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어갈수록

28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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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갈수록
내편인 사람과
내편인척 하는 사람이
하나씩 갈라지는게 눈에보인다
그렇게 연 끊은 사람이 100명이 넘더라

오밤중에 술한잔먹고 끄적여본다

이번2017년도는 내인생에 최악의 년도인것같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진몰라도
최악의 년도를 꼽으라면 2017년도 올해가 최고인것같다

지금은 동업으로 사업했다가 뒷통수맞고 빚갚고있다
나한텐 이런일 안일어날줄알았고
워낙에 친한친구다보니 안그럴줄알았다
친구잃고 돈도잃었다
죽을까 고민도해봤다
내가죽으면 내 빚 우리 못사는집에 다 떠넘겨질까봐 빚은 갚고죽으려다보니 어느새 3분의2를 갚았다
이거 다갚고나면 다시 생각해볼꺼다

하필 저 힘든시기에 결혼까지생각해서 동거한 여자친구가 바람이났다
죽고싶을만했겠지?
사랑은 다른사랑으로 잊혀진다지만
아직까지 여자친구는 없다
빚독촉이 여자친구였다

죽마고우 꼬치친구 하나를 더 잃었다
쥐뿔도없는 나에게 뭘 얻겠다고 날 까내리고다니더라
정신적으로 믿고 의지하는친구였는데
빚보다 더 충격이컸다
내생은 인복이 없나보다

부모님의 부채를 알게됐다
여기저기 돈빌리고 두어달정도 잠수를 타셨다
나에게 빚독촉이 왔다 여자친구가 늘었다
결국은 돌아오셨지만 상상도 못할만큼의
빚이 있다는걸 알았다
로또당첨되도 절반은 빚이라고보면된다
국제결혼을 생각중이다

이번년도에만 돈잃고,사람잃고,사랑잃고 다잃었다
부모님도 잃을뻔했다
술을 그렇게 마셨는데도 이생각만하면 정신이 번쩍드는걸보니 아직 살아있음을 실감한다
예전처럼 하루에 한끼먹으며 빚갚을 시간은 지났지만
여전히 두끼이상은 먹을자격도 없는놈이다싶어
겨우 두끼챙겨먹고다닌다

쪼깨난 회사다니며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80프로는
빚갚는데 쓰이지만
이리저리 떠돌이생활하며 제대로된 직장도 못구하고 알바나 하는것보단 빠듯하지만 나은것같다

누구한테도 손안벌리고 빌리는것조차도 안하고
지금껏 잘해왔으니 조금만 더 고생하면된다
언젠가는 쨍하고 해띁날이 오지않겠나

빚 다갚는날엔 정말 많이 울것같다
그동안 고생했다고 수고많았다고
다시 시작하기까지 너무오래걸렸지만
잘견뎌왔다고 내 스스로에게 고마워서
정말 펑펑 울것같다
오늘 하루도 너무 울컥해서 끄적여본다
모두들 빚없이 행복하게 잘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