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380회 사기결혼의 피해자입니다.

한재수의실체2017.11.08
조회125,371

카테고리 수정하여 다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궁금한 이야기 Y 380회 ‘사라진 남편’ 편에 피해자 입니다.

 

우선 이렇게 글을 적게 된 이유는 방송에서 분량적인 문제로

많은 진실들이 가려져야 했고,  오히려 많은 오해들이 생긴 것 같아

이 자리를 대신해 모든 진실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는 판단이 생겨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준 내용은 진실의 20% 밖에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4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 이야기를 꺼내게 된 이유를 설명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게 부모도 만나보지 않고 결혼까지 한 건지

또 그 사람의 신분 때문에 결혼을 한 게 아니냐는 건지 많은 의문점들이 많은 것 같아

제가 직접 해명하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방송에서 나왔듯이 회사 업무를 한다며 저의 일터에 와서

업무처리를 하는 등 회사에서 전화가 오거나 걸거나 하는 일은 늘 있던 일이었습니다.

어느 누가 무슨 이유로 직업을 숨긴다 생각하고 속이고 있다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정말 마음 먹고 속이려고 다가오는 자 앞에 당할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준 대로 신혼집에 입주청소까지 마쳐두고 입주하려한 당일 아침에

차에다 짐을 두고 오겠다는 말을 하고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저는 함부로 사람을 믿는 성격도 아니고 매사에 신중한 편입니다.

이전부터 피고의 친동생과 아는 사이기도 했으며 그 동생도

형이 5급 공무원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피고를 1년을 넘게 매일같이 만났고, 겉으로 봤을 때엔 절대 누굴 속일 얼굴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절대 그 사람의 신분이나 명예가 중요할 만큼

저에겐 금전적인 절실함이나 제 인생을 아무에게나 함부로 맡길 만큼 짧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피고는 자신의 직장 때문에 인천에 올라가길 오랜 시간 설득하였고,

결국 저는 하던 일 마저 포기한 채 따라갔습니다.

모든 사건이 생긴 후 왜 하필 인천으로 올라가길 설득했냐고 물으니

취직하고 싶던 회사와 2분 거리에 있는 곳이라 가고 싶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런 모든 계획들을 제 앞에서 방송처럼 아무렇지 않고 당당하게 얘기를 하였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지켜오고 사랑하던 일과 가족은 피고에겐 그저 하나의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그때 당시엔 화가 나기 보단 너무 황당했지만 이 일을 해결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 판단되어 그사람을 타일러도 보고 설득도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고집을 세우며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볼거라는 말만 되뇌었습니다.

그것 또한 방송처럼 거짓으로 증명되었구요.

    

 

먼저 방송을 하게 된 계기는 피고 부모의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재판 첫날 재판장에 그 가족들 누구도 나오질 않자 결국 재판은 연기가 되었고,

화가 난 나머지 저의 모친께서 피고의 모친에게 전화를 하였지만

오히려 다짜고짜 왜 화를 내냐며 소리를 지르고 “아들이 법원에 전화한다고 했다”

라는 말만 하더군요.

제가 그 전화를 뺏어 대화를 시도했지만 피고의 모친은

오히려 적반하장이었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후 제가 피고의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돌아오는 말은 “다 큰 아들을 내가 어떻게 하겠나?”

“너희 둘의 문제인데 내가 어떡할까?”

“지금 날 협박 하는거니?”

“너네 형부가 녹취한 거 사전동의 없었으니 고소하겠다”

라는 말들을 하더군요..

저는 그래도 그 3개월 동안 아무리 그래도 ‘부모는 다르겠지, 적어도 부모라면’

이라는 조금의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어른들 일거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화로 인해 모든 게 확실하게 느껴졌고, 결국 방송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이 모든 일을 알게 되고 피고의 부모는 본인들도 정말 몰랐다며 당황해 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 줄 만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번에 방송에 제보를 하면서 여러 가지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피고는 구미 삼성전자 정규직으로 근무했고,

oo해양대학교 4년제 졸업을 했다고 했는데 그 또한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상견례 자리에서도 피고의 부모는 우리 아들은 지금껏 속 한번 썩이지 않고

효자라며 자랑자랑을 하며 저희 가족을 함께 속였던 것입니다.

