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상담)(추가) 도둑년 될뻔했는데 남자분이 만나자네요;;

ㅇㅇ2017.11.13
조회9,217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왠 모르는 이름으로 전화가 왔네요

전화에 뜬 이름이 지갑에 있던 카드에 적혀있던 이름이라서 바로 받았네요

지갑 주인분 맞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지갑 돌려줄 장소랑 시간 정해서 약속잡았어요

그런데 제가 왜 남자분 지갑을 들고 있는건지 너무 궁금한거에요

그래서 그분한테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이 지갑이 왜 제 빽에 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라고 했거든요

그 남자분이 대답해주시길 남자분이 모텔비 계산하신다고 지갑을 꺼내셨었는데 제가 오늘 술값은 언니가 쏜다 그러면서 지갑 뺏어서 제 빽에 넣고 제가 모텔비를 계산했다고 하시더라구요 ㅠ

그 이야기를 듣는데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데;;;

물어본 제가 미친년이었네요 ㅠ

어제밤에 있었던 일들을 싹 다 지우고 싶어요 ㅠ

제가 기억하는것도 기억못해서 남한테 듣는 이야기도 거의 미친년이 되어가는중인데 그 와중에 남자분이 저녁에 만나서 지갑을 돌려달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저녁에 ㅇㅇㅇㅇ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거 지갑 돌려주러 가긴 해야하는데 쪽팔려서 어떻게 그 남자분 얼굴을 봐야할지;;;

근데 제가 남자분 전화번호는 언제 저장했을까요?;;;

진짜 이번 일을 계기로 술을 끊던지 해야겠네요 ㅠ

어제 무슨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띄엄띄엄인데 이대로 그 남자분 만나면 무슨 일이 더 있었다고 이야기를 들을지 무섭네요;;;

저녁에 남자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혹시 저같은 경험 하신분 있으시면 어떻게 해야할지 좀 알려주세요 ㅠ

그냥 모른척 쌩까고 지갑만 던져주고 오면?.........

아무리 그래도 이건 예의가 아닌거 같고;;;

어제 마신 술때문인지 멍한게 아무 생각이 안나네요 ㅠ

이럴때 위트있게 대응하는 방법 좀 제발 알려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가)

퀵이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전화를 다시 해서 주소를 받았네요

근데 그분이 주소를 불러주셨는데 저희 회사랑 엄청 가까운곳에 있는 ㅇㅇㅇㅇㅇㅇ공사 주소를 불러주셨어요;;;

거기 다니시는 과장님이신듯한데 엿됐다 싶네요 ㅠ

저 유부남이랑 잔거 같아요 ㅠ

정확한 나이는 공개안해주셨지만 30대 후반에 공기업 과장이면 거의 유부남 확정인거죠?;;;

이런 운도 지지리도 없지 ㅠ

누군 뒤로 자빠져도 재벌집 아들이라는데 아놔;;;

그리고 제 귀걸이를 그 남자분이 가지고 계시다네요;;;

ㅇㅇㅇㅇㅇ에 가서 비싸게 주고 산건데 ㅠ

결국 저녁에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네요 ㅠ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네요 ㅠ

잘못하다가 유부남 상간녀 되겠어요;;;

진짜 제가 술을 다시 마시면 우리집 밍밍이 딸이라고 다짐해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