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40도가 넘는데도 게임만 하는 남편

ㅇㅇ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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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7년차에요.

원래 무심한 사람이에요.

게임만 하고 밥도 같이 안먹고 아이와 나들이 시부모님이 함께 대동하지않는한 같이 움직이지도 않죠.

이번에 제가 좀 많이 아팟어요.

신우신염에 임파선염에 후두염에..

금, 토, 일 3일을 밤만 되면 해열제를 먹어도 떨어지지않는 열이 40도까지 올랐어요.

가만있어도 눈물이나도 악소리가나게 전신에 고통이 있었어요.

아침이 되면 겨우 열이 좀 식어 38.5도가 되서 기어가다시피 동네병원을 가서 링거를 맞고 다시 밤이면 열이나고,, 병원에서도 그렇게 심하시면 큰병원가서 입원을 하셔야한다고,,,

입원을 하면 아이케어라던가 집안일이 엉망이 될게 뻔하고 제가 워낙 열이 잘 나는 체질이라... 그러려니하고 참았습니다.

병원까지는 그래도 좀 데려다주길 원했는데, 혼자가라네요.

그나마 월요일쯤되서 뭔가 삼킬수있겠다싶어서 죽좀 사다달라고.. 하니까 귀찮아서 싫다네요.

그렇게 혼자 매일 병원 들락날락해서 어찌됬든 오늘에서야 회복을 했습니다.

하나하나 너무 기가찹니다.

이일에 대해 따지니, 원래 1년에 한번은 아프지않느냐

그래도 혼자서 결국 다 할수있는일이 아니냐

라네요..

아프고 나서 보니 온집안이 일회용 쓰레기 투성이...

회복도 다 되지않은상태에서 꾸역꾸역 전부 청소했습니다.

아이가 배가 고프다는대도 무시해서 열이 40도 가까이 나는 상태에서도 밥을 해야했습니다.

7살먹은 아들이 스스로 밥을 차려 먹는일도 있었습니다...

젊어서 이런 대접을 받는데, 이혼하는게 맞는거죠?

무미건조한 일상에 너무 지치는데, 이혼은 또 두렵고, 뭐가 두려운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