그 사이에 이 아줌마가 자신의 딸아이의 양아버지가 되달라고 아빠한데 부탁하면서 저희 생각이 나셨던 아빠는 부탁을 들어주셨고 그렇게 아줌마와 지내는 날이 많아지면서 그 아줌마의 가족이 되었고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결국엔 한국에서 혼인신고까지 하게되셨습니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되어 언니와 저는 그렇게 반대했는데도 혼인신고를 하고 아줌마와 지내는 아빠를 보고 아빠의 대한 실망감, 그리고 다시한번 또 버려졌다는 상실감으로 아빠와의 인연을 끊고자 아빠에게는 학업을 핑계로 한국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언니는 제일 믿었던 사람들에게 두 번 버려졌다는 사실로 인해 더이상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였고 대인기피증이 생겨 은둔형외톨이로 사회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대학생활을 하고 있었고 아빠가 매달 생활비를 주셨었는데 갑자기 중국에서 집을 사게 되어 대출금 갚느라 생활비를 못 되주게 되었다고 미안하다며 연락이 오셨습니다.

역시 그 아줌마가 달콤한 말로 아빠를 꾜셔서 집을 사놓으면 나중에 언니와 저에게 집값이 올라서 도움 될 거라는 말로 설득해서 집을 사셨더라구요.

 

 

아빠의 재산, 부귀영화 다 필요 없습니다.

저희는 그저 아빠의 대한 원망도 있지만 한국에서 너무나 힘들어했던 아빠였기에 아빠가 행복했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아빠는 아빠의 삶을, 저희는 저희의 삶을 살자고 언니와 다짐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저는 고작 20살짜리 여자아이인지라 제 힘으로 무엇을 한다든게 쉽지 않더라구요.하루에 3 4시간 자면서 알바와 학업을 병행해봤지만 학자금은 비싸고 생활비도 벌어야했으며 언니의 증세는 점점 심해져 이제는 집에서 가사일 조차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픈 언니에게 밥을 굶길수는 없었고 제가 하루에 한끼로 버티다가 그마져도 한끼도 못 먹는 날들이 잦아지면서 이게 학교를 위해 알바를 하는건지, 생계형 알바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때쯤 학교를 나와도 미래가 없을거 같아 바로 자퇴하고 직장을 구했습니다.

 

그 무렵 아줌마는 아파트 대출금 때문에 돈을 벌러 간다며 아빠와 그때부터 떨어져 지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직장생활을 하고 지내던 중 제가 결혼을 하게 되었고 혼주석에 역시 그 아줌마는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오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 결혼사진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보기 싫다고 테이프로 가려놓고 한 그런 모습을 보고 아빠가 이제서야 저희에게 미안하다며 아줌마와 이혼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혼을 하려고 하니 아줌마가 중국에 있던 집의 반을 위자료로 달라고 합니다.

중국에 구매했던 집, 비싸지 않습니다. 고작해야 1억 8천밖에 안되는 집이에요.

 

 

근데 아빠와 아줌마가 2004년도에 혼인신고를 하고 동거한 세월이 3년정도이고 그 이후부터는 여태까지 계속 거의 근 10년간 떨어져 지내며 지내었고 아파트 대출금도 아빠가 모조리 갚았고 아줌마의 돈은 1원 한푼도 갚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더욱이 저희한데는 생활비도 못 주었지만 그쪽 집안 아줌마 사람들에게는 생활비며 학비며 모두 지원을 해주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빠가 여태 모은 전 재산이 그쪽 집안 뒷바라지하는데 탕진하고 또 중국집 대출값는데에 세월을 흘려 보내 남은 건 중국에 있는 집이 전재산인데 그 집을 달라니요

저는 용납할 수 없지만 그래도 아빠는 같이 산 정이 있으니 3000만원정도 주겠다고 하나 그 아줌마는 본인이 조선족이고 중국법상은 무조건 재산을 50대 50으로 나눠야 한다며 절반의 재산을 요구합니다. 또한 집을 팔려고 해도 이 아줌마가 중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아빠 몰래 아줌마 이름을 넣어놔서 집이 공동명의로 되어있더라구요

 

 

아빠 회사가 한국회사이지만 중국에 지사가 있어 아빠는 아직도 중국에 계십니다.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 없어 그렇게 못하겠다고 소송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1심에서 승소하였지만 항소가 들어와 2심을 준비중이구요. 중국법과 한국법이 달아 중국에서는 아직 소송을 준비중입니다.  

 

 

매일같이 전화와서는 청부살인 의뢰해서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중국에 있는 아빠회사에 찾아와서 아빠사진을 인쇄한 프린트에 빨간 중국어 글자로 욕이 쓰여져 있고 아빠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터무니 없는 말과 함께 회사 근처에서 인쇄물을 붙여가며 뿌리고 있어 동료분들이 그나마 인쇄를 찾아다니며 걷고는 있지만 회사에서는 더이상 아빠를 도와줄 수도 없고 업무에 지장이 크다보니 회사에서도 해고를 당하신 상태입니다.

 

 

그 아줌마 딸아이가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데 흥신소같은데라도 의뢰해서 주소 알아내가지고 저도 똑같이 할까 별에 별 생각을 하게 되고 아빠도 저도 정신과를 다니며 약의 의존하고 있습니다. 병명은 조울증이라고 하더군요. 힘들 땐 감정을 참지말고 그대로 통과하고 넘겨야 하는데 저는 그 적개심마져도 사라질까봐 그 감정들을 참고 자꾸 스스로를 채찍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를 자꾸 정신병자 취급하며 약에 의존하고 집안일에 신경을 못 쓰다보니 누구보다 행복해야할 신혼초인데 이러고 있으니... 남편과의 싸움도 잦고 언제 이혼을 요구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일같이 지옥이고 힘든 나날의 연속입니다..

왜 저희가 이렇게 힘들고 억울하게 살아가야 할까요..

 

 

소송을 준비하고 있지만 하필 대부분 현금으로 돈이 오갔고 10년전 일이라 증거를 입증하기도 어려운 부분들이 많고 저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기에 법적용어며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어떻게해야되는지 변호사 통해서 알아보고는 있지만 그마저도 중국법과 한국법이 다르니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를 못해주시더라구요..  최대한 할 수 있는 모든 건 다 해보겠지만 관련건으로 조선족에게 피해를 당하신 분이나 사기를 당하신 분들, 비슷한 사례 등등 입증할 수 있는 도움이 될만한 팁 같은 것들이 혹시라도 있으면 알려주시면 저에겐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할 것 같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쓴 글이 길어졌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