또 oo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구미 삼성 GPS팀으로 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삼성특채로 시험에 합격해 5급 공무원이 되었다고 부모들이 말하였습니다.

 

수소문 끝에 피고의 대학 후배, 동기와 연락이 닿았지만

1학년을 다니고 졸업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또 삼성전자가 아니라 반도체 하청업체 교대근무 일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느 누구의 상식에 아들이 4년제 졸업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5급 공무원이 되는데 의심의 여지없이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또 결혼식에 참석했던 피고의 사촌들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물어보니

피고의 사촌동생은 공무원이 되었다고 속이고 말한 게 3년이나 되었는데도

피고가 무슨 일을 하는지 조차 몰랐다고 합니다.

사촌누나는 저처럼 방위 사업청 명함을 받은 적이 있다는 말도 전해 들었습니다.

이 수많은 의문들을 남겨두고도 그 가족들의 태도는 뻔뻔을 넘어섰고

가족이라는 위대함이 얼마나 대단한 건 지 보여주더군요.

 

방송에 분량상 편집되었지만 제작진들이 피고 부모의 집을 갔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피고의 부친이 일하는 유명 식당에 가서 피고의 부와 1시간을 취재하였습니다.

피고의 부는 제작진들에게 오히려 떳떳하다는 듯이 태도로

그전 저와의 통화에서도 그랬듯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횡설수설하였고,

아드님이 졸업하지 않은 대학은 왜 졸업했다고 했냐고 취재진이 물으니

“내가 언제 나왔다했지 졸업했다고 한 적은 없다.” 라며 회피 하였습니다.

      

또 그리곤 제가 사건 발생 하루 뒤 피고에게 카톡으로 정확히 보낸 내용입니다.

“늘 그런 식 으로 포장하고 살아왔나? 일이 이지경이 되도록? 그냥 아에 죽어버리지

내가 불쌍하게라도 여기게 처음부터 죽을만한 용기도 없었 던거지“

라고 한 카톡 내용을 피고와 부모가 보고

저의 그런 태도가 너무 화가 나고 용서가 안 되었다며

당당하게 취재진들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 당시 말도 안 되는 충격을 받았고, 그 말에 대한 후회는 단 한번도 한 적 없습니다.

 

제작진도 그 말을 듣고 당황을 금치 못했다 했구요.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절대 말로 끝내지 않았을 만큼

그정도로 참았던 게 너무나 후회되는 심정입니다.

 

이래서 피는 못 속인다고 말이 있나봅니다.

적어도 저에게 피해를 준게 얼만큼인지 짐작이라도 하는 부모라면 아니 어른이라면.

아들이 그런 죄를 지었다고 생각 된다면 질질 끌고라도 나타났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저는 현재 피고뿐만이 아닌 가족들도 함께 동조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10월 11일 재판하던 날에도 피고는 어떠한 통보도 없이

인스타를 통해 제주도 여행사진을 끊임없이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판 이틀뒤 형사건 조사 때문에 이 지역에 내려와 몇 시간 조사 끝에

다시 경기도로 올라가면서도 sns에 운전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으며

" 렛츠 고 홈! “이라는 글귀와 함께 영상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섬뜩하다는 말밖에 나올 수 없었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에 네티즌들이 찾아낸

피고의 중고나라와 인스타, 유투브의 흔적들이 급하게 지워지고 있더군요....ㅋ

애처롭다는 걸 이럴 때 표현하는건가 싶네요.

 

현재 피고는 어떠한 상황보다 드론과 사진을 못찍고 전자제품을 마음대로 판매,구매할수 없어

답답해 할것이고, 그게 다 저 때문이라 원망하고 있을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남들에겐 소설 같은 일이고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저는 현재 뼈저리게 겪고 있습니다.

이런 법과의 싸움이 아니더라도 저는 충분히 아프고 충분히 상처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아플 수 있고,

또 반대로 정말 굳은살처럼 나아지고 있을지는

그 누가 지레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싸워야 하는 이유는 제가 앞으로 받을 상처가 더 할지라도

어떻게 해서든 닳게 벌을 줘야하고 방법은 여러 가지겠지만

다른데 에선 감정을 찾을 수 없는 사람이었고 sns 활동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의 관심을 좋아하니 관심이 뭔지 보여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제작진 쪽에서 저와 함께 안산으로 가서 피고를 만나자고 오랜 시간 설득하였고

대화가 안 되는 존재라 여겨 완강히 거부했었지만

방송에 있어 필요하다하여 고민 끝에 따라나섰습니다.

