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철 덜든 동생땜에 미칠것같아요

하루루2017.11.09
조회22,250
찌질하게 익명을 빌려 하소연 하려고 판에 글을 씁니다.
23살 평범하게 경기권 대학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에요.
밑으로 3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제가 별로 동생을 좋아하지 않아요.
옛날엔 사이 좋았어요. 아니, 저 혼자 좋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제가 스무살 되던 해,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거의 3년전.
동생이 트위터라는 sns에 제 욕을 해 놨습니다. 사실이 아닌 것들로요.
'자매라기엔 내가 언니랑 너무 다른 외모여서 언니가 차별을 많이 받았음.''그래서 언니가 나한테 열등감이 심했나봐.''그래서 칼을 들고 나한테 휘둘러서 얼굴에 흉터가 남아있음.'
개잡소리였습니다 쌈박질은 해도 손말고 무언가를 휘두른적은 없고 피본적도 없어요얼굴에 흉터는 당연히 없고요ㅡㅡ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저런 내용이었어요.저것도 저 아는 친한 동생이 제보해준겁니다..
저거 말고 sns에서 여왕벌 짓 등 아주 해놓은 것들이 많은데 일단 저랑은 저런 이유로
제가 동생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거랑 여왕벌 짓으로는 집안에서 한바탕 했고요.
그러다 동생이 스무살이 되고, 수시광탈해서 경기권인 집에서 좀 떨어진 지방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수학을 못하면서 이과를 가고, 자신의 성적에 맞지 않은 높은 곳들로만 수시를 썼으니당연한 결과였지요.
그러더니 자기는 지방에서 공부 못하겠다고 자퇴할테니 재수학원을 보내달라 했습니다.
근데 군휴학이 아닌 일반휴학은 한 학기를 다니고 휴학가능하더라구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그래서 일단은 한 학기를 다니며 생각해보자 했고 한 학기를 다닌 후에 자신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여름방학시작하기 일주일 전쯤 재수학원을 들어갔습니다.
엄마, 아빠가 있는 돈 다 털어서 들여보냈지요..비싸니까
휴학하고 반수하고 입학못하면 다시 다니게 안전하게 해놓자 이랬더니
자기는 곧죽어도 지방대학은 안갈거라고 휴학아닌 자퇴를 해버렸습니다.
그리구 재수학원에 들어가서 하는 짓이 너무 짜증나 죽겠어요..
저랑 아빠한텐 말해봤자 받아 줄 일 없는 것 아니까 엄마한테만 전화해서 뭐라뭐라 하는 것 같아요.
되게 많은 일들이 있는데 몇개만 말하면
학원에서 추석연휴때 같이 쉬라고 휴가를 줍니다. 그럼 그 때 애들은 집으로 돌아가요..동생 재수학원이 안성에 있어서 엄마가 항상 데리러 가고오고 합니다.근데 얘가 휴가 아닌 날에도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 너무 힘드니까 와서 밥사줘라자기 곧 생일이니까 와서 외출써줘라흰색 검은색 옷밖에 없어서 너무 칙칙하다 연분홍 후드티 사줘라이번주 너무 피곤하니까 데리러와서 외출쓰고 집에서 재우고 다시 학원 보내줘라(집에서 학원까지 왕복 다섯시간)이렇게 아빠아닌 엄마한테만 자기 데리러와서 외출시켜달라하고
머리 자르고 단발펌하고 들어갈거다.(이건 재수학원 입소 하루전)휴가나와서 안에서 앞머리를 잘랐는데 맘에 안들어서 미용실 가서 잘라야겠다.귀 막혔는데 다시 뚫을거다(이건 엄마랑도 한바탕해서 안뚫음
등등 얘가 진짜 공부할 생각이 있나?란 생각이들어요이번에 수시도 저번에 광탈했던 곳들 다시 썼더라구요.11월 모의고사 등급은 언수외 143이더라구요 이과임..
수능 끝난주 주말에 수시 논술이 있대요.근데 수능 끝나고 나와서 파마 다시하고 앞머리 자르고 귀 다시 뚫고 친구들이랑 외박하고 들어갈거다.재수학원 친구들이랑도 좀 놀다 들어가고 싶은데 엄마더러 수능 끝나고 바로말고 두세시간 있다가 데리러 오면 안되냐고..엄마는 다음날 출근해야해서 안된다고 했고 그걸로 싸웠나봐요.
저는 답답해 죽겠는데 엄마는 동생이랑 통화할 땐 쓴소리 못하고통화 다 끝나고 저한테 와서 하소연하면서 짜증냅니다.
그래서 제가 아 그럼 좀 이러이러이러해 이러면어떻게 그러냐고, 그냥 엄마 하소연이나 들으라고 이럽니다.
뭐랄까 감정 쓰레기통이 된 기분이에요.동생이 트위터에 저런식으로 제 모함해서 지 친구들이랑 제 뒷담깔때도엄마는 저한테 쟤 원래 저러니까 너가 한번만 넘어가줘라 이랬습니다.
내 감정은 감정이 아닌건지..동생은 과거까지 겹쳐서 하는 행동이 그냥 짜증나고 동생한테 쓴소리 하나 못하는 엄마는 답답해서 짜증납니다.이제 수능 일주일 남았는데도 아직 정신못차리고자기 로션 다 떨어졌는데 사서 보내달라 웅앵후드티 못입겠다 라운드티 보내줘라 웅앵엄마는 그럼 그거 또 다해줘요. 엄마랑 얘기 해봤는데 제가 앞에서 뭐라해도 결국 뒤에서 다 챙겨주더라고요제가 해주지 말라했는데 기어코 동생 학원 기숙사 목욕하는데 물이 안맞아서 그 필터달린 샤워기?그걸로 바꿔주고전 그것도 최근에 알았어요 엄마가 밥먹다 말실수해서;;

진짜 넘 답답하고 동생 후려까고 싶어요 지금 동생이 옆에 없으니 때릴수가 없어서 너무 기분이 더러워요
수능 끝나고 동생년 파마하고 귀 다시 뚫고 집에 돌아오면 엄마가 말리든 말든 강아지 바리깡으로 머리 다 밀고 귀 찢어져도 귀걸이 다 뽑아버릴 생각인데 제가 너무한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