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연락이 와요

예인2017.11.07
조회16,898
얼마 전에 헤어지고 여기 와서 글들 읽다 예전 일들 생각나서 글 써 봅니다.

적지 않은 연애를 했고 저는 대부분 엄청 사랑을 쏟아붓고 대부분 상처받은것들이나 상대의 단점에 잘 참고 잘 배려하는 편입니다. 어떤 부분으로든 잘해줬기 때문에 상대에게 그만큼의 기억은 남는 것 같아요.

대부분 연애에서 저는 차이거나 상대가 헤어지고 싶어하는 게 보여서 제가 어쩔 수 없이 헤어짐을 고하곤 했어요. 이 경우는 여튼 저도 상대에게 그 정도 가치인 사람이니 남자쪽도 떠난 거 알아요.

그런데 거의 언젠가는 연락이 왔어요. 적어도 한두어 달 내에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훔쳐보는 걸 티냈었고 그러다 몇 개월 지나니 연락이 왔어요.
있다 보면 그 만큼 해주는 사람 없다는 거 차차 상대도 깨닫습니다.(2년만에 연락온 적도 있습니다)
간혹 엄청 좋은 사람 바로 만나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바로 상황이 아주 좋아지거나 전 연애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뽀링럽 되지 않아요. 물론 이건 전제가 상대와 내가 어느 정도 좋은 것들을 공유했다이고 상대도 어느 정도 스스로의 감정에 잘 대처 못해야 합니다 ㅋㅋㅋ 실제로 후폭풍이 와도 어차피 헤어진 건데 뭐- 하며 잘 추스르는 사람도 엄청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 그냥 찌르는 사람은 쓸데없는 걸 묻거나 혹 자기가 연락 해놓고 연락 답장으로 밀당을 하기도 했어요. 어떤 사람은 정말 자존심 강한 사람이었는데 자기 생일에 전화한 적도 있어요. 처음엔 못이겨 전화했다가 바로 자존심 상했는지-ㅋ 두어번 울리다 끊고 바로 저를 차단을 한 사람도 있었어요.

상대가 지 감정이 어떤지 스스로 잘 몰라 연락이 온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잘 되진 않았어요-

지나와서 보자면 연락은 옵니다. 하다못해 환승한 새끼도 궁금해서 계속 염탐은 합니다...
오는데, 연락은 오는데-
그때에 잘 대처하는 게 관건 같아요. 얼마나 상대가 진심인지 알아채는 것도 중요하고요. 생각해 보면 사귈 때보다 헤어진 후 연락에서의 전략이 훠얼씬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동안 다시 만나고 싶단 생각을 한 적이 별로 없어서 그렇게 똘똘(?)하게 대처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정말 연락 기다리며... 이번에도 꼭 다시 연락 올 거야라며 있는데-

되돌아 보니 예전에는 물론 잡을 생각이 없긴 했지만- 대부분 다시 연락할 때에는 감정들이 예민하고 더욱 세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냥 찔러본다 해도 말이죠. 잘 지내?에도 여튼 감정이 없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진짜 아무 생각 없으면 뒤져볼 시간이 있어도 염탐 안 합니다. 찔러보는 연락에도 대처를 잘 한다면 또 그건 어찌 되었을지 모르겠단 생각이 이제서야 나서 이렇게 주절주절 써 봅니다. 생각해 보자면 몇 년이 지난 후 연락하는 건데 상대가 쌩깔까봐 스스로들도 많이 조바심 내고- 시간이 지난 만큼 상대가 잊었을 거란 것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작은 것 하나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상처받습니다-


하라라하하 헤어지고 이렇게 상대 연락 기다리는 거 처음 해 보는데 죽을 거 같네요! 이전의 대부분 연애가 연락이 왓듯 제발 이번에도 꼭 나를 아쉬워 해주길 맨날 기도하며 되씹고 있네요...

여튼 저는 제 애인이 연락 안 한다 하더라도 관계에 있어 대부분의 시간들을 잘해줫고 충분히 상대의 일상에 자리잡았던 분이라면 연락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제발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