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마사지 좋다고 사기 당하지마라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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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한번쯤 길거리에서 팩을 줄테니 경품 응모하고 가라는 걸 많이 봤을거라 생각됨

나역시 그런식으로 공짜팩이 받고 싶어서 무쓸모일거라 생각한 내 개인정보를 아무생각없이 넘긴적이 있음

그게 화근이 되어 오늘날의 깊음 빡침이 되어 돌아왔음

 

아무튼 넘겼다는 사실조차 잊은 어느날 Co사에서 경품에 당첨되었다고 전화가 왔음

30만원 상당의 마사지권이 당첨되었다며 마사지를 받으려면 예약을 잡아야 하니 언제로 잡아줄까요라고 물어봄

그냥 마냥 신나 그당시 강남쪽에 근무를 했기에 역삼역에 있는 Co사 건물로 예약을 잡았음

 

가난한 형편에 마사지라니 이게 무슨 횡재냐 하며 신나게 약속한날 그 건물로 찾아감

역삼역 출구 근처에 있는 그 건물은 겉은 후락후락 한데 들어갔더니 안은 고급스럽고 여러 여자분들이 밝은 미소로 맞아주셨음

겁나 친절하게 피부도 체크해주고 마사지도 받게 해줘서 이때까진 기분이 좋았음

끝나자 마자 맞아주신 분들이 물귀신이 되어 겁나 결제할때까지 물고 늘어짐

나는 그날 거의 두시간 반가까이 설득당하고 설득당해서 결국 240만원이라는 거금을 결제함

온갖 감언이설과 화장품가격으로 24회 마사지를 받는데 기간은 제한이 없이 횟수만 다 나오라는 거였음

 

그래 앞으로 화장품 사지말고 열심히 여기서 주는걸로 쓰고 예뻐져 보자라는 다짐으로 집에감

초반에는 잘 다녔지만 직장이 용산쪽으로 옮겨지고 난후로는 잘 갈수가 없게됨

그래서 다른지점으로 옮겨달라 이런 이야기도 해봤지만 택도 없음

그러다가 거의 10개월 가까이 못가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그사이 내 담당자가 바뀜

건물도 바뀜, 회사도 바뀜, Co모사였는데 Ce사로 바뀌었음

 

뭐 그래도 마사지만 똑같이 받음 되지 싶어 다시 다니고 멈추기를 반복

새 담당자는 얼굴보기도 힘들었음

사실 볼때마다 또 뭘 결제하라고 해서 보고 싶지 않은 점도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다시 나가기를 시작했는데 담당자가 갑자기 횟수는 10회가 남았는데 기간이 지났다며 드립을 침

난 또 무슨이야기냐 계약할때 그런이야기 없었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함

담당자는 겁나 나를 위해주는척 자기가 그럼 연장을 해줄수는 있는데 본인도 명목이 필요하다며 나중에 카드를 취소해 줄테니 이쪽 전산에 올리고 계약서만 다시 쓰고 다음주에 취소하자고 이야기를 함

업체도 바뀐게 맞기에 그래 그럼 그러자 카드니까 쉽게 취소가 가능할거란 생각에 댕청이처럼 카드를 덮썩 줌

그래도 의심은 들어 새 계약서를 쓰며 담당자에게 다음주에 환불해준다는 각서식의 문구와 서명을 받음

 

다음주가 되어 또 다시 마사지를 받으러감

담장자가 보이지 않아 좀 불안했지만 그래도 일단 마사지를 받음

그리고 꼭 취소를 해야했기에 직원에게 담당자를 불러달라고 하고 로비에서 30분을 넘게 기다림

온갖 안좋은 생각이 머리를 지나가며 안되겠다 싶어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려는 찰나 담당자가 나타남

겁나 기운없고 불쌍한 표정으로 전화로 취소해준다며 오늘 돌아가라고 하기에 마음이 약해져 그냥 또 돌아가기로 하고 1층에 내려왔는데 다른 직원에게 전화가 와서 다시 올라오라고 함

 

쎄한 기분이 들어서 올라갔더니 날 국장인지 센터장인지 방에 가둬두고 잠시후에 국장이라는 사람과 직원한명을 날 구석으로 몰더니 겁나 취조를 시작함

담당자에게 뭘 받았냐 왜 결제해줬냐?

난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겁나 기분은 나빴음

결국 고성이 오가고 나중에는 그사람이 사기를 치고 도망갔다 오늘 온거라며 경위서를 보내주면 니간 내가 구제하도록 해보겠다 이런식으로 회유를 시작함

암튼 경위서를 보내주기로 하고 집으로 오는데 진짜 머릿속에 온갖 이상한 생각이 듬

 

그러다 난 당했다는 것을 알게됨

난 고객으로서 담당자와 개인적으로 거래를 한게 아니라 기업과 거래를 한것임

나는 아직 물건을 받지도 않았기에 환불을 해준다고 나때문에 업체가 손해보는것은 없음

단지 업체는 그 담당자에게 준 인센티브를 손해보게됨

그런데 국장은 그 손해를 보고 싶지 않아 모든 일은 내가 잘못해서 벌어진것처럼 몰아가고 취조를 함

온갖 협박으로 자기네가 도와주지 않으면 알아서 형사고발을 하라고하고 내나이까지 들먹이며 그나이를 먹었는데 어떻게 이런거에 당하냐며 뭐라고 함

거기다 14일이 법적으로 환불가능한 기간인데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외국나간다고 함

결국 14일이 지난후에 나에게 어떻게 할건지 이야기 해준다고 함

 

결국 이 Ce사는 본인들이 직원을 잘못써서 먼저 준 인센티브를 손해보고 싶지 않기때문에 고객에게 그 피해를 돌리려고 하는데 그것도 이렇게 악의적인 연출로 고객이 잘못했다는 것으로 끌고감

 

정말 나같은 피해자가 다시 안나오길 바라며

길거리에서 개인정보 주지말고 마사지 경품 당첨되었다면 절대 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