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 잘못 했다고 말하고 싶어

ㅇㅇ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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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사귈 때 그랬지

너한테 내가 너무 과분하다고

그러면 내가 아니라고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했잖아

사실 과분한건 내가 아니라 너였어

내 인생을 통틀어 너를 만난 일이 가장 잘 한 일이었고,

너와 있었던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고,

너에게 헤어지자고 한 날이 가장 후회되는 날이니까

뭣도 아닌 자만심에 빠져

네가 나를 계속 좋아해줄 것 같았어

헤어지고 3달이 지나도

내가 보란듯이 웃으면서 네 앞을 지나가도

너는 나를 이해해줄 것 같았어

모든 잘못과 책임을 너에게 전가하고

너에게 그렇게 심한 말로 비수를 꽂아도

내가 널 찾을 때 그 자리에 묵묵히 있어줄 것 같았어

너에게 연락할 때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될 것 같았고,

힘들다고 말하면 힘들었지? 라고 해줄 줄 알았어

미안해 내가 너무 자만했어

너는 나한테 전부였는데 그걸 이제서야 깨달았어

네가 그렇게 힘들게 나를 정리하고 이제서야 온전히 나를 떨쳤는데

염치없이 찾아서 미안해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모든 행동이 합리화 될 줄 알았어 미안해

나한테 어떠한 감정도 남아있지 않다는거 확인했어

미안했어 잘지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