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 4년만난 사람의 바람

몸짱남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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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2014년 부터 만나온 이제는 헤어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14년 말부터 몇일전 까지 만났으니 햇수로 4년 정도 이지요처음 알게된 계기는 운동하다가 몇번 이야기 하고 가끔 인사만 하는 사이였습니다그러다가 저는 타지에서 일을 하게 되어서 그녀와 더는 만날 없게 되었죠그런데 막상 일을 시작 할려고 보니 생각한것과 다르게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저는 다시 제가 사는 지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그리고 한동안 헬스장에 가지 않고 팅가팅가 놀았습니다그러다가 다시금 헬스를 하려고 하니 가끔 안부를 물었던 그녀 생각이 나서 조심스레 예전에 받아두었던 그녀의 카톡으로 연락을 해보았습니다그녀는 일이 바빠 자기도 운동을 한동안 쉬었는데 지금 당장 헬스장으로 오겠다고 답장이 오더라구요저도 그 답장을 보고 바로 헬스장으로 가서 그녀를 만나서 운동을 했습니다그 날 이후로 급격히 가까워진 그녀와 저는 매일 같이 데이트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친해졌습니다만나면서 얘기를 해보니 그녀는 전문의 수련중인 의사 였습니다이듬해에 그녀는 전문의 마지막 년차라 병원을 나와 병원 근처 원룸을 얻어서 출퇴근을 하였습니다그때부터 함께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려고 했던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동거를 하게 된거라는 말이 더 맞겠네요너무나 행복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 더욱더 사랑이 깊어진다는걸 서로 느꼈거든요그런데 그녀에게는 단점이 한가지 있었습니다술을 마시면 컨트롤 하지 못하고 정신 놓을때까지 마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같이 살면서 2번가량 술먹고 연락도 안되고 집에도 안들어오고 일이 있었습니다정말 참을수 없이 화가 났지만 나중에 병원에 몰래 알아보니 병원에서 잔게 확인되어서 큰 문제 삼지 않고 넘어 갔습니다그렇게 1년이 지나 그녀는 전문의 수련이 마무리 되었고 그녀의 부모님이 살고 계시며 그녀가 자라난 서울로 상경 하였습니다그리고 거기서 양한방 동시 진료를 하는 병원에 페이 닥터로 취직해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회사들이 밀집한 지역이라 야간진료와 토요일까지 진료를 하는 병원이어서 엄청 힘들어 했습니다그러다 더 좋은 조건과 더 좋은 월급을 주는곳으로 이직을 하게 됩니다새로 이직한 병원은 병원장이 해외에서 병원을 하고 있어 그녀 혼자 병원을 이끌어야 했습니다의욕에 넘쳤지만 세상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습니다 의욕넘치게 맡게된 병원은 날이 갈수록 환자가 줄고 매출 하락이 되어 그녀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나날이 살이 빠지고 신경질 적으로 변해 갔습니다 지방에 있던 저는 그녀에게 별다른 도움을 줄수가 없었습니다그녀는 매일 같이 힘들어 하며 저를 보고 싶다고 하였고 저 역시 그녀를 가까이서 보고 위로해 주기 위해 서울 친지집으로 상경을 하였습니다올라온 김에 국가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시간을 쪼개가며 공부를 해도 모자란데 정신적으로 힘든 그녀는 일주일에 2-4회 저를 보고 싶어했습니다.위로가 필요 해서 그랬었겠지요 저는 그녀가 부르면 공부중에도 나와 한참을 지하철 타고 가거나 퇴근시간에는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운전해서 만나 밥먹고 집에 배웅하다 보니 생각한 것만큼 공부를 많이 할 수 없었습니다그래도 전혀 불만은 없었습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그녀를 볼수 있어서 저역시 너무 좋았거든요하지만 그녀가 맡게된 병원은 점점 더 상황이 악화되어 결국 그녀는 개원을 하기로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그때쯤 저는 국가고시를 보았지만 예상하셨겠지만 떨어졌습니다저는 그 후 다시 고향으로 내려오게 되었고 그녀는 그 즈음부터 스터디에서 강의를 해주시던 분과 함께 병원 자리를 보러 다녔습니다 기울어져 가는 병원을 어렵게 이끌고 가면서 퇴근후에는 병원 자리를 보러 다니는 일을 몇개월 반복하다가 결국 정말 괜찮은 병원 자리를 찾았습니다여기저기 돈을 끌어모으더군요 대출도 받고 저도 몇천만원 빌려 주었습니다병원 자리가 서울은 아니라서 병원 근처에 집도 계약했습니다 저는 개원하는 병원에 놓을 컴퓨터 프린터 등등 사무환경 전반에 대한 사항을 전부 준비해서 설치를 하였고 그와 동시에 개원을 하였습니다주변에 10개 넘는 동종 병원이 있었으나 자리가 좋아서 그런지 그녀의 병원은 빠르게 자리를 잡아 갔습니다 저는 그녀의 요청으로 한달중 반 정도는 그녀의 집에서 기거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함께 하며 서로 미래를 준비하며 우리의 사랑은 더욱더 깊어져 갔습니다그런데 어느날 새벽 잠을 자고 있는데 휴대폰 진동이 오는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그녀의 전화기 였습니다수개의 카톡이 한남자의 이름으로 연속해서 도착 하더군요느낌이 이상했습니다 모두가 자는 새벽시간에 수개의 카톡이라니평소 그녀가 휴대폰을 열때 누르던 암호를 조심스레 눌러서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성의 전화번호를 확인하였습니다카톡 내용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괜히 그녀를 의심하는거 같아 번호만 확인하고 핸드폰을 내려놓았습니다그래도 찝찝한 느낌이 가시지 않아 제 휴대폰에 그 남자의 전화번호를 저장 하였고 그 후로 잊고 지냈죠.