중고나라에 물건을 팔며 생계유지하는 사람으로 보이기 굉장히 적합한 사람이더군요. 

정시간 맞춰 자리에 나왔고 저를 보고선 당황하거나 놀라는 기색도 전혀 없이 걸어 왔습니다.

어? 하더니 웃었습니다.

잊을수 가 없네요 그 표정을,

'전화하고 오지'라는 말에 이성을 잃을 수 밖에 없었고

그 자리에 서서 20분을 넘게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역시나 제 말은 들을 의지가 없어보였고 동문서답에 아무 말 대잔치를 하더군요.

처음엔 방송일거란 꿈에도 몰랐을 피고는 계속해서 당당하게 얘길 하더군요.

“내가 여기 동사무소 무료변호사한테 가서 물어봤는데

 2차 변론기일 때 나가서 얘기해도 괜찮다고 하길래 안 나갔는데 왜?”

소장을 보내고 1달이 넘는 기한을 줬는데도 반론한 게 전혀 없는데 

왜 이제 와서 2차같은 소리냐니 방송에 나갔다 시피 뜬금없이

“이게 전부 나 혼자 한 일 같지?

그때 우리 집에서 둘이서 얘기할 때 우리 둘이 있었던 거 같지? 누가 듣고 있었어” 

“어른들이랑 다 같이 얘기 할 때도 우리끼리 있던 거 아니야. 누가 듣고 있었어”

 라며 소름끼치는 소리만 냅다 하더군요.

또  “내가 반론제기하면 너희 엄마아빠가 우리 엄마 아빠한테 무릎 꿇게 될 거야”

라며 황당무게한 소리를 하기도 하였고,

"네가 제주도 여행가고 드론 띄우면서 킥보드 탈 시간 있으면 소장이나 준비하지

왜 일을 이렇게 질질 끄고 있냐?" 라고 물으니

“나 사진 찍고 드론 날리고 그런 거 좋아하는 거 알잖아.

 그럼 내가 그렇다고 집에만 쳐박혀서 있어야 되?”  라고 뻔뻔의 극치를 보이기도 하였고,

저의 모친께서 선물해줬던 지갑을 들고 있는 걸 보고 흥분이 감춰질 수 없었습니다.

“네가 어떻게 우리엄마가 사준 지갑을 아직 들고 다닐 수 있냐?

넌 일말의 죄의식도 없는 놈이다. 난 우리 가족들 얼굴도 제대로 못 보겠는데.”

라고 얘기했더니 “그럼 어디 있어?” 라며 미친 소리만 내뱉었습니다.

 

가까이서 지켜보았던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 분들도 만나고 난 이후에

오히려 더 답답해졌고 더 의문이 많아졌다는 말들을 하였습니다.

저 또한 한번 더 절대로 용서 할 수 없는 이유와 확신이 생겼습니다.

 

어떠한 결과도 저에게 큰 위안을 주진 않겠지만 이게 저에겐 최선이고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놓고도 떳떳하게 잘 살고 있는 그 집안은 절대 용서 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을 속일 수 있고 숨길 순 있겠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시간적인 문제로 방송에선 가려져야 했던 진실을 모두 이 자리에서 밝힐 수는 없겠지만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 중에 피고에게 저처럼 속았던 분들이 분명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작진들이 연락을 해보았지만 따로 연락이 오질 않고 있는 걸로 알고 있구요.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일지는 본인의 선택이겠죠.

하지만 이미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꼭 그 선택에 후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달갑지 않은 관심과 많은 질타들이 있을 수 있는 세상 속에서

숨어있지 않고 이런 얘길 할수 있었던 건 정말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저의 판단을 관심갖고 질책하기 보다는 이 모든 사실에 귀와 눈을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한재수(가명)는 사회의 악질이며

다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며 앞으로의 또 같은 범죄를 아니 더 큰 범죄를

저지를 사회의 악질인 악마로 인해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디 저의 뜻이 많은 분들에게 전해졌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