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보낼 문자인데, 한 번씩만 봐주세요

아이2017.11.09
조회11,928
추가)

이틀만에 들어와보고 깜짝 놀랐어요ㅠㅠ 안 본새에 댓글도 많이 달리고 댓글의 90%정도가 모두 보내지 말라고 하셔서..

이틀 전에 달린 5개의 댓글을 보고 (물론 모두 보내지 말라고 하셨어요) 문자는 보내지 않았어요.. 저랑 상황도 다르시고 성격도 다르시겠지만 일단 경험해본 분들이고 저에게 조언을 해주셨으니

꾹 참았어요 언젠간 저 분들에게 감사할 날이 올것이라 생각하고요

참은 결과로는 사실 후회가 없는 건 아니에요 만약 보냈다 하더라도 전 후회 안 했을 것 같아요
정말 진심으로 제 마음에서 나온대로 쓴거였으니까요

지금은 헤어진지 일주일째인데, 사귀면서 저도 참 힘들었었는지
아니면 이전 연애의 헤어짐의 타격이 큰건지
신기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요

어제 낮잠 자기 전에 헛것을 보기도 했지만..ㅎㅎ 책 읽으며 자존감도 회복하고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게 옳은가 하고 저에게 질문도 많이 했어요

제일 힘든 시간은 아침에 일어날때랑 오후 4-5시, 저녁 8-9시 같아요 지금 보니 저 시간대에 가장 많은 연락을 했고 함께 있었기에 그런 것 같네요

괜찮다가도 무의식적으로 생각나면 참 힘든데, 그래도 텀이 짧아져 다행이에요 무엇보다 저를 더 생각하고 위하기로 했고요

진심으로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다들 고생하셨어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한 나날들 보내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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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문제로 다퉈서 헤어진 상태에요 5일 지났어요
제가 너무 지치고 홧김에 그만하자 했는데 그 사람도 알겠다 했어요
사귀는 동안 3번 정도 헤어졌었는데 항상 그 사람이 잡아줬었어요
물론 제 잘못은 결코 없었구요
생각해보면 이번에는 서로에게 잘못이 없는 다툼이었어요

많이 지쳐서 금방 잊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할 말도 못하고 급하게 헤어져서 아쉬움도 많이 남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문자 남기려고요

서론이 길었네요 한 번씩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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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이지만 이렇게까지 안 하면 내가 너무 힘들어서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남길게 불편하면 읽지 않아도 돼
아직 못 한 말도 못 준 것도 많아
생각해보면 난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것 같아 최선을 다 해서 사랑해도 모자랄 시간에 항상 내가 받을 상처만 걱정하고 방어했던 것 같아
사실 많이 후회 돼 내가 오빠 많이 지치게하고 힘들게 한 거
내가 안 그랬다면 우리 아직 행복했을지 모르잖아
미안하다는 말이 제일 하고 싶었어
사귀는 동안 항상 나한테 최선을 다 해줘서 고마웠어 멍청하게 이제서야 많이 느끼고 있네
누구보다 예쁘고 애틋하고 가까웠는데 지금은 남보다 더 못 한 사이가 돼버린 것 같아서 허무하고 아쉬워 요즘 우리 예전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많이 그립고 힘들어 우리 생각보다 오랜시간 함께 했더라
힘든 시기에 힘들게 해서 많이 미안해 마지막까지 거슬리게 해서도 미안해
그렇다고 해서 나 너무 많이 미워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겨줘
잠시나마 사랑받는 여자로 만들어줘서 정말 행복했고 고마웠어
이제 오빠 나 때문에 힘들지 않아서 다행이야 주변에 사랑하는 친구들, 어머니랑 항상 행복해야해
아 연락문제로 많이 다퉜던 것도 미안해 유독 내가 예민했던 것도 있었지만 믿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던 중이었어
이해해줄 사람 많을거야 오빠 주변에 예쁘고 좋은 사람 많으니까

항상 응원할게. 오빠라면 정상까지 금방 갈 수 있을거라 믿어
시간 많이 지나고 어디에선가 다시 만난다면 먼저 아는 척 인사라도 한 번 해주라 내가 먼저 해도 받아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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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이 쌀쌀맞을까봐 답장은 보내지 말아달라 하려고요
직업상, 자주 마주치는데 보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요

사실 헤어지고 3일 후에 제가 먼저 전화했는데
목소리가 많이 차갑더라고요 처음들어보는 목소리였어요
전화로 붙잡지는 않았어요 그냥 뭐하냐 물어봤는데
목소리가 너무 낯설어서 30초 대화하고 끊었어요

저를 너무 많이 사랑해줬었어서.. 이제는 정말 끝인 것 같아 너무 슬프고 힘드네요
소문일지 모르지만 들려오는 말로도 저를 아예 잊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답장을 더 안 받고 싶은 것도 있어요
그냥 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요

사실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재회에 자신이 있는것도 아니에요
둘 다 마음이 예전같지 않을 것 같아서요

어제 새벽에 속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그 사람한테 보낸다 생각하고 메모장에 써놓은 건데 새벽에 보내지는 못했어요 너무 섣부른 생각 같아서요

근데 특히 오늘 하루종일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아침에는 그냥 보내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는데 .. 보내는게 더 속이 시원할 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많이 고민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