그 날 저장해 놓은 번호는 더 이상 기억 하지 못할 정도로 그녀와의 관계는 더욱 돈독 해졌습니다집에서도 적극적으로 결혼을 밀어주었고 행복한 미래만 남았다고 생각을 하게 될 때쯤 그녀가 부원장을 뽑기로 결정 하였고 그녀의 후배가 부원장을 하고 싶다고 지원하여서 면접겸 저녁 식사를 하고 온다고 하였습니다그 날 그녀는 또 술을 입에 대었습니다이기지 못하는 정도까지는 절대로 마시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며 통화를 하였는데 역시나 그녀는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마음이 다급해진 저는 그녀에게 계속 전화를 하였습니다계속된 전화에도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그렇게 계속 전화를 걸었고 어느 순간 갑자기 어떤 남자가 그녀의 전화를 받았습니다제가 누구시냐고 물으니 그 남자는 안들린다는듯이 4번 가량 “여보세요”라는 말을 반복하고 급하게 전화를 끊었습니다다시 몇번 전화를 하였지만 더 이상 전화통화는 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몇분뒤에 만취한 그녀의 전화가 저에게 왔고 그녀는 대리 기사 불러서 집에 오고 있다고 하였습니다그렇게 얼마뒤 집에 도착한 그녀는 술기운과 피곤함 때문인지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저도 그녀 옆에서 잠을 청하였는데 깊은 새벽녘에 수번의 진동이 올리며 그녀의 전화로 카톡이 왔습니다그런데 보낸 사람 이름이 낯이 익었습니다뭔가 촉이 오는게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몇달전과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이번엔 그녀의 전화기를 열어 카톡을 확인 하였습니다제 이름을 언급하며 죽이겠다 그녀와 같이 영원히 매장 시키겠다라는 협박성 카톡 수십개가 들어와 있었습니다나도 모르는 사람이 내 이름을 언급 하면서 죽이겠다는 협박 이라니 분명 몇 시간전 전화상으로 “여보세요”를 반복하다가 끊었던 그 남자 같았습니다번호를 확인해 보니 수개월전 제가 저장해 놓았던 그 남자였습니다좀 더 확인해 보니 그녀와 함께 병원을 알아보러 다녔던 남자라는것까지도 알게 되었죠기억을 더듬어 보니 병원을 알아보러 다닐때쯤 서점에서 그녀와 있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서로의 책을 확인하기 위해 떨어져 있다가 그녀를 찾아서 이름을 부르니 갑자기 휴대폰을 감추던 그녀 그때 제가 뭘 그렇게 감추냐며 추궁 했더니 왜 사람을 의심 하냐며 저에게 헤어지자고 했던 사건 평소에도 싸우면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했던 그녀이기에 그 날도 함부로 헤어지자는 말 하지 말라고 타이르며 화해하고 집에다 바래다 줬었는데 그 때 그 문자의 주인공이 새벽에 문자를 보냈던 남자라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그때부터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치고 정신이 하나 없었지만 아직 그녀에게서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기에 마음을 다스리며 어렵게 잠을 청하였습니다그리고 다음날 저녁 그녀가 퇴근하고 집에와서 할말이 있다며 제 손을 이끌었습니다첫 마디가 헤어지자는 말이었습니다사실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었다고 어제 그 남자라고 말을 해주었습니다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듣고만 있었습니다 머리속 피가 전부 빠져나간 기분이었습니다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더라구요너무나 사랑하던 그녀 였기에 충격이 컸습니다끔찍히 사랑하고 믿었던 그녀가 1년 6개월간 저를 속였다는 사실에 미칠거 같았습니다혼자 거실로 나와서 앉아있다보니 분노에 차서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그녀는 지난 연인의 양다리로 버림 받은 경험이 있었습니다항상 저에게 바람피면 죽여 버린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경고를 했던터라 자람 필거라곤 전혀 의심조차 하지 않았었는데 그런 그녀가 저를 1년 6개월간 속였다니...정신이 좀 들고 나서 그녀에게 나랑 결혼하자고 했던말 사랑한다고 했던말들은 뭐였냐고 물었더니 전부다 마음에서 나와 진심으로 했던 말 이었답니다 다른 남자와 저를 만나면서 그런 말과 생각을 했다는게 너무 소름 끼치는데 그녀는 덤덤히 진심으로 했던 말이었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이런 궤변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밤새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를 새벽녘 까지 나누다가 둘다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몇시간 자다가 깨서 정신줄을 부여잡고 짐을 쌌습니다 하나둘 짐을 싸고 있는중에 택배가 하나 도착을 하였습니다그제 주문한 제주도에서 온 귤... 요즘 과일을 별로 못 먹는 그녀를 위해 주문한 귤이 온거였죠귤을 보고서 뭔지 모를 기분에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렇게 울다 정신을 차리고 마저 짐을 싸 고향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운전을 했는지 생각조차 나지 않네요아직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아 챙겨온 짐들은 전부 차에서 꺼내지 않았고 누구에게 말도 하지 못하고 집에서 폐인처럼 이틀 내내 누워있다가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정말 멘탈 하나는 강철 멘탈 이라고 생각했는데 4년간 믿고 사랑하고 의지했던 사람에게 이런일을 당하니 그냥 다 무너져 내리네요화장실에 갔는데 혈변이 쏟아져 나오고 오른손은 계속해서 경련이 일어나면서 이러다 정말 죽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엄습해 옵니다하지만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하루에도 몇 번씩 아무 생각없이 휴대폰 사진첩을 엽니다그리고 그녀와 다녀온 대만, 제주도, 푸켓, 한옥마을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하루종일 울다 웃다하는데 정말 미칠거 같